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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기다리는 독자님들은 죄송해요. 

독방에 올렸던 글인데 여기로 옮기려고 들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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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환/별빛] VIXX Fairy tale | 인스티즈

 

 

 

 

아마도 그랬다. 

그의 세상에는 노래가 전부였고, 

그가 가진 목소리는 세상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할만큼 아름다웠다. 

 

 

그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주는것이 좋았던 소년은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그만큼 조금더 넓어진 세상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일매일 행복해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목소리로 남의 노래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만의 노래를 부를수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는 너무 행복했다. 

이 재 환 자신의 이름을 건 노래를 세상에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더 넓은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것을 도와주겠다는 그 손을 잡고 재환은 불투명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미래가 깜깜해도 아무렴 좋았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그 생각 하나로 열심히 연습생 생활을 했다. 

 

 

많이 지칠때도 있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 순간순간들을 모두 글로 남겼다. 

그렇게 작사도 배우며 데뷔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데뷔. 

아름다운 목소리 이재환. 

신예. 

 

 

곧 인기를 얻었다. 

재환은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늘어나는것에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잠시였다. 

재환을 통해서 돈맛을 본 사장은 재환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기 시작했다.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로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어서 노래를 시작한 소년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남자는 더이상 없었다. 

모든것에 손익을 따지기 시작했고 돈만을 쫓기 시작했다. 

 

 

 

처음 대중들과 팬들의 반응은 '이미지변신이라니 참신하다' 였다. 

 

소속사에서도 미리 준비된 기사로 언플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두번 계속되자 

재환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사랑했던 팬들중 등을 돌리는 팬들도 생겼고 대중은 재환을 기계라 칭했다. 

 

 

상업적 목소리. 

기계 가수. 

죽어버린 이야기. 

감성없는 노랫말. 

 

 

견딜수 없는 말들에 재환는 점점 빛을 잃어갔다. 이런말을 듣자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였다. 차라리 작은 세상에서 노래를 할때가 더 좋았다. 

 

 

 

재환은 점점 작아졌다. 

더이상 무대에 서는일이 즐겁지 않았다. 

잦은 실수와 컨디션 난조로 인한 스케줄 취소. 

하지만 언론은 그런 재환을 소속사로부터 만들어진 방송용 이미지에 끼워맞춰 제멋대로인 연예인으로 만들어 버렸고 결국 재환은 신뢰마저도 잃고 나락을 향해 점점 가까워져 갔다. 

 

 

 

아무도 재환이 왜 그렇게 변해버린지는 관심가지지 않았다. 본디 연예인이란 보여지는 직업이라 만들어진 이미지가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국 여리고 순수하던 소년의 이미지는 제멋대로인 남자로 박제되어버렸다. 

 

 

절대로 자신은 제멋대로에 그런 감정없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힘없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잊혀져갔다. 

 

상업가치가 떨어진 상품은 버려지기 마련이다.  

자신들의 욕심에서 비롯해 만들어낸 이미지가 재환을 깎아내려 더이상 손쓸수 없을만큼 떨어지자 소속사는 퇴출을 말했고 그렇게 집으로 쫓겨서 돌아온 재환은 방안에 자신을 가두고 점점 목소리를 잃어갔다. 

 

 

 

 

 

 

그 소식을 들은 별빛은 몇날을 고민하다가 재환의 집으로 찾아갔다. 

 

어릴때 부터 친했던 별빛과 재환이였다. 

학교 축제가 있을때마다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봉사공연도 다니면서 공유하는것도 많았던 사이였다. 

 

 

자신의 친구에게 찾아온 천금같은 기회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기도 했고 힘든걸 내색하지 않는 재환에게 먼자 전화를 걸어 연습생 생활을 위로해주기도 했다. 

 

 

별빛은 재환이 자랑스러웠다. 

어릴때부터 늘 말하던 큰세상으로 나아간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점점 친구의 모습은 브라운관속 무대에서 변해만 갔다. 

그저 자극적이기만한 무대. 

기계적인 목소리. 

 

연예계에 나타난 신예였던 그는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악동이 되어있었다.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연예계소문은 모두 재환으로 연결되었다. 

 

 

 

그러던 차에 재환이 퇴출을 당했다. 

등돌린 팬들은 재환을 모른척했고 대중은  재환을 잊어갔다. 

 

 

별빛은 재환이 원망스러웠다. 

자신의 친구라 자랑하며 다니던 그때가 부끄러울 만큼 재환의 이미지는 나빴다. 

 

 

문이 열리고 마주한 재환의 모습은 초췌함 그 자체였다. 별빛은 그 모습이 더 화가났다. 친구들로 부터 들려오는 근거없는 소문들이 정말 사실이라는것을 증명해보이겠다고 말하는것처럼 초췌해져있었다. 

 

 

 

너 어제밤에도 술마시고 들어왔니 

 

 

별빛은 재환에게 물었다. 

소문은 그랬다. 이미 퇴출된 주제에 매일 밤마다 연예인때 버릇을 못 버리고 여자를 끼고 술을 마시러 다닌다. 

 

 

어처구니 없게도. 

 

 

 

재환은 별빛이 집으로 찾아온다는 소리에 내심 기운을 차리려 애쓰는 중이였다. 

유일하게 자신의 속사정을 들어줄 친구가 찾아온다는 사실에 무슨말을 어떻게 먼저 꺼낼지 머릿속으로 나름 정리도 하고있던 참이였다. 

 

하지만 문을 열고 얼굴을 마주하자 마자 들려오는 말은 정말 듣고싶지 않은 말이였다. 

 

 

재환은 속에서부터 눈물이 끓어올랐다. 

목은 잠겨서 소리를 뱉어내지 못했다. 

