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인들아 안녕
오늘은 약속대로 하루만에 돌아왔어.
댓글들 달린걸 휙 훑어봤는데
응원해주는 글들이 많더라
고마워. 그리고 되게 볼것도 없는
아저씨 글인데도 진지하게 읽어주는 친구들이 너무 많더라고.
참, 익명게시판에 가까운 곳이다보니까
고맙다고 말은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은 없고.
그래서 그냥 글에다가 고맙다고 한마디 툭 던지고 가도록 할게.
정말로 고마워!
그럼 오늘도 이야기 시작해볼게.
지난번에 대판 싸우고나서
기억하기는 싫지만, 화장실 들어가서 혼자 훌쩍였던거
말해주고나서 이야기를 끝냈던걸로 아는데,
내 말이 맞지?
그 날 이후로 한동안 문자라던가 전화라던가
같이 점심을 먹거나 퇴근을 같이하는일같은것도
안했었어. 당연한 일이지만.
서로 시간을 조금 가지고
잘못한 점을 생각해보자고 했으니까.
처음에는 무작정 짜증나고 서운하기만 하더라.
사람들이 그러잖아.
연애라는게 시작하면 사람을 참
밑도끝도 없이 유치하게 만든다고.
그게 어린 애들한테만 적용되는 말인줄 알았는데
20대 후반인 나한테도 적용이 되더라.
몇년만 지나면 계란 한판이 되는 나이에
네가 잘못했어, 라면서 혼자 씩씩대고 있으려니까
되게 웃기기도 하고 기분도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며칠동안 조용히 지내면서
생각을 조금 해봤어.
이 다툼이 어쩌다가 시작됐더라.
되게 사소한 일에서 서로 오해를 하고,
그러다가 결국 틀어진게 커지고 커져서 터졌던것 같은데.
큰 고름주머니가 터진것처럼
결국에는 무수한 오해들 때문에 양쪽이 다 상처를 입어버린거야.
그 생각을 하고나니까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쩌면 내가 오세훈을 좋아하는 일에
너무 소홀했던건 아닐까.
이게 무슨말인가 싶지?
맞아, 오세훈은 어찌됐든 내 연인이잖아.
애인 말이야. 음, 때로는 자기 자신보다도 사랑해야하는
분신같은 사람, 그게 애인이잖아?
그런데, 여지껏 나는 한번도 오세훈을 그런 대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내 나름대로 친해지려고 노력은 했다지만
그게 오세훈에게 과연 충분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혼자서 우울한 마음에 감성적으로 변해서
이런 생각이 나는걸까 하다가도
아무리 생각해볼수록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어쩌면 내가 내 자신을 너무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대학생 시절때, 헤어진 여자친구한테서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었어.
연애라는건 결국 배려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연애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게
배려인지 모를 뿐이라고.
왜냐하면, 스스로 배려라는걸 느끼지 못하니까.
그저 좋으니까, 더 해주고 싶으니까,
그 사람이 웃는걸 보고 싶으니까 해주는, 숨쉬는것 처럼
자연스러운 행위에 불과한거라고.
그리고 오세훈과 나는 연애를 하고 있잖아.
배려의 연속. 감정의 실타래들로 얽히고 섥힌
그 소모적인 행위를 우리는 막 시작한거잖아.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뜨겁고 애닳아야 할때,
나는 내 자신을 너무 사랑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그러면서 너무 미안해지더라고.
밤에 잠들기 힘들정도로 속이 아팠어.
내가 조금만 내 자신을 덜 사랑했으면
오세훈이 내뱉은 말에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내지도 않았을텐데.
처음으로 스스로가 미워지는 순간이었어.
여지껏 나는 내 자신을 꽤 자랑스러워했거든.
부족한게 딱히 없었으니까.
남보다 못한점도 없었고, 인생도 평탄했으니까.
그런데 일순간에 그런 믿음이 깨져버린거야.
오세훈 그 녀석 하나 때문에
조금씩 바뀌는걸 스스로도 자각해버린거지.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미워졌어.
그런데도 자존심이라는게 참 무서워서
이미 잘못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아무렇지 않게 사과를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더라.
내가 먼저 사과를 한다면 오세훈 그 녀석도
마지못해 웃으면서 사과를 받아줄걸 알면서도
자꾸 입이 떨어지질 않아서 괴로웠어.
