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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언제부터 유치원이었어?" 

 

 

 

하급생들이 하는 양을 보며 다니엘이 키득거렸다. 적나라하게 들려오는 조롱에 근처에 있던 린데만 사감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경고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이죽이면서 되려 그를 도발했다. 호전적으로 나오는 다니엘 스눅스를 경고하려 그들의 앞으로 선 린데만사감은 곧 누군가에 의해 우스꽝스럽게 넘어졌다. 

 

 

 

"퀸타르트?" 

 

 

 

한 소년의 손에 의해서. 

 

 

 

☆ 

 

 

 

줄리안 퀸타르트는 이 삭막한 기숙학교에 몇 안 돼는 '좋은 놈'이다. 

 

이 학교 학생들의 전반적인 의견에 따르자면 그는 상당히 괜찮은 녀석이다. 늘상 경쾌한 성격이다보니 어두컴컴한 기숙학교에 몇없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소년이었다. 지독한 괴짜이거나, 지독한 공부벌레, 혹은 진로를 못정한 코찔찔이 신입생이라는 세분류의 학생 사이에서 돋아난, 이른바 신인류의 개척자이기도 했다. 

 

그는 짖궃은 장난과 외설스러운 농담을 즐겼고, 기숙사에 금지 품목의 중간 통과점 역활도 했다. 그러나 많은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진학예정자 이기도 했다. 괴짜와 안경잡이들 사이에서 재주좋게 살아남는 다는 점에서 그가 괴짜 공부벌레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그는 괴짜들이 모여 담배를 피면 넉살좋게 다가가 라이터를 꺼내들었고, 안경잡이들의 스터디 모임의 조장을 도맡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줄리안 퀸타르트는, 이 기숙학교의 이른바 제 3인류에 가까운 괴짜다. 

 

 

 

다니엘은 자신의 담배갑에 넉살좋게 손을 뻗는 줄리안을 보며 생각했다. 

 

 

 

괴짜. 

 

 

 

그는 다니엘 스눅스가가 예상하기 힘든 녀석이였다. 

 

 

 

그래도 같이 있으면 유쾌했고, 친구였다. 뭉개지는 담배연기를 보며 그의 농담에 귀를 기울였다. 

 

 

 

♧ 

 

 

 

이 기숙학교는 진학률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남학교 인것은 분명하나, 그 속은 끔찍하리 만큼 고루하고, 엄격하며, 엉망진창이었다. 마치 일부러 상처를 억지로 헤집고 다니는 다니엘 스눅스가 그 대표적인 예였다. 최고의 진학률에 가려진 것은 음습한 늪지대였다. 

 

실제로 기상시간부터 세안시간, 양치시간, 취침시간까지 빠듯하게 정해져있었고, 편지와 외출은 일주일에 한 번, 개중의 외출은 부모의 허락을 받은 상급생들만이 가능했다. 식사 시간에는 상급생과 하급생이 나뉘어서 식사를 했으며, 교복은 물론이고 양말을 비롯한 속옷에 구두까지 지급하는 강박적인 규칙을 강요했다. 

 

사칙에 따른 징계는 엄격했고,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사감들은 그들에게 징벌방과 라틴어 시 암송, 교내 봉사등으로 그들을 억눌렀다. 

 

억누르다보니 이리 저리 튀어버리는게 그 나이대의 특성인지라, 많은 학생들은 학교에 악의를 품거나, 엇나가는게 대부븐이었다. 물론 개중에는 '독특한' 학생도 있는 법이다. 

 

다니엘 린데만 사감이 보는 줄리안 퀸타르트는 그 몇없는 독특한 학생의 하나였다. 

 

 

 

사감과 거침없이 비쥬 하는 괴짜. 징벌방을 들락거리는 진학예정자. 밝은 성격탓에 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소년. 

 

 

 

사칙에서 쓰이는 라틴어 약 200여종을 통채로 외워버린 

 

 

 

괴짜. 