변명을 하고싶지만 아니 잘못한것은 하나 없으니 모든것을 해명하고 싶지만 오랫동안 쓰지 않은 목은 제기능을 찾지못하고 허둥대기만 했다. 

 

 

뒤이어 들려오는 별빛의 목소리는 또 자신을 타박하는 말이였다. 

 

 

왜그랬니. 

 

 

 

간신히 제 역할을 찾은 재환의 성대는 마음과는 다른 말들을 뱉어냈다. 

마치 핀트가 나간 사람처럼. 

 

 

 

왜. 노래보다 그게 더 재미있더라. 

그래서 그랬어. 

 

 

 

아름다운 목소리는 없었다. 

쇠를 긁는든한 목소리는 마치 마지막 절규같이 들려왔다. 

 

 

 

재환은 무섭게 별빛을 몰아세웠다. 

그 순간만큼 재환은 정말 만들어진 거짓 재환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너 원래 그런애 아니였잖아. 

 

 

별빛은 재환의 말을 타박했다. 

 

 

 

정신좀 차려. 네 소문 나도 감싸주기 싫을정도더라. 

 

이미 사실이라 생각하는 별빛의 말에 또한번 상처.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몸이 떨릴정도 

 

나도 들었어. 내 소문. 

시도때도 없이 여자를 바꾸고 키스하고 스킨쉽을 하고. 

 

 

재환은 마지막 도피처였던 별빛에게 소리치며 절규했다. 벽으로 몰아세워진 별빛은 울듯한 재환의 얼굴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재환아 

 

 

결국 너도 똑같았어.  너마저도 나를 그런 사람으로 본거야. 너마저도. 너도 

 

 

별빛은 마른세수를 하며 소리치는 재환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려 했다. 

간신히 물어보았을때 이미 상처받아버린 재환은 사실 대신 삐뚤어진 행동으로 대답했다. 

 

 

 

벽으로 별빛을 가둔 그 상태에서 바로 별빛의 입술을 찾아들었다. 밀어내려는 별빛의 손목을 잡고 끝까지 입을 맞추던 재환은 이내 목을 지나 어깨에 얼굴을 묻더니 낮게 웃었다. 

 

 

다 그래. 

밎어주지않아. 

 

 

 

재환은 묻었던 얼굴을 들고 별빛에게서 떨어져 등을 돌리고 말했다. 

 

 

 

가. 

 

 

별빛은 울음으로 잘게 떨리는 그 어깨를 외면할 수 없었다.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믿어. 나도 이제 더이상은 못해. 

 

 

 

지친다. 

 

 

 

모든것을 체념하고 지친다는 말을 내 뱉는 그 순간 재환의 목소리는 그 옛날 소년의 목소리와 같이 맑았다.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크게 흉터가 생긴 자국이 존재할 뿐. 

 

 

 

 

별빛은 재환에게 다가가 넓지만 작아져 버린 어깨를 끌어 안아주었다. 

 

 

세상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한 소년은 세상에게 상처받아 날지못하는 작은새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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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환아....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2
재환아ㅠㅠㅠㅠ내가들어줄게ㅠㅠㅠ나한테 다해ㅠㅠㅠ엉엉ㅠㅠ
(자까님 유자로 크흐게 사랑합니다^__^)

9년 전
청춘이 아파
읽어줘서 고마워요!
(저도 독짜님 유자로 크흐게 사랑해여^__^)

9년 전
독자3
아이고 재환아ㅠㅠ 애기애기한 쟈니가 이렇게 큰 상처를 갖고 있으면 도짜들 하트에도 상처가 나요, 안나요. 네?ㅠㅠㅠ이재환이 뭐길래 내가 더 아프다냐ㅠㅠ그런의미로 작가님은 럽ㅠㅠ역시 독방에 있기는 너무 아까웠어요!!!! 글잡에서 분명 초록글이 될 글입니다ㅠㅠㅠㅠ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청춘이 아파
이런글 좋아해주셔서 고마워요♡
핫튜핫튜 감사해요! (잘못했져여ㅇㄴㅇ)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받아줄게 재환아 ㅠㅠ 이리오려뮤ㅠㅠㅠㅠㅠㅠ 진짜 분위기 쩌는 글이네요... 작가님 더럽... the love...♥ 어떻게 하루에 취저를 몇번 하시는건지 ㅠㅠㅠㅠ 저는 죽어나갑니당 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취저라니ㅠㅠㅠ 이 말 정말 듣기 좋네요ㅠㅠㅠ 감사해요 독자님도 더럽.....the love
9년 전
독자5
재환아 우리의 세상을 니 목소리로 밝혀줘 넌 우리의 별이야 별님 사랑해
9년 전
청춘이 아파
별님들 핫튜핫튜♡ 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6
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니뮤ㅠㅠ 글너무조아요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
9년 전
청춘이 아파
잘보셨다니ㅠㅠㅠ 고마워요!
9년 전
독자7
이 글은 몇 번 읽어도 마음이 찡하네요ㅠㅠㅠ재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 글도 잘 읽고갑니다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빠른시일내로 새 글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ㅠㅠ 고마워요!
9년 전
독자8
재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ㅠㅠ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9
허허허허허허ㅠㅡㅠㅡㅠㅡㅠ 재화나ㅠㅡㅠㅠㅡㅠㅡㅠㅡ너무 안타까우면서도 뭔가 ㅠㅜㅠㅜㅜㅠ이이ㅠㅠㅜㅠㅜㅠㅜ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ㅠㅠㅠ답댓이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0
ㅜㅜㅠㅠㅠㅠ아 그래서ㅠㅠㅠㅠㅠㅠ어떻게 된거에요ㅜ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별빛이와 재환이는 행쇼....!....읽어줘서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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