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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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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피씨로 업로드하고 모바일로 확인을 하지 않는데

모바일로 보니 경우에 따라 움짤이 잘 안뜨는 것 같습니다ㅠㅠ

혹시 안보이신다면 새로고침을 한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너 오늘 밤에 있었던 일 다, 지워라."






한참을 그렇게 춤을 추는 민윤기를 바라봤다. 
내일이 되면 취한 민윤기의 기억에 우리의 이 시간은 남아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게 임하고 싶었던 나는 

민윤기가 내민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췄다. 



저 달빛속에 영혼을 팔아서
붉은 심장 안에 너만을 가둬두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게 굳게
닫아건 나이 나이 나이 나이다
바로 이 때야 바로 이 때야
지금이 때야 이때야
넌 아직이야 넌 아직이야
그게 문제야 문제야
오빠는 어때 오빠는 어때 
너만 있으면 돼




신나는 음악은 멈출 법을 몰랐고, 
그 음악에 맞춰 민윤기는 신나는 표정으로 내 손을 먼저 이끌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춤을 추다가 내 발을 밟은 민윤기는 미안하다며 내 어깨를 토닥이기도 했고, 난 괜찮다며 웃어주었다.



빨라지금 템포만큼이나 즐거운 우리의 시간은 계속 되었고, 


그 순간은 그의 그 우스꽝스러운 춤사위마저 사랑스러워 보일 지경이었다.



템포가 빠른 음악이 끝이나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춤을 멈춘 민윤기가 털썩 그대로 주저앉았다.



"앉아 너두."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날 올려다보며 자기 옆을 손으로 팡팡 치는 민윤기는 입동굴을 숨김없이 보여주며 미소지었다. 

그 옆에 앉자, 민윤기는 고개를 괴고 초점을 잃은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았다.





"있잖아....너어..너 탐내는 남자들 내눈에만 두명이나 맨날...
매애애애앤날, 보이는거 알아? 넌 그거 모르지."

"뭐래...진짜 제대로 취했구나, 너. 아까부터 자꾸 이상한 소리..."



골똘히 생각해보니 민윤기가 나에게 보냈던 문자가 떠올랐다.
'바보'
"야 민윤기! 너 자꾸,,!"
천천히 고개를 돌린 민윤기가 입모양으로 바,보,를 만들었다. 


"김탄소 진짜 바보."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민윤기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그 옆을 따라 조용히 걸었다. 





"그리고 있잖아, ...우리집에 온 여자 우리 엄마랑 집주인 아줌마 두사람이랑 너까지 세명이다...그건 몰랐지!"
완벽히 속였다는 듯이 놀리는 표정으로 날 보던 민윤기가 크게 웃었다. 
덩달아 웃었다. 




내가 아는 민윤기, 나만 아는 민윤기가 이런 모습이라 참 다행이었다.




그렇게 한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취한 민윤기는 날 괴롭히며 말을걸고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날 밤은 윤기에 대한 많은 걸 알게 된 밤이었다. 


​-



"안들어가도 되는거야? 이제 들어가자."
민윤기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5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동기들은 그 아무도 우리를 찾지 않았다. 


민박집이 즐비한 골목은 가로등도 시원찮게 깜빡였고 자꾸만 발을 헛딛는 민윤기를 뒤에서 바라보다 손목을 잡았다. 
 배시시 웃으며 날 이끄듯이 가는 민윤기는 나를 이상한 나라로 데려가는 시계토끼 그 자체였다.​


민박집 각자의 호실로 들어가기 전 민윤기가 날 불러세웠다.


"탄소야,"
"응?"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잘자아-"
나를 내려다보며 작게 속삭이는 민윤기를 한참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민윤기에게 다가가 까치발을 하고 짧게 입을 맞췄다.




"너 오늘 밤에 있었던 일 다, 지워라."
민윤기는 어벙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멍한 표정으로 잠시 서 있다 들어갔다.
​-
다음 날.
"너 어디있었어? 한참 찾다가 나도 너무 취해서 그냥잤어."
"어?,,,아니 그냥 뭐, 여기저기."
해수가 부스스한 머리를 빗으며 거울로 날 쳐다보았다.

"사랑이 싹트는 엠티라더니...개뿔.. 그치, 탄소야?"
"어..그러니까."


