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도 바꾸고 포인트도 올리고 숫자도 씀.
아가 내일 이거보면 칭찬해줘.
왜 내가왔게.
변태들 다 알면서.ㅋ
근데 이건 불마크 아님.
좀 길어서 두편으로 나눠서올림
결국 다음주 금요일까지 못참고 일침. 원래 금요일날 외박해서 일요일날 올 작정으로 시험끝나고 놀러다니게 돈달라해서 아가는 아가, 나는 내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놓음
오늘 아 어제구나 토요일 시점으로 씀. 아가가 자꾸 칭얼대고 공부만하면 못생겨진다해서 오늘은 공부 포기하고 데이트하러 나감
낮에 나가려 했는데 얘가 밤에 나 공부하는거 옆에서 지켜준다고 안자더니 결국 낮에 병든 병아리마냥 꾸벅꾸벅 졸아서
조금 재운다음 저녁 4시쯤에 점심겸 저녁먹고 놀러나갔음 흰티에 후드집업 안에 털달린거 입고 나갔다가 기숙사 문 여니까 추워서 다시 들어와서 겉옷 하나 더입히고 나옴
뭐 먹고 싶냐니까 뜬금없이 주먹밥이 먹고싶데서 분식점가서 대충 떡볶이랑 주먹밥이랑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산책하다가 약국이 보여서 다음주 금요일 대비책으로
아가 밖에 세워놓고 약국가서 관장약 3개랑 콘돔 5박스 질러서 나옴 나중에 또 사러가기 귀찮아서 약사가 좀 이상하게봄.
그리고 나오는데 얘가 가게 쇼윈도에.... 던진 찹쌀떡처럼 찰싹 붙어있음.
얘가 맨날 메고다니는 용량 엄청난 까망이 ('까망이'라고 있음.)에 넣어놓고 가방문 닫는데 갑자기 휙 돌려서 날 보더니
갑자기 귓속말로 '소주먹자'......... 먹지도 못하는게. 사실 소주도 자주 먹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주면 가끔먹고 그런식임 일년에 3-4번
그래서 내가 닌 먹지도 못하잖아 이랬더니 먹을 수 있다네. 얼마나 먹을 수 있냐니까 4병.ㅋ.ㅋㅋㅋㅋ
결국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허술해보이는 구멍가게 가서 밖에 세워두고
소주 4병이랑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콜라 중간꺼 한패트 사서 까만봉지에 넣어놓고 아가 불러서 가방에 넣고 내가 가방 뺏어서맴
지나가다가 문구점 보여서 들어갔더니 커다란 칼모양 비누방울보고 막 흥분해서 방방거리기에 두개 사줬더니 한개는 가방에 넣고 한개는 그자리에서 빼들어서
'난 비누방울의 요정이다~' 이러면서 높이 들고 가만히 있음. 바람불어서 저절로 나오니까 그거보고 신나서 웃더니 막 비누방울 쫓아감.
근데 그거보고 지나가는 여자들 몇명이 아가 사진찍음.. 저 앞에서 또 가만히 들고있는데 바람 안부니까 내쪽으로 뛰어옴 그러고 카페까지 감.
카페 구석 들어가서 핫초코하나랑 아이스초코 시키고 브라우니.. 그 까만 초코빵같은거 먹는데 초코크림 다 묻히고 먹고 닦아주려는데 얘갘ㅋㅋ
나 지긋이 보면서 혓바닥으로 낼름. '..죽을래' 하니까 '죽지 뭐'하고 웃는데 색기가 흐름. 아오.
그리고 핫쵸코 먹는데 막 빨대로 콕 찍어서 내 입술에 대고 간지럽히고 그거 쪽 빨아먹는데 이건 진짜 누가보나 유혹하는거임. 날 잡아 잡숴.
카페 밖으로 나와서 열식히고 기숙사나 들어가자고 천천히 걸어들어가서 도착하니까 9시 반임.
점호까지는 한시간 남아서 인티포털 같이 눈팅하다가 나는 먼저 씻고 점호하고. 아가 인티포털 하는사이에 룸메들보고 딴방가서 놀다가 내일 들어오라고 열쇠 뺏어서 문 잠금.
자리로 들어갔더니 세상모르고 실실 웃고있음. 그게 웃겨서 웃다가 씻자 하고 들쳐매서 욕실에 들여보냈더니 다씻고
속옷이랑 수건가져다 달라고 부름. 못들은척 했더니 룸메들 이름 막 부름 없다니까 투덜거리더니 두두두 뛰어나와서 침대로 다이빙하고 이불로 둘둘 말고 덜덜 떰
수건 가져와서 머리 탈탈 털어주는데 가방 뒤지더니 탈탈 털어서 먹더니 소주먹자고 설침. 먹지도 못하면서.
미성년자가 술먹으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막 뚜껑땀ㅋ 말을 말던가..
종이컵 가져와서 쫄쫄 따르는데 얘가 한컵에 무슨 음료수 따르듯이 따르는거임..
그래서 말리고 두잔으로 나눠서 먹어봐 하는데 코 꽉막고 한번에 물고 꿀꺽 하고 써!!!!!!!!! 이러더니 콜라 막먹음
그렇게 먹다보니 나는 두병, 얘는 한병먹음.. 사실 실제로 한병도 안먹음 두병 반 깠으니까
1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