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 초능력 쓰는 엑소 2탄 ★
※ 본편의 엑소는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학생(또는 백수)이며, 한 집에 사는 하숙생들인 점!
미리 알고 가실게여~^^ (내가 설명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님)(아닐걸..?) ※
*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이그조의 초능력 :
김민석 - 결빙
루한 - 염력
김준면 - 물
레이 - 치유
변백현 - 빛
김종대 - 전기
박찬열 - 불
도경수 - 힘
타오 - 시간조절
김종인 - 순간이동
오세훈 - 바람
(본격_ctrl+c_ctr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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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학인데 어디 놀러 안가여?”
“그러니까. 형”
“형”
“준면이형”
“^^왜 날 찾니..?”
여름방학을 맞이한 징어네 하숙집에는 드물게 모든 구성원이 모여 있음 ㅇㅇ
대학생의_방학은_꿀이라죠? - 변백현, 김종대, 도경수, 타오, 그리고 징어
청춘_게..아니_고딩 - 김종인, 오세훈
회사원의_비애_그러나_연차스킬 - 김준면, 김민석
나는_사장이라능~★(feat.카페 닫고 옴) - 루한
초능력으로_된게_아니라구욧!!_의사 - 레이
모델_그런데_일이_없어_ㅠ.ㅠ - 박찬열
어떻게 연휴가 겹쳐서 오랜만에 13명이 다 모였지만...
늘어가는 건 잠이요 살 뿐이니...
심심하다고 햇빛 끌어모아와서 징어한테 장난치다 머리카락 태워먹고
경수한테 먼지나게 맞던 변백현 본격적으로 김준면 닦달하기 시작함 ㅇㅇ
“바다 어때? 종인이 능력이면 한 번에 갈 수 있어”
“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좋다 바다가자 바다!!!!”
“이왕이면 하와이로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해줄건데.”
지도 가고 싶으면서 괜히 꼬장부리는 김종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이동부심인가요;;;
그러자 비글즈 이번엔 만만한 너징 공략함.
“자기도 바다 가고 싶지?ㅎㅅㅎ”
“같이 가자아~~ 내가 피카츄 보여줄까?”
“가면 내가 불바다 보여줄게!!”
“....됐어...넣어둬....”
완전 멋있는데....
순간 불바다 위에 벼락이 내리치는 지옥을 상상한 너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바다를 가고 싶긴 한데....
과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이번엔 시간을 얼마나 돌려야할까?
덜덜....덜덜덜덜.....
남의 속도 모르고 벌써 어디갈지 정하고 있는 지구멸망의 주범들.
“좋아!! 가는 대신 너네 초능력 쓰지마”
“.....아 왜에에에에!!!!!!”
“?그런게 어딨음”
“자기 우리 못 믿어?”
너흴 어떻게 믿어 ㅋ;;;;;;
“딱 바다에서만! 바다에서만 쓰지마. 그럼 갈게”
“.....”
“음.....”
지들끼리 쑥덕대더니 금새 또 콜 하는 비글즈 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하기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쓰면? 쓰면 어떡할건데?”
“쓰면?”
“어....세훈이한테 엉킥 맞기!”
“안돼 너무 약해”
“나 존나 쎄게 때릴 자신 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끝까지 안 쓰는 사람한테 누나가 뽀뽀해주기 해요”
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식 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이랑 하이파이브 하고 있는 알고 보면 제일 엉큼한 김종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걸로 결정?”
“난 싫ㅇ...”
“좋아 그렇게 하고! 가서 형들 불러와 바다가자!!!”
ㅋ......좋은게 좋은거겠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하와이로 가기로 결정함.
그리고 결정하자마자 속전속결로 2초 만에 하와이 도착한 징어네 하숙생들 ㅋㅋㅋㅋㅋㅋㅋ
“뭐 안 챙겨 와도 되나?”
“종인이가 갔다와”
“......”
역시 김종인이 제일 편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음.
대책 없이 왔지만 없는 대책도 만들어낼 맏형 민석이와 준면이는 급하게 방 구하러 떠나고,
별 생각 없는 동생들은 옷 갈아입으러 탈의실 가는 중 ㅇㅇ
연신 주위 두리번거리면서.
“와...대박이야 진짜.....헐 저기 봐 대박..”
“와....와....”
“......크다......물론 키가.”
“...변태새키들...”
