"어?알아듣겠냐고.너네 어색할거...아는데 그래도 수학여행 갈때까지만이라도 썸타는 기분으로 생활하라고."
"...."
"진짜 사귀라는거 아니니까,스킨십이라도 제대로 해.분위기 풀고."
"...."
너삥이랑 구준회랑 둘 다 말 안하고 있으니까 김한빈이 한숨을 푹 쉬더니 일어나며 말함.
"한시간 뒤에 올게.대화 좀 하고 있어."
그러고는 나가버림.
솔직히 저렇게 대화하라고 해서 억지로 대화가 되는것도 아니고 해봤자 어색할 수 밖에 없음.
그냥 그 넓은 특별실에서 할 짓도 없고 서로 힘들어서 앉은채로 숨만 고르고 있었음.
원래였으면 당연히 대답도 안하는 구준회에게 너삥이 이것저것 얘기했겠지만
이제는 너삥이 마음 접으려고 노력중이어서 그런 대화라고 하기도 이상한 말도 없음.
진짜 어색하게
이상태에서 그냥 김한빈 오고 혼나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와중에
갑자기 구준회가 말을 꺼냄.
"야 김삐잉"
"...왜"
"너 나 이제 안좋아할거냐"
너삥은 물론 이제 마음 접을 생각이지만
솔직히 저렇게 물어보는데 누가 아니,혹은 어.라고 대답할 수 있겠음.
그래서 너삥은 그냥 어이가 없었음.
너삥이 대답을 안하니까 초조한건지 아니면 원래대답을 바란 질문이 아니었던건지
구준회가 혀로 입술을 축이더니 말을 꺼냄.
"...내가 저번에 심한말한거 알거든?'
"...."
"니가 많이 상처받았을 것도 알고...아...그니까"
"......"
"내가 너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너삥은 지금 이게 무슨 개소린지 모르겠음.
저번에 심한말한거 알고 상처받았을 걸 아는데 자기가 너삥을 안좋아한다는 사실을 굳이 또 말해야 하나 싶음.
2년간 짝사랑하면서 지켜봐왔던 바로는 구준회는 매우 직설적이라
입만 열면 폭탄발언을 내뱉어서 너삥을 상처내기 일수였음.
조마조마해 하고 있는데 구준회가 다시 혀로 입술을 축이고 말을 이어감.
"아 그러니까 내말은."
"....."
"너 나 계속 좋아해주면 안되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폭탄발언임.
너삥 두번째로 폭팔.
"야 구준회 너 진짜 웃긴다."
"...."
"한마디로 너한테 나는,"
"...."
"나 갖기는 싫은데 남 주긴 아까운거 아니야?"
"....."
"진짜 쓰레기다...와.."
여기까지 속사포로 다다다 뱉고 나서 너삥은 화나서 구준회를 밀치고 밖으로 나감.
특별실 문밖에는 너삥을 데리러 온 듯한 김동혁과
저 뒤 복도에서 걸어오고 있는 놀란표정의 김한빈이 있었음.
"어..?끝났어?집에 가자."
집에 가자.그말에 너삥은 특별실에 혼자 남은 구준회 생각을 지워버리고 김동혁과 집으로 향함.
-------------------------------------------상큼상큼 절취선------------------------------------------
안녕하세요 구준회가바뀔때마다바로초장부터발라에요!
오늘 길게 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겁나 짧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구독료 10
데헷
☆
저번 예고에서 분량 다 먹음...
ㄸㄹㄹ....내일...오꼐여 내일.....
씨유투마로!!!!
(돌에 맞을까봐 급하게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