 

 

 

☆ 

 

 

 

줄리안이 이상했다. 아침 식사부터? 아니면, 기상 직후부터? 헷가리는 문제에 다니엘이 고심하며 쉬는 시간을 날렸다. 아침에는 분명 맥심 신간호를 은밀하게 건내주는 등, 평소와 다름 없어보였다. 식당에 가기 직전 담배 한 개비를 나눠필때조차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은 아침을 먹기 직전 늦게 도착한 하급생들이 손을 잡고 걸어들어올때부터, 줄리안을 살펴보지 않은 것 같다. 흠..그리고.. 

 

무슨 학예회라도 보는 양 검은 머리의 남자가 가운데에서 애들과 노래를 부르더니, 식당을 향해 박수를 보내라는 괴짜짓을 하는 것에 신경이 팔렸었다. 그걸 조롱하자 귀신같이 린데만 사감이 달려왔고, 줄리안이 그를 밀쳤다. 덕분에 그는 라틴어 시를 암송하는 시시껄렁한 벌칙을 받았다. 

 

 

 

외우라는 말에 그자리에서 알고있는 시를 줄줄 말하길래 그 음율에 맞춰 키극 거렸다. 

 

그런데 그를 왜 밀친거지? 

 

웃느라 정신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반항을 해도 육체파로 나오는 얼간이는 아니었고, 린데만 사감과 사이가 지법 괜찮았던 줄리안 아니었던가. 

 

 

 

"누구지?"  

 

 

 

"뭐,뭐가?" 

 

 

 

놀래라..다니엘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진정하려 애썼다. 아침 식사 이후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내뱉은 말이었다. 뜬금없는 멍청한 말이지만 다니엘은 굳이 다시 물어봤다. 침묵 끝에 갈라진 목소리가 그의 귀를 작게 울린다. 마치 약이라도 한 양아치마냥 허공을 응시하던 시선이 갑자기 초점을 찾으며 다니엘을 노려본다. 

 

 

 

"그 사람." 

 

 

 

"그러니까, 누구?" 답답한 마음에 그를 마주 노려보자 눈을 내리깐다. 머뭇거리는 기색이 성가시다고 느껴졌다. 약이라도 한듯 설핏 보이는 눈이 좋게 말래도 제정신은 아닌듯 했다. 

 

 

 

"그 남자 말이야..." 

 

 

 

다시 허공을 응시하며 말을 흐린다. 

 

뭔지 모르겠는데 엄청 기분 나쁘다. 남학교인 이곳에 여자는 없다. 당연하겠지. 여기서 말하는 여자는 맥심 잡지에 나오는 여자들 뿐이다. 그런데 마당발인 줄리안이 모를 인물이라면 정말 코찔찔이 신입생이거나, 

 

 

 

"로빈 사감?" 

 

 

 

새로 들어온 사감뿐이었다. 아침에 그 촌극을 보여준 하급생 담당의 프랑스 양반. 

 

 

 

"그 사람 이름이야?" 

 

 

 

어깨를 으쓱이며 주머니를 뒤졌다. 너가 생각하는 남자일 확률이 어디보자 신입생 몇십명하고 사감 하나니까.. 몇분의 일이냐. 차라리 답답한 교실말고 어디 밖에서 담배라도 피면서 이야기하면 한결 좋겠다. 

 

 

 

"그러니까, 아침에 그 남자 말이야. 노래 부르던, 그, 왜, 괜찮은 남자." 

 

 

 

다니엘이 제 귀를 의심했다. 

 

괜찮은 남자? 

 

 

 

"뭐라고?" 

 

 

 

"그때..피부 하얗고.."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줄리안의 묘사는 아까 저가 허여멀건한 스튜같다고 욕하던 그 남자가 맞는 것 같다. 

 

 

 

"예쁜 말을 하던...그..괜찮은..남자 말이야.."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다. 지난 여름, 사감들의 말은 전부 똥이라고 키득 거리던 그의 동지가, 지금, 마치... 

 

 

 

남자 사감과 사랑에 빠진듯 구는게 아닌가.. 

 

 

 

다니엘은 생각하기를 포기했다. 니코틴이 필요했다. 