“징어도 비키니 입을거야?ㅎㅎ”
“안되지. 누구 좋으라고”
“고럼고럼”
“자기는 그냥 반팔티 입고 나와”
“내 맘인데요 ㅡㅡ”
“저희 눈 생각도 좀 해주시죠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박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지고싶냐 너”
오늘도 어김없이 다이다이 뜨는 너징, 박찬열과 뜯어말리는 레이 타오 ㅋㅋㅋㅋㅋㅋ
탈의실 들어가기 직전까지 투닥거리다 극적으로 화해함.
혼자 탈의실 들어온 너징 이 날만을 위해 준비한 새수영복 흐뭇한 미소로 꺼내듬 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여름휴가를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하여 산거였음.
물론 비키니 ㅎㅎㅎㅎㅎㅎㅎ
민망하니까 겉에 비치웨어도 입어주고...
이렇게 ㅇㅇ
좋아 준비는 끝났어.
짜식들 놀라서 기절하지나 마라 ㅎㅎㅎㅎ
너징 선구리까지 뙇 장착하고 파워워킹하며 탈의실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자마자 찾을 필요도 없이 시선강탈하는 12명의 동양인들.
지들도 남자라고 옹기종기 모여서 서양언니들 감상하는 중;; 입에 파리 들어가겠다;;
“저기요. 좀 비켜주시죠?”
“?”
“....헐”
“와우....”
“누구세요...?”
“누구긴 니네 하숙집 주인님이시다”
씰룩씰룩 올라가는 입꼬리 겨우 진정시키고 애써 시크한척 하며 12명 사이를 헤치고 지나가는데
모래사장 밟기도 전에 손목 홱 잡아채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변백현이라고 생각했을 독자들의 예상을 깨고 주인공은 극보수파 박찬열^^
‘만세’ 하며 너징이 입고 있는 비치웨어 한 번에 쑥 올려서 벗기더니
지 반팔티셔츠 벗어서 마찬가지로 한 번에 쑥 입혀줌.
티셔츠가 순식간에 원피스가 되는 마법;;;
너징 표정 ‘-_-’ 딱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
“너 그거 벗으면 여기 불바다로 만들어버릴거임”
“.....”
“잘 생각해. 야 이제 가자!!!!!!”
짜게 식어가는 너징과 신나서 달려가는 하숙생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bal....내가 이걸 얼마 주고 산건데...
애써 눈물을 삼키며 따라가려는데 누가 또 어깨 잡아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하와이 백사장 좀 밟아보자.....(눈물)
“아 또 왜.....”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어깨 잡은 손의 주인공(변백현) 올려다보는데
아무 말 없이 너징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훑어보더니 묵묵히 탈의실 뒤로 끌고감.
“벗어”
??????????
내 귀가 고자가 됐나...?
“뭐해? 벗으라고”
“......미쳤어?”
그러더니 지 반팔티 휙 벗어던져서 너징한테 건네줌
“그거 입어. 박찬열꺼 너무 커서 자꾸 흘러내린다”
아....
(무안)
“....그냥 주면 되지 뭘 여기까지 끌고와서”
“보는 사람 많은데 훌렁훌렁 벗어던지고 싶냐”
“.....변태새킨 줄 알았네.....”
“날 뭘로 보고 ㅡㅡ”
낄낄 웃으며 백현이 티로 갈아입음.
확실히 아까보다 편함 ㅇㅇ
멀뚱멀뚱 백현이 바라보는데
박찬열 티 한 손에 들고 서서 고민하더니 돌돌 말아서 대충 구석에 쳐박아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가자”
그리고 다정하게 손 붙잡고 뛰어가는 청춘드라마 주인공들^ㅅ^
......엑스트라들 눈에 띄자마자 바다로 내던져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어디서 뭐하고 왔냐!!!!!!!!!!!!”
“마자!!!!!!빨리 불어라!!!!!!!!”
“야!!!!!!나 수영 못!!!!켁”
“저게 어디서 쇼하고 있어”
“막내야^^ 거기 허리까지밖에 안와^^;;;”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컸다 막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와이 물맛 어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 오니까 더 미친 비글즈 외 몇 명들과 실컷 놀다 지친 너징
파라솔 밑에서 휴식중인 노인네들 쪽으로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나도 얼음 좀”
“여기”
“주스도 줄까?”
