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으, 머리 깨지겠네.
몸도 으슬으슬한게 감긴가..
[터졌다 재재재잭팟~♬]
"여부세여.."
-야 박여주 어디야. 혹시 미침? 오늘 1교시 수업인데.
"ㅋ.. 아가야 누나 아파."
-헐. 박여주 니가 아프다고?
"ㅇㅇ..그렇단말일세"
-학교오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ㅇㅇ..."
-헐.. 일단 ㅇㅋ 나 수업 들어야함. 끝나고 전화함.
"응, 수업 잘 들어라 폰 하지 말고 ㅋㅋ"
-ㅇㅇ 너도 쫌 자고 푹 쉬어.
남태현의 의심같은 걱정을 들으니 내가 아픈게 실감이 나는군..
아.. 엄마한테도 전화 해야지.
아픈데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엄청 서럽네 ㅠㅠ..
"엄마.. 나..."
-어머,딸! 열 많이 나던데~ 죽 해놨으니까 먹고 병원다녀와!
"...웅.."
ㅋ시크한 우럼마. 내가 우럼마 닮아서 시크한거임ㅇㅇ
엄마랑 통화를 끊고, 간신이 죽 먹고 다시 누웠는데,
계속 카톡이 울리는 거임.
시끄러워서 확인했더니
..이새끼 오빠 맞음?;
진짜 대답 할 가치가 없어 보여서 씹었음.
아,짜증나.
아; 진짜
발암오이 주제에;
아 짜증;
아.. 아!!!!!!!! 아!!!!!!!!!!!!!!!!!!!!!! 발암!!!!!!!!!!!!!!!!!!!!!!!!!!!
저렇게 보내자마자 바로 카톡 알람 뜨길래
'구라치지마.' 뭐 이런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폰 꺼버리고 자버렸음.
한창 잘 자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음.
이불 뒤집어 쓰고 나가서 문 열어줬는데,
"..."
쾅!
놀라서 문을 닫아버렸음.
나...머리도 안감고... 안경..쓰고....
추리닝 입고 있었는데... 당신은... 왜..... 여기에........
ㅠㅠㅠㅠㅠㅠ아, 쪽팔려 진짜!
"여주야! 문 좀 열어봐."
"ㅠㅠ아ㅠㅠㅠ"
"오빠 죽 사왔는데, 문 좀 열어봐."
"ㅠㅠㅠㅠ 아 오빠 왜 왔어여ㅠㅠㅠ 연락도 없이.."
"전화기 꺼져있던ㄷ.."
"아ㅠㅠㅠㅠㅠ 나 머리도 안감고ㅠㅠ 쌩얼인데ㅠㅠㅠ"
"괜찮아. 쌩얼도 이쁘니까 그냥 열어ㅋㅋㅋ"
죽 들고 찾아와 줬는데 문 안열어주면 그건 쫌 예의가 아닌 것 같았음.
그래서 결국 문을 열어줬는데..
승윤오빠가 죽 봉투를 들고 흔들면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많이 아프다면서 연락도 안하고."
라고 말했음.
ㅠㅠㅠㅠㅠ 윽, 내 심장 ㅠㅠㅠ
ㅠㅠㅠㅠㅠㅠ 나 살아있냐 ㅠㅠㅠㅠㅠㅠㅠㅠ
평생 아프고 싶게 만드네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나레기 내 꼴을 잊고 덕심 퍽ㅋ발ㅋ ㅠㅠㅠㅠ
그것도 잠시, 내 꼴을 깨닫고
고개를 푹- 숙였음..ㅋ
ㅉ..쪽팔려서 ^^
"죽 먹고, 자는거 보고 가려고 했는데,"
"...."
"들어가면 대성통곡 할 것 같은 표정이네."
"...ㅠㅠ...."
"갈게. 몸 조심하고, 죽 꼭 먹어!"
"...네..ㅠㅠ..."
"잘자. 죽 다 먹으면 인증샷 보내."
"..오빠도 잘가요...ㅠㅠ"
승윤오빠가 가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아픈걸 어떻게 알았지? 하는 생각에
급하게 꺼진 폰을 다시 살려서 봤더니
뻥안치고 부재중 전화랑 카톡이 많이 와있었음.
승윤오빠 ^♡^
: 여주야,죽은 먹었어? 많이 아파?
발암오이
: 야.. 미안
송민호~털ㄴ업!
: 박여주 ㅠㅠ 아프다며
남태현? 여태현!
: 전화기 꺼져있네 푹 쉬고 내일 고기 쏜다ㅋ
카톡 답장 다 보내주고,
밑으로 내리니까..
어제 내가 우지호한테 간다고 했던 카톡이 보여서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해버렸음.
근데 카톡을 보내자 마자 읽은거임.
답장이 안오길래, 답답한 마음에 먼저 전화를 했음.
-..여보세요.
"오빠"
-....왜.
"미안. 어제 가는 길에 일이 생겨서.."
-알아. 나도, 오해해서 미안해
"...어떻게 알았ㅇ.."
-내일.. 잠깐 만날래?
"..어?"
-그때, 못 만났잖아.
"...아.."
-...영화,보자.
"...."
-7시까지, 너희집 앞으로 갈게.
"..응."
-...어, 아프지 말고, 푹 쉬어.
"응."
-잘자,박여주.
"..응,오빠도!"
통화를 끊고, 나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음.
분명 승윤오빠랑 있을때는 전혀 우지호 생각이 안났는데,
이렇게 목소리 들으니까 왜, 설렐까.
내일.. 만나서,
확실하게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음.
확실히 알고 싶었음.
내가 진짜 너를,
너, 우지호를,
좋아하는지.
.
.
.
안녕 여러분!ㅋㅋ
늦었어요ㅎ.. 진짜 죄인입니다...
저를 마구 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늦은 주제에 글도 짧네요;
진짜 전 쓰레깁니다..예...
승윤이 사진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변명)
대신 다음편에는 지호 시점으로 돌아올게요!
암호닉 분들, 그리고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독자님 분들 ㅠㅠ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정말 일찍 돌아올게요! 3일 이내로 다시 만납시다!
해피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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