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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징어] 물 흐르듯이 연애도-(단편) | 인스티즈

 

 

 

 

물흐르듯이 연애도 

;자연스럽지 못했던 우리- 

 

 

 

 

 

"답답해서 찾아왔는데 더 답답해 진거같다." 

 

 

 

새벽녘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드디어 잠을 자나 싶어 눈을 감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평온함은 그때 뿐이었다. 급하게 두드리는 문소리에 이 새벽에 누군가 싶어 한손엔 야구방망이를 들고서 누구세요- 라고 물었고,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순간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었다. 하지만 이내 그 목소리오 문을 열어달라는 말에 천천히 문을 열었었고, 그 앞엔 너가 서있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저 말이었다. 

 

 

답답한건 내가 더 답답할 것이다. 나보고 헤어지자고 한 전 애인이 찾아와서 하는 말이- 

 

 

"너..! 일단..들어와." 

 

 

내 전남자친구는 연애인이다. 그래서 일단은 기사가 나면 안되기에 들어오라고 했었다. 조용히 현관문안으로 들어온 김종인은 신발도 벗지 않은 채 가만히 서서 나를 쳐다봤다. 

 

 

"뭐해- 거기 계속 서있을꺼야?" 

 

 

내 말에 천천히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오는 너의 행동에- 잠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얼핏 풍기는 술 냄새에 너 술마셨어? 라고 물으니 어-라고 짧게 대답하곤 쇼파에 앉는 종인이었다. 

 

 

"미안해." 

 

 

주방에서 꿀물을 타 가져다주니 꺼내는 첫 말이 미안해였다. 그 말에 나는 헛웃음을 내뱉고선 테이블에 꿀물을 올려놓곤 종인을 봤다. 

 

 

"그 얘기는 3달전에 했어야 한 말이야." 

"....그래서 지금이라도 하는 말이야." 

"...한 마디도 안지네. 예나 지금이나." 

 

 

연애할때나 헤어진 지금이나 말 한마디를 지지 않고 말하는 김종인때문에 잠시 옛생각이나 한숨을 쉬었다. 김종인은 그런 날 가만히 응시했다.  

 

 

".....우리 다시 연애할까?" 

 

 

 

 

 

[김종인/징어] 물 흐르듯이 연애도-(단편) | 인스티즈

 

 

 

 

-야! 혜령아. 너 오늘 티비도 보지마! 핸드폰은 더더욱 만지지말고! 그리고 컴퓨터도 만지지마! 알았지??? 

"뭐? 야 그러고 어떻게 살아?" 

 

 

아! 아무튼 아무것도 만지지마!그 말을 하고 선 정수정은 전화를 냅다 끝었었다. 스케줄때문에 바쁠텐데 굳이 전화해서 아무것도 보지말고 있으라는 정수정의 말을 가만히 생각하다, 다시 기사를 작성했다. 

 

 

내가 잠시 sm연습생이었을때 친해졌었던 두사람이있었다. 한 사람은 수정이. 또 한사람은 내 남자친구 김종인- 그때가 좋았었지. 김종인이 데뷔하기도 전에- 대뷔하고나선 싸움의 연속이었지만. 

 

잠시 옛생각에 멈춰있던 타자가 다시 웃으며 치기시작했으나, 그것도 잠시 옆자리에 앉은 선배의 말에 모든 회로가 정지됬다. 

 

 

"대박. 김종인 열애설 터졌어-" 

 

 

순간 내 귀가 잘못된줄 알았다. 자판에 올려둔 손가락들을 고이 손 안에 접어두곤 선배에게 네? 라고 물으니 선배가 직접 모니터를 돌려주면서 말을 해줬다. 

 

 

"김종인. 열애설 터졌다고- 이 사진봐봐." 

"아.." 

"대단하다. 데뷔 3년차인데, 열애설이라니." 

 

 

대단하다. 여자친구있는데, 열애설 나는 너의 사진이라니. 그 사진은 친한친구예요~라고 말 할수 없는 사진이었다. 그 누가봐도 다정한 연인처럼 보였었다. 잠시 화장실 좀- 이라고 말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화장실이 아닌 옥상으로 향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어 종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 샘으로 연결됩니다. 

 

 

열번은 더 걸었던거 같았다. 하지만 들려오는건 기계적인 여자 목소리였다. 그리고 곧 바로 수정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조심스런 수정이의 말이 들렸었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가 천천히 수정아- 라고 말을 했다. 

 

 

"말해봐." 

-기사...봤어? 

"야. 기사 봤어가 아니라, 넌 지금 나한테 그거 사실이아니다. 오해다.라고 말해야되는거 아니야?" 

-미안해... 

"미안해라는 소리 하지말고! 아니라고 말하라고!!" 

-......진짜... 

 

 

수정이의 말 소리가 잠시 들렸다가 이내 내가 듣고 싶었던 종인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제까지만해도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따뜻한 그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로- 

 

 

-수정이 울어. 나한테 화내고, 나한테 욕해. 

"...뭐? 수정이 울어...?? 야. 넌 내가 우는건 안보여??? 내가 지금 울기만 할 것같아?? 지금 내 마음은!!!!" 

-....소리치지마. 귀 아프니깐- 

"....와....야. 김종인."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었다. 떨리는 몸을 꼭 붙잡을려고 주먹을 쥐고있었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있었지만 그런 소리 들려주고 싶지도 않았다. 

 

 

"너. 어제까지만해도 사랑한다고 했었잖아." 

 

 

비참하게 들렸다. 저 말이. 헤어진 연인들을 단골 멘트- 저런멘트를 왜 하냐며 혀를 차던 나였었다. 근데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면 저 진부한 멘트가 나오는것 같다.  