어젯밤. 있었던 일은 나혼자 묻어두기로 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민윤기는 잠이 덜깬 표정으로 머리를 벅벅 긁으며 빈 담뱃갑을 구기고 있었다.


겨우 일어난 사람들끼리 해장으로 컵라면을 끓여먹는 동안에도 
민윤기는 뜨거운 라면 국물에 허버버하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뿐이었다.
​​




"이쯤에서 해산할게, 다들 잘 쉬고 다음주에 학교에서 보는걸로 하자. 
남은 맥주랑 과자 가져갈사람?"
남준이가 민박집 체크아웃을 할동안 동기들 또한 뿔뿔이 흩어져갔다.


"탄소야 우린 바로 본가가려고, 너는 기숙사 간다고 그랬지?"
지영이와 해수와도 인사를 한 뒤 혼자 다시 바다로 나갔다. 




멍하니 바다를 보고있자하니, 지난 밤 취한 민윤기가 내 팔을 늘어지게 잡고 흔들던 장면이 생각이 나 웃음이 났다.
그 재밌고 신기한 일은 이제 나 혼자만의 추억인 셈이다.


"탄소야, 거기서 뭐해? 기숙사로 돌아갈거면 같이 갈까?"
남준이가 멀리서 손을 흔들었다. 
정신없는 1박2일의 엠티를 보내고 난 뒤에도 흐트러짐 없는 남준이의 옷매무새는 다시 봐도 빈틈없었다.



"아..그냥 바다좀 보려고."
"어제는 잘 못봤어?"
"...응. 다른 걸 좀 구경하느라고," 



웃음이 나오는걸 참으며 말하자 남준이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떤..걸?"
"어? 아니그냥..술도 마셔서 바단지 뭔지.. 몰랐으니까,"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아, 난또," 
남준이가 실없이 웃었다.



남준이와 그렇게 바다를 산책했다. 
아마 얘도 어제 자기가 취해서 한 말들이 기억이 안나는 모양이었다.



"근데 탄소야, 윤기..말이야."
"어?"
"윤기랑 너 어떻게 친한 사이야?"

"나랑? 민윤기가? 나..나, 별로 안친한데,"
"그래?"



또 고개를 올려다보았을 땐 해변 담벼락에 서서 담배를 피는 민윤기가 나를 뚫어져라 보고있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담뱃 재를 손가락으로 튕겨내던 민윤기가 입 속에 남은 연기를 한가득 뿜곤 담배를 발로 비벼 껐다. 
그리곤 머리를 헤집으며 뒤돌아갔다.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표정을 보아하니 어제 본인이 취한 상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해낸 것만 같았다. 
아마도.
-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한창 봄이어야하는 시기였지만, 이미 더워지는 날씨가 괴롭혀왔다.

햇살이 내리쬐는 강의실엔 벌써 반팔을 입은 민윤기가 엎드려있었다. 


엠티를 다녀온 이후론 통 민윤기가 마주친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민윤기를 보았다.
어쩌다 과제를 다 못해 일찍 도착한 강의실은 적막이 흘렀다. 
새근새근 잠자는 민윤기의 숨소리가 들릴만큼 조용한 강의실에서 노트북을 타닥거리며 과제를 마저하는 중이었다.

키보드 소리가 강의실에 가득 울리자 민윤기가 살짝 뒤척였다.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서도 인상한번 찌푸리지 않는 민윤기가 신기해 잠시 쳐다보다가 다시 과제에 집중했다. 



한참을 과제를 하는데 언제 일어났는지 모를 민윤기가 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왜이렇게 일찍 왔어"
"그냥, 날이 더워서."
"아,"
짧은 대화가 끝나고도 민윤기는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7 | 인스티즈

시선이 불편해 고개를 들어 민윤기를 보니 
민윤기가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며 괜히 라이터를 꺼내 딴청을 피웠다.





동그란 그 애의 뒤통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수업이 끝날 때 까지, 그 앤 고개를 한 번 돌리는 법이 없었다.




--------------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7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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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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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ㅠㅠㅠ 또 설레는 윤기님을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ㅜㅜㅜ 기다렸어요ㅜㅜㅜ
5년 전
독자2
작가님글 오늘 처음보는데 정주행했어요ㅠㅠㅠ너무 설레여ㅠㅠㅠ
5년 전
비회원163.247
눈독들이는 두명 중 하나가 남준이ㅡ..겠죠? ㅎㅎㅎㅎ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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