 

 

 

♧ 

 

 

 

폐속 깊이 들어오는 니코틴이 그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마사지 해주는 것 같았다. 예민하던 마음이 점차 부드럽게 풀려간다. 너무 과대 해석 일 수 있다. 니코틴이 나를 놀려먹은 걸 수도 있다! 

 

그래. 어쩌면 불어를 쓰는 이들 에게 그 노래가 특별한 노래일 수 있어.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던가, 오, 그래! 노래 제목이 괜찮은 남자일 수 도 있지. 그래, 그게 가장 확률이 높은 것 같다. 

 

 

 

"로빈..."  

 

 

 

음. 전혀 아니군. 빌어먹을. 

 

진심으로 그 물러터진 스튜 속 당근같은 남자가 좋은 걸까? 

 

 

 

"-그 얼굴 소름 끼쳐." 

 

 

 

냉정한 다니엘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줄리안은 하급생들과 같이 축구를 하고 있는 로빈을 쫓았다. 쉬는 시간을 틈타 하급생들의 체육시간, 아니 로빈 사감을 열심히 훔쳐본다.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을 꼽으라면, 분명 지금 이순간일것이다. 아니 훔쳐볼 게 없어서 사감을 훔쳐보나. 

 

 

 

"난 그가 마음에 들어." 

 

 

 

불타오르는 눈에 비해 말투는 담백했다. 사뭇 유쾌하기 까지 한 커밍아웃이라 저도 모르게 멍청한 웃음을 흘리고 있는 로빈 사감을 쳐다보았다. 17년 만에 깨달았다는 친구의 성적 취향을 결사반대할 생각은 없었으나, 그 대상이라는 작자가 마음에 안들었다. 대화 한 번 안 해보고 반할 수 있나? 아침까지만해도 맥심의 표지모델로 한창 들떠있던 소년이 하루 아침에 성적취향을 깨닫게 된단 말인가? 

 

 

 

"좀, 도와줘야겠다. 다니엘." 

 

 

 

물고있던 담배 끝자락을 비벼 끄면서 그가 씩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담배를 몰래 들여올때. 맥심잡지를 기숙사에 숨길때. 사감들을 골탕먹일때 했던, 평이한 말투. 덤덤하고 유쾌하게까지 들렸던 커밍아웃처럼. 별다른 특별한 게 없는 목소리로.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여전한 눈매며, 표정으로 그가 말했다  

 

 

 

"가지고 싶어졌어." 

 

 

 

쭉 뻗어진 손가락의 끝에는, 울음을 터트리는 하급생을 들쳐업고 본관으로 뛰어가는 프랑스 남자에게 향해있었다. 

 

 

 

느닷없이 언젠가 고학년 손에 들린 지포라이터를 탐내던 어린 날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기어코 친해진 그가, 이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 고학년을 포함하여 같은 브랜드의 지포라이터 여섯개를 동시에 받은 날 처럼. 

 

 

 

이제는 여섯명의 로빈사감을 준비 할 타이밍이었다. 

 

 

 

☆ 

 

 

 

괴짜많기로 유명한 이 기숙학교에서도 특히 유별난 녀석으로 이름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급생에서 상급생까지 아우르는 친화력이 그 첫번째 이유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로는, 요즘따라 행하는 '괴상한' 짓들 때문이다. 

 

 

 

단순한 밑작업이었다. 

 

 

 

다니엘의 행동은 평소보다 조금 더 분주하게 에네스 카야 사감과 린데만사감을 괴롭혔다. 그 뒤에 줄리안 퀸타르트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이 기숙학교에 요리셰프 외에는 없을만큼 집요하고 악랄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에게는 미안하지만, 한 번 승낙한 일에 반복은 없다. 초췌해지는 두 사감과, 마찬가지로 시달리는 다니엘 스눅스가 점점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갔다. 