“주스도 있어?”
노인네들과 함께 휴식중이던 도경수
손수 오렌지 짜서 주스까지 만들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세게 쥐었는지 오렌지가 쭈글쭈글해짐......ㄷㄷㄷㄷ
그리고 그 위에 김민석표 얼음 동동 띄우면 즉석 생과일 오렌지 주스 완성!^^
“오 짱이다”
“맛있어?”
“완전 꿀맛”
쭉 들이키는 너징 뚫어져라 쳐다보며 씩 웃는 경수 ㅎㅎ
“여기 이제 내가 지킬테니까 오빠들 놀고 와”
“그럴래?”
“웅 경수도 갔다 와”
“혼자 있어도 괜찮겠어?”
“응.....저기 종인이 오네”
그제야 안심하고 떠나는 노인네들 향해 손까지 흔들어준 너징
막 파라솔로 들어오는 종인이한테 주스 건네주고 드러누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썬크림 발랐어?”
“네”
“잘 발라. 더 까매지면 흑인친구가 에이요 하면서 인사한다 이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가 조용히 째려보자 끅끅대며 겨우 웃음 참는 너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여 종인이 삐질까 썬크림 건네주며 자기나 발라달라고 돌아누움.
“....누나 발라달라구요?”
“웅. 등에 못 발라서”
“....안발라도 될거같은데”
“안돼. 타”
한참 망설이더니 ‘참...이 누나는....’ 궁시렁대면서 티 걷어내고 조심스럽게 바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너징 눈 감고 있다가 잠 들랑말랑 하는데
아까보다 대담해진 종인이가 선크림 슬슬 바르며 조용히 너징 부름
“누나”
“....엉....”
“되게 하얗네요”
“어...그치...”
“다리도 발라줄까요?”
“........응?”
잠 확 깬 너징이 홱 돌아보는데
김종인 선크림 바르다말고 너징 쳐다보며 씨익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린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됐어”
“그럼 말고”
여전히 능글맞게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김종인은 건들지 말자 ㅇㅇ
막 다짐하는 순간 저 멀리서 사람들 비명소리가 들림.
뭔가 하고 쳐다보니 저 끝에서 몰려오는 쓰나미와 그에 맞서는 모래폭풍....
저건 필시 김준면 오세훈의 짓일 터^^
너징 인상 사정없이 구기며 뛰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미친 초능력자들의 특효약은 너징 밖에 없기에 ㅇㅇ
“야!!!!!!!!!!!!!김준면!!!!!!!!!!!오세훈!!!!!!!!!!!!!”
“징어 떴다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징어야 이건.... 난 그냥 살짝 파도만 치게 할려고...”
“누나!!! 난 사람들 구하려고 그런거야!!!”
“닥쳐!!!!!!!!!!따라와!!!!!!!”
즉시 연행해간 리얼막내와 맏형을 탈탈 털어보니,
너징이 바다를 벗어난 그 순간부터 저 놈들이 초능력을 슬쩍슬쩍 쓰면서 장난을 쳤나봄 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장난치면서 물 튀기는 서양인 청년이 짜증난다며 수영복을 홀라탕 태워버린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속에서 작고 예쁜 빛을 만들어내어 서양언니들 유인한 변백현 (이 대목에서 큥절부절하며 너징 눈치보기 시작함)
사람이 한적한 물가를 얼려서 스케이트 타던 김민석 (너마저......)
비치발리볼 하던 소녀들 공에 괜히 장난치고 얼굴 막 쓰며 웃던 루한
모래사장을 지나가던 작은게의 시간을 조절해 킹크랩으로 만들어버린 타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와중에도 이거 먹자며 조르고 있었음)
마지막으로 캐리비안베이의 파도풀을 하와이 버전으로 재연하자는 비글즈의 꼬임에 넘어간 김준면과
아무 이유 없이 흥에 겨워 모래폭풍을 만들어낸 흥부자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걸 세훈이가 불었습니다. (형들의 째림에도 꿋꿋하게)
“니네는 다 탈락이야”
“아 왜에.....”
“한 번만 봐주세요 누나...”
“씽이오빠랑 종대랑 종인이랑 경수는 이따가 내 방으로 와~ 뽀뽀해주게~♡”
그리고 또다시 폭풍째림을 받는 오세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제 겨우) 하와이에서의 오후가 지나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