그래서 그런지 오세훈 그 녀석이 참 대단해보이더라.
겨우 사과 하나 하는것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만나자는 이야기를 어떻게 꺼냈을까.
그것도 같은 남자인 나한테. 새삼 그 녀석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
그래도 내 자신을 바꾸는게 마냥 쉽지만은 않아서
자괴감은 더 심해지더라고. 말했잖아.
나는 은근히 고집스럽고 억지도 많이 부리는 편이라고.
그래서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어.
잠도 잘 못자서 비몽사몽한 와중에도
악착같이 회사에 남아서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해도 잠이 안오니까 집에 와서도 쓸데없이
하지도 않던 대청소를 한다던가, 요란을 떨어서
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하고.
눈 밑에 드리워진 다크서클이 조금씩 짙어질수록
자괴감도 조금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거든.
그래도 나는 죗값을 어느정도 치루고 있다,
라는 터무니없는 믿음에 사로잡혀서.
잠이 부족했던건지 그런거로라도 위안을
삼고 싶었던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았어.
그런데 사람이 익숙하지 못한 반경내에서
계속 익숙치 못한 행위를 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이잖아?
결국 나도 체력에 한계가 왔던지, 어느날
부장님께서 넘겨주신 장부를 한아름 들고 사무실로 내려가고 있었거든.
그런데 시야가 깜깜해지더니 그 이후로 기억이 없어.
다만 내가 눈을 떴을때 어딘가 익숙해보이는 공간에 누워있었다는 사실만
기억날뿐이야. 딱 한번 와본곳이기는 하지만,
절대 잊을수 없는 공간이지. 내가 처음으로 아다를 따인 장소인데, 어떻게 잊겠어.
멍하니 누워있다가 내가 누워있는곳이 어디인지 생각이 나니까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더라.
오세훈과 나는 현재 냉전상태인데
서로 얼굴이라도 마주한다면 어색해서 못견딜지도 모르는데.
그 생각이 드니까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정신없이 몸을 일으켰더니 얼굴은 화끈거리고
시야는 빙글빙글 도는게, 컨디션이 영 별로인거야.
내가 보통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거든.
이번에는 조금 잠잠하다 싶었는데
재수없게도 이런 타이밍에 몸살이 제대로 걸려버린거야.
정신을 못차리겠어서 헤롱헤롱 대면서
옷을 걸쳤는데, 내 옷을 걸친건지 옷걸이에 걸려있던
오세훈 그 녀석의 옷을 걸친건지 아직도 기억이 잘 안나.
다만 내가 절박했다는 사실만은 기억이 나.
정신없이 겉옷부터 걸치고 나가려고 하는데
방 문이 열리더라고.
참 재수도 없지. 왜 하필 가버리려고 하면 뒷덜미를 잡히는건지.
문 앞에 서있던 오세훈 그 녀석과 눈이 딱 마주쳐버린거야.
안그래도 얼굴은 열기때문에 부풀어서 터져버릴것 같은데
민망하니까 게속해서 열은 더 오르고, 머리는 어지럽고 할 말은 생각이 안나고.
차라리 지금 죽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더라.
"진짜 도주가 특기인가보네."
"...도망치는거 아니야."
"아니면?"
"그냥... 시간이 조금 필요하댔으니까."
사실 나도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 저런식으로 비슷하게
웅얼거렸던것만 기억이 나.
말했잖아, 아파서 정신이 없었다고.
서 있기는 힘들지, 당장 밖으로 나가서
택시라도 잡아서 뒷자석에 누워버리고 싶었어.
그런데 오세훈이 그러더라고.
"시간을 가지고 서로의 잘못에 대해서 생각해보자고 했지
누가 자기 몸 혹사시키다가 몸져 누우래요?"
"......"
"일부러 이러는거 아니예요? 시위하려고.
내가 못 혼낼거 뻔히 아니까, 사람 속 다 태워놓으려고."
"아니야."
"그럼 가서 좀 누워요."
"......"
"애인한테 헤프다는 소리나 내뱉는 나쁜놈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아픈 애인 내쫒는 매정한 놈으로 만들래요?"
저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내가 할 말이 없더라고.