 

 

 

에네스 카야 사감은 점차 예민하게 반응해왔고, 작은 일에도 다니엘과 그의 일당이 꾸민 일이 아닌가 확인하는 직업병이자 트리우마, 신경과민과 징크스가 생겼다. 놀랍게도 안 좋은 것은 혼자 다 앓는 카어 사감의 정신이 그에 팔려있을때, 

 

 

 

줄리안은 작업질에 박차를 가했다. 조금씩 하급생들은 린데만 사감의 사무실로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수요일 이전에 편지를 써도 그는 보내준다 카더라 통신치고는 신빙성있는 자료를 흘려주니 신입생들의 눈물없인 볼 수 없는 편지 세례가 쏟아진 것이다. 겉보기와 달리 어린 하급생에게 약한 그의 성정을 파악한 악랄한 행동이었다. 그들은 점차 수렁에 빠졌다. 어린 하급생들의 빨래통을 하루 날잡아 숨겨버리니, 다니엘 린데만 사감은 신발과 옷이 없어 울음을 터트리는 수습을 하느라 하급생 기숙사에서 발 한걸음도 떼지 못했다. 그리고 자기 자식들이 발가벗른 채로(오해지만) 있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진 것은 말할것도 없었다. 불안한 부모님들의 빡빡한 학교방문 스케쥴은 린데만 사감을 갉아먹었다. 

 

 

 

그 작업이 당하는 이도 모를만큼 능수능란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하급생들은 로빈에게서 떨어져나가 있었고, 두사감의 일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안녕하세요!" 

 

 

 

사뭇 경쾌한 인사가 학교를 혼돈으로 밀어넣은 이라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밝았다. 줄리안의 등뒤로 한 무리의 학부모들이 방문을 빙자한 감시로 도끼눈을 뜬채로 길거리 들꽃마저 체크하는 상황에 맞지 않은 인사였다. 부임한지 몇일 되지도 않아 일처리에 손을 놓고 있는 로빈으로서는 제법 반가운 인서였다. 

 

 

 

되돌아 오는 로빈의 부드러운 미소에 줄리안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바쁜 업무탓에 두 사감이 손을 놓고 업무에 매달리니 자연스레 로빈은 한가하게 교내를 순찰이란 명목하에 방임교육되고 있었다.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방문에 어리둥절하며 반기느라 정심 없었고, 고학년들은 한통속이 되어 사감들 괴롭히며 진학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그러다보니 로빈이 가장 먼저 외운것은 줄리안의 발걸음 소리였다 

 

 

 

"로빈 사감님!" 

 

 

 

어느 순간부터 로빈은 줄리안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줄리안과의 대화시간은 딱딱한 두 사감에 치여 시시콜콜한 잡담에 목마른 로빈의 한 잔의 맥주, 초콜릿, 마카롱 같은 일상의 즐거움이나 다름없었다. 

 

 

 

그와 잔디밭에서 이야기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는 늘 웃고 있었고, 이따금 서로 속삭이듯 불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영어가 지침인 기숙학교에서 금기시 되는 일이었지만, 이따금 봇물터지듯 나오는 불어는 금세 키득 거리며 이어졌다. 반가운 모국어는 그를 기쁘게 하고, 설레게 했다. 

 

 

 

로빈은 느껴지는 이 감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이 상황이 끝까지 갈 수는 없다. 결국 꼬리가 잡힌 다니엘이 일주일간 징벌방행으로 결정이 나고, 그를 따르던 추종무리까지 기어코 잡아낸 에네스가 손을 털었다. 비슷한 시기에 불신에 찬 학부모들 사이의 소문의 뿌리가 벨기에의 어느 한적한 지방이자, -그가 잘 아는 벨기에 소년의 부모라는 것을 얼게 된 린데만 사감의 분노가 터지기 직전에서야 겨우 일단락이 되었다. 

 

 

 

줄리안은 다시 잠잠해져서 사감의 업무를 시작하니 하급생 차지가 되어 버린 로빈을 보며 입맛을 다셨지만, 오며가며 저를 죽일듯 노려보는 두 사감들의 눈치를 보느라 애가 탓다. 

 

 

 

두 사감들에게서 줄리안은 더이상 좋은 녀석이 아니라 양의 탈을 쓴 악마 놈이었다. 그러다보니 로빈 주위를 맴도는 줄리안을 주시하다, 

 

 

 

그들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결론을 냈다. 