 

 

진부한 말이 때론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최고의 말이니깐- 

 

 

"그 말..." 

-수정이 조금 있으면 촬영이야. 끊자. 

 

 

그 말을 끝으로 끊어진 휴대폰을 보고있었다. 6년의 연애는 이렇게 끝이나나보다. 자연스럽던 우리의 연애는 이렇게 자연스럽지 못하게 헤어져버렸다. 

 

 

"선배-" 

 

 

소리를 참고 울고있었는데, 순간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뒤돌아보니 경수가 손수건을 건내주며 살짝 웃고 있었다. 

 

 

"그..." 

"......뭐." 

"선배. 화이팅!" 

 

 

뜬금없이 화이팅이하며 말을하고선 귀까지 빨개져 내려가는 경수의 모습을 보고선 내가 언제 울었었는지 몰랐을 만큼 웃음이 나왔다.  

 

그래. 6년..... 

 

 

"비참하다." 

 

 

그 말을 하고선 나는 다시 한번 울음을 터트렸다. 

 

 

 

 

 

 

[김종인/징어] 물 흐르듯이 연애도-(단편) | 인스티즈

 

 

 

 

 

"....우리 다시 연애할까." 

 

 

 

 

그 말이 좋았지 않았다. 그냥 화가났다. 내가 얼마나 쉬워보이고 그랬음 저 말도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할까.  

 

 

"야. 김종인. 너랑 나랑 그냥 헤어진게 아니야." 

"그래서 미안하다고," 

"넌 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랑 바람이 난 아주 천하에 못때쳐먹은 새끼야." 

"....." 

"뭐? 다시 연애할....너. 내가 지난 세달동언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 내 마음, 진짜 너무너무 힘들게 살았었어. 6년동안 사귀었으니 덤덤할꺼라는 얘기들??그거 다 개소리야. 사람이 사람을 사랑했는데, 6년동안 사랑했었는데 어떻게 덤덤해??? 지금 너가 다시 사귀자는 말은. 넌 세달동안의 내 마음을 생각 안해본거야. 아, 안해봤었겠지. 그러니깐 그 날 헤어지던 날에 네가 나한테 한 말이 수정이 스케줄 있어. 라는 말이었겠지." 

"......." 

"넌 나한테 고맙게 생각해야되. 바람핀 천하에 못때쳐먹은 이 사람이 10대20대 들의 우상이고 이상형인 아이돌이라는 말 안한걸- 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된다고." 

 

 

소리지르고 싶었다. 울면서 왜 그때 그랬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나 혼자의 에너지 소비일 뿐이다. 그래. 그냥 이렇게 조용히 말하는게 더 나한테 좋을 것이다. 이제는 사랑하는 남자가 아니니깐- 

 

 

"가. 나 내일 인터뷰하러 가야되." 

"......" 

"그리고, 수정이랑 잘 사겨-" 

 

 

 

 

 

[김종인/징어] 물 흐르듯이 연애도-(단편) | 인스티즈

 

 

 

 

"으- 술냄새. 너 또 술 먹었냐?" 

 

 

준면이 형의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쇼파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또 혜령이한테 갔었냐- 라고 묻는 형의 말에 어- 라고 말해 주곤 눈을 감았다. 

 

 

"말 안할꺼야?" 

"....형." 

"뭐, 이 새끼야-" 

"....오늘은 혜령이 집에 가서 벨까지 누르고 직접얼굴봤어." 

"...뭐???진짜???너 안 맞았어??" 

"나도 맞을 줄 알았거든? 근데.." 

"....." 

"조곤조곤 지 얘기하고, 정수정이랑 잘 사귀래." 

"많이 아팠었나보네." 

 

 

그러니깐- 그 말을 하고 선 조용히 울었다. 아직도 사랑하는데, 아직도 좋아하는데- 그 말을 하지 못하는 내 상황이 답답해서 그저 울기만했다. 

 

 

"진짜로 말 안해??" 

"......응. 그리고," 

 

내 말에 준면이 형이 왜- 라고 말을 했고, 나는 입술을 꾹 다문채 입다가 몸을 일으켜 쇼파에서 일어나 형을 보면서 말을 하곤, 방으로 들어갔다. 

 

 

혜령이 남자친구 있는거 같더라. 사진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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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실 우리아빠야..
9년 전
붉은그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종인이한테 무슨 사정이 있는것 같은데 뭔 일인데 왜 말을 안해주는거야ㅠㅠ
9년 전
붉은그녀
여운을 남겨주는 센스..!!!!
9년 전
독자3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궁금해서 미칠거 같아요 ㅠㅠㅠ으허허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남자는 누굴까요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용
9년 전
붉은그녀
여운을 남기는...낄.
근데 다들 궁금해 하시다니..????????

9년 전
독자4
번외 가시죠 ㅎㅎㅎㅎ!!!!!!!!!!!!!!!!!!!!!!!
9년 전
붉은그녀
(새침하게) 생각 좀 해보겠어요. 근데 번외 편 들고 왔는데 반응이 하나도 업ㄱ으면 작가 웁니다
9년 전
비회원77.24
작가님 여운을 너무 많이 남기면 독자들 다 죽습니다. 빨리 번외든 다음편이든 가져오실 것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종인이 사정, 여주와의 오해아닌 오해같은데 풀어주세요. 6년의 사랑을 이렇게 끝내게 하시면 작가님 아니되옵니다.
9년 전
붉은그녀
이렇게 궁서체이시면...제마음이.... 약해지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번외편갑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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