오세훈도 나쁜놈인건 맞지만, 나도 못지 않게
나쁜 말만 쏟아냈었으니까.
그 날의 나는 내가 봐도 정말 못돼 쳐먹었다고 밖에 표현을 못할만큼
미운말만 쏟아냈었거든.
그래서 잠깐 머뭇거리다가 결국 오세훈 그 녀석의 침대로 가서
누워버렸어. 누웠는데, 몸이 더 후끈거리고
시야는 빙글빙글 도는게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사람들이 그러잖아.
마약을 하면 정신을 못차린다고.
꼭 마약이라도 한것처럼 눈 앞 풍경은 빙글빙글 돌지
머리는 지끈거리지, 귀는 웅웅대지.
그런데 그 와중에 오세훈 그 자식 목소리는
엄청나게 잘 들리더라. 조용한 방 안이라서 그랬던 걸까
아니면 내가 그만큼 절박해서였을까.
어쩌면 우리가 섹스를 했던 장소에
내가 다시 누워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서 그랬던걸지도 모르고.
아, 몰라. 나도 잘 모르겠어.
몸이 아프니까 괜히
부모님도 보고싶고 혼자 서럽고 그러더라.
특히나 현재 상황이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니니까
더더욱 그러더라고. 그래서 혹시라도 아프다는 핑계로
눈이 눈물이라도 쏟는건 아닐까 싶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불을 끌어당겨서 머리 꼭대기까지 덮어버렸어.
그랬더니 오세훈 그 녀석이 묻더라고.
"많이 아파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어.
서럽거나 아플때 누가 말을 걸어주면
그게 얼마나 가볍던지 상관없이
무작정 그 사람한테 매달리고 싶어질때가 있잖아.
혹시라도 입을 열면 그 녀석한테
들키기 싫은 마음같은거라도 토해낼까봐 그냥 입만 꾹 다물고 있었어.
그 녀석이 이불 밖에서 얼굴을 툭툭 건드려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누워있었어.
그런데 처음에만 어렵지
두번째 세번째부터는 뭐든 쉬워진다는 말이 맞나봐.
내가 눈물이 많은 타입은 아니거든.
오히려 독하다는 소리 들을정도로 눈물도 안흘리려고 애쓰고
그렇게 감수성이 풍부한 타입도 아닌데, 자꾸 눈물이 나올것 같은거야.
뭐가 그렇게 서러웠던건지. 아니면 미안해서 그랬던건가?
나도 모르겠어. 그냥 머리는 아프고 속내는 복잡하고.
모든게 다 혼란스러웠어. 내가 하고싶은 말은 뭐였는지,
내가 해야하는 말은 무엇인지, 아무것도 분간을 못할만큼.
"아프면 나한테 어리광 부려도 되는데."
"......"
"얼굴 보기 너무 힘들다.
연예인보다 더 힘든것 같아."
사실 저 말 듣고나서
이불을 걷고 얼굴이라도 한번 내비춰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
마음이 흔들렸거든.
사실 며칠동안 얼굴을 못봤던것도 있고.
그새 나도 미운정이라도 들었던건지
조금 그리운 마음이 없잖아 있었나봐.
그런데 그럴수 없었던게, 알잖아.
아플때는 사람이 유독 감정적으로 변하는거.
한번 울고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코끝이 시큰거리더니 확 눈물이 터져나오는거야.
그래서 숨도 참아가면서 얼굴이 새빨개질때까지
그냥 누워있었어.
나도 참 이기적인것 같아.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던지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말 한번 하면 되는건데
뭐가 그렇게 겁나고 무서웠는지
자꾸 입이 안떨어지는거야.
그래서 그냥 베개시트가 축축하게 젖을때까지
무작정 누워있었어. 더워서 죽을것 같았는데.
그랬더니 오세훈이 한숨을 푹 내쉬더라고.
"혼자 있고 싶다고 시위하는거죠?"
"......"
"거실에 있을게요.
필요한거 있으면 소리질러요.
어디 아파도..."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그랬는지.
무작정 이불 밖으로 손을 뻗어서
손에 잡히는걸 움켜잡아버렸거든.
아마 오세훈 옷자락을 움켜잡았던걸로 기억해.
