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글이지만 열심히 써볼게요.정말 감사합니다.
Happen to you
02
오늘도 카페에만 주구장창 앉아서 밖만 바라봤다.
나도 참...할짓 없다.
그러다 누군가 내 어깨에 툭툭하고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누구지..하곤 고갤 돌리자
어제 그 남자가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오늘도 왔네요?
그런 그의 모습에 괜시리 웃음이나 입을 열었다.
-뭐야...놀랬잖아요
-혹시나 해서 왔는데 와줘서 고마워요
그의 말이 무슨뜻인지 몰라 고개만 갸우뚱 했다.
-실례만 안되시면 이름 물어봐도...되요?
-아..네.김00이예요. 당신은요?
-김진환이요.
김진환이라는 그 남자는 나에게 쪽지 같은것을 내밀며 말했다.
어제완 사뭇 다른 분위기에 살짝 당황했지만 얼떨결에 연락한다고 대답하고 고갤 끄덕였다.
-음...저장은 해놔야 겠지?
휴대폰을 꺼내 이름을 (김진환 씨)라고 저장해 놓곤
몇번을 고민하다가 지희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얼마 걸리지 않아 다급하게 받는 지희.
-야..!김00...
-지희야...
-너...야...아니다
만나서 얘기해
갑작스러운 약속이였지만 승낙하고는
자리를 떴다.
집에 들어가 대충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치마를 입을까 바지를 입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건데 치마를 입자 생각하며 치마를 꺼내 입었다.
약속시간이 다 되자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며 지희를 찾는데 한껏 꾸미고 온 지희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지희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지희는 내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끌고 갔다.
-야..야..어디가?
-잔말말고 따라와봐
결국 지희를 따라온곳은 시끄러운 클럽장이였다.
울리는 스피커 소리에 머리가 울려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이게뭐야...
-기분도 풀겸 춤추고 놀자~
응?같이가자
지희는 안가려는 00을 억지로 데리고가 테이블에 앉혔다.
-이년이....
스테이지로 올라가 신나게 춤을 추는 지희를 보자 저절로 웃음이 났다.
그런데 옆자리에 낯이 익는 얼굴에 시선을 멈췄다.
그곳엔 준회와 어떤 여자가 입을 맞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