 

 

 

그건...그것은, 괴상망측하고, 스스로가 생각해도 허무맹랑했지만. 그럴듯한 결론이었다. 

 

 

 

"..저 악마놈." 

 

 

 

-이제는 입에 붙은 욕설을 중얼 거리며 카야 사감이 이를 갈았다. 먼 나라에 사느라 여기까지 오지 못한 부모들의 불안한 편지는 아직까지도 오고 있었다. 불어를 쓰는 부모에게서는 한통의 편지도 오지 않은 상황마저 줄리안을 의심하게 만든다. 두 사감이 징벌방의 앞 사무실에서 학부모들에게 답장을 하는 내내 로빈사감이 교내 순찰들을 도맡아 했다. 

 

 

 

어느 순간부터 그 옆에는 줄리안이 있었다. 순찰하는 사감옆의 학생이라니. 몇 번 주의를 줘도 로빈은 줄리안을 떨쳐내지 못했다. 

 

 

 

 

 

"우리 부모님한테 온거네!" 

 

 

 

옆에서 깐족 거리는 다니엘을 노려보며 펜에 힘주어 서명한다. 내 언젠가는 이 두놈들을 매달아다가.. 

 

 

 

 

 

"로빈 사감님 우리 일요일에 외출 같이 나갈까요?" 

 

 

 

"일요일 담당이 나일 수도..아. 다니엘 사감님이야. 괜찮아!" 

 

 

 

"어! 그럼 따끈하게 라떼 한 잔 하러가요!" 

 

 

 

"그럴까.." 

 

 

 

외출좋아하네. 일요일 당번은 지금 이시간부로 로빈이다. 서로 눈을 마주하며 그들은 이를 갈았다. 

 

 

 

"우와 기대된다!" 

 

 

 

저 악마놈.. 

 

 

 

 

 

♤♡♧♧ 

 

 

 

사감 로빈이 머리에서 멈추질 않아.. 

 

..음...안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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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왔구나^^ 기다렸어~ 오늘도 글 잘 읽고 가♥
9년 전
독자2
우오아ㅏ아ㅏ아 너정은 시점을 참 잘 정하는 듯ㅠㅠㅠ 아 대작이다ㅠㅠㅠㅠ 영어책 번역본 읽는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40.45
정말재밌기 잘읽었어!!!!!!
9년 전
독자3
내가 이 시리즈를 진짜좋아해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어!!!!!!!!!!!! 진짜 젛다...♡♥ 로빈사감을 보니 그 애기애기한 로빈도 보고싶어지는 이느낌... 둘다조아ㅜㅠ 또와ㅠㅠㅠ
9년 전
독자4
헐ㅜㅜㅜㅜ제목에서 나이 설정보고 눈물을 흘렸다ㅜㅜ 줄리안 매력적이야ㅜㅜㅠ
9년 전
독자5
하....너정 시리즈 진짜 너무 좋아ㅜㅜㅜㅜㅜㅜ무슨 커플링이든 계속 들고 와줬으면 좋겠다ㅜㅜㅜㅜㅜㅜㅜ아벨라정 쥬뗌므ㅜㅜㅜ
9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이시리즈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기숙사 시리즈가 왔구나, 왔어!!!!!!!!
그것도 기쁜데, 더군다나 줄로라니ㅠㅠ 너 정 메동♥♥

9년 전
독자8
기숙사 너무 좋음 ㅠㅠㅠ 이번엔 악랄한 줄랸이구나ㅠㅠㅠㅠㅠㅠㅠ 기숙사 이즈뭔들 ㅠㅠㅠㅠㅠㅠㅠ 하... 잘 읽구간다! 사랑해
9년 전
독자9
헐너무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사랑해ㅠㅠ
9년 전
독자10
헐 완전 조화ㅜㅜㅜㅜㅜㅠ
9년 전
독자11
와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이시리즈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와진짜너무좋아ㅠ
9년 전
독자14
글 진짜 잘 쓴다.... 완전 빠져들어서 읽었어....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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