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ㅋ...크리스 형... .... "
" ....애드라.. 다 나가줄래.. 정말 화가 나서.. 너희를 때리거 싶어 "
" ................... "
크리스의 말에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는 세훈의 모습이 여간 안쓰러울 수가 없었다.
" 하... 나의 에이스가.. 이렇게 쪼그라 들 줄이야.. "
크리스의 손이 들린 작은 인형이... .... 정말 작은 인형이 놓여져 있다.
얼마전 때를 타버려 검해진 인ㅎ..아니 에이스를 빨기 위해서 크리스는 만발의 준비를 했으나
정작 당일 날 나가는 일이 생겨버려 에이스의 목욕을 세훈에게 맡겼다.
세훈에게 꼭! 꼭!! 꼭!!!!!!!!!!! 손빨래를 해야한다며 당부를 했건만..
인형은 그냥 세탁기에 넣어도 무방하다는 찬열의 말에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린 세훈의 만행에
인혀... 에이스는 엄청나게 쪼그라 들어 크리스 손에 들어왔다.
엄청난 분노를 느낀 크리스가 그 낮은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소리를 지르고 방문으로 들어와 2시간 째 밖으로 내비추지를 않자
걱정이 된 세훈의 부름에도 크리스는 살기 돋는 말투를 세훈이를 쫓아냈다.
" 정말.. 화가 난다.. 화가 나.. "
크리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인형을 보며 주문을 외우듯 화가 난다는 듯 이야기 했고
이내 통곡했다.
나의 에이스가!! 에이스가!! 왜 모자를 쓰지 못해 왜!! 안경은 왜 쓰지 못하는거야!! 왜 작아진 거니 도대체 왜!!!
흡사.. 미쳐버린 사람처럼 혼잣말을 연신 중얼거리던 크리스는 결국 그 날 하루 아무것도 먹지 않고 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세훈과 찬열은 한 달 내내 크리스에게 시달려야 했으며
인형을 사 바치는 일까지 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