오세훈 그 녀석도 당황했던지 말 하던걸 멈추고 아무런 말도 안하더라고.
나는 이불속에서 덥기도 하고 산소가 잘 안통하니까
혼자 끙끙대고 누워있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이러다가 죽겠구나. 참 바보같지.
그냥 이불을 걷어버리면 되는건데, 미련하게.
그래서 죽기전에 이 말은 해주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에
말문을 열었어.
"미안해."
참 폼 없이 던진 한마디였어.
초라하기까지 했지.
목소리는 울어서 다 갈라졌고
손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있고.
나라면 아마 진저리를 치면서 뒤로 물러났을거야.
그런데 오세훈 그 녀석은 한참동안 아무런 말이 없더라.
그러더니 이불을 조금 걷어버리더라고.
나야 그런 오세훈의 행동을 예측하지는 못했으니까 당연히 당황해서 허둥거렸고.
세상에 어떤 멍청한 사람이 울고있던 모습을
애인한테 들키고 싶어하겠냐고.
더군다나 남자가 우는것만큼 추한것도 없는데 말이야.
나는 오세훈 그 녀석이 내 몰골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덤덤한 얼굴이더라. 예상이라도 했다는것처럼.
아니나 다를까, 그 녀석은 알고 있었던 모양이더라고.
"혹시나 했더니, 진짜 울고 있었네."
"......"
"그 자존심에 나한테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할것 같아서
피해주려고 했더니. 누구 때문에 눈치 백단 애인 코스프레하기도 다 글렀어요.
눈치없이 자기 애인 우는 얼굴이나 봐버린 바보 되어버린거잖아."
"...뭐야."
조금, 아니 많이 민망해서 그 자식 옷자락 움켜쥐고 있던 손을 거두려고 하는데
갑자기 손을 움켜잡더니 놓아주지를 않더라고.
몸도 안 좋은 사람이 멀쩡한 상대방을 어떻게 이기겠어.
애초에 건강한 상태로 덤벼들었어도 가망이 없는것을.
그래서 버둥거리고 있었는데 그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옆에 놓여있던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아주더라고.
나도 내가 그렇게 땀을 흘리고 있는줄은 몰랐어.
보송보송하던 손수건이 바로 흠뻑 젖어들더라고.
"반칙이예요.
냉전기간이라 제대로 애 좀 태우려고 했는데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누워버리면 내가 어떻게 손을 쓸수도 없잖아."
"......"
"그리고 그만 울어요.
울어버리면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모르겠으니까."
"나도 모르겠어."
"뭘요?"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어, 생각해보면.
무작정 모르겠다는 말을 뱉어버린걸 보면.
그냥, 조금 솔직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아. 오세훈 그 녀석과 복잡하게 얽혀서
상처입는 행동은 더 이상 하고싶지 않았거든.
그래서 그냥 말해버렸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냉전... 말이야.
어떻게 해야 그만 둘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
사실 저 순간에도 나는 별로 솔직하지 못했어.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나는 이미 답을 다 알고 있었거든.
그리고 오세훈이 나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지도 다 알고 있었어.
"한마디면 돼요."
"......"
"우리 둘 다 진짜 바보 같다.
제일 간단한 한마디를 두고 며칠이나 헤맨거야, 진짜."
"미안해."
"나도 미안해요."
그리고 손 쓸새도 없이 껴안아주더라.
열 때문에 더워서 그런지 숨통이 막혀서 죽을것 같았는데
그 순간에는 다른 의미로 숨이 턱 막혔었어.
그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행동하는게 조금 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아주는게 고마워서 나도 그 녀석 등을 토닥여줬지.
상당히 어색했을거야, 아마도. 그러니 그 녀석도 웃음을 흘렸던거겠지.
오세훈 그 녀석의 방은 참 여러가지로 나한테 의미가 깊은 방이야.
나와 오세훈 그 녀석이 처음으로 섹스를 했던 장소,
처음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장소,
그리고 처음으로 화해를 했던 장소니까.
그리고 그 녀석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나한테는 처음으로 자존심을 내려놓았던 장소였으니까.
아, 이건 비밀이니까 절대 오세훈 그 녀석한테 말해주면 안돼.
혹시라도 떠벌리고 다녔다가는
반드시 복수할거야. 명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