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씐데뢸라 전체글ll조회 507l 2
일단 메이즈러너 안봤으면 기본적인거만 알려줄게.       

      

스포없어...      

      

글레이드라는 곳에 소년들이 모여서 (소년들 밖에없어. )사는데 자기들이 왜 여기왔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글레이더는 벽으로 다 막혀있는데 벽 너머에는 미로가 있고 그 안에 뭔가 있어. 한달에 한번씩 필요한 물품들이 올라오는데 그때 한사람씩 글레이드로 오는거야. 처음에는 자기 이름도 기억 못하는데 나중에 서서히 기억나고 자기 과거는 아예 기억못해. 글레이드 안에 사는 사람들은 글레이더라고 불리고 미로안에 가서 탈출 할 길을 찾는 사람들을 러너라고 불러.       

      

      

      

      

      

      

      

******      

      

깜깜하다. 너무 깜깜하다. 나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 갇혀있다.       

쇠와 돌이 긁혀대는 소리에 깬 나는 그 전의 일이 기억나지 않았다. 덜컹거리며 내가 있는 곳이 끝없이 위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만 느껴질 뿐이었다. 하도 흔들려서 토가 쏠릴 지경이었다. 나는 더듬거리며 벽을 찾기 위해 애썼고, 마침내 벽을 찾아 짚어가며 비틀— 또 비틀— 힘풀린 다리에 힘을 줘가며 모서리를 찾아 걸어가 털썩 다리를 모으고 주저앉았다.       

      

내 이름이 뭐였더라—      

      

안타깝게도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드문드문 단어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수면위에 떠있는 나뭇잎을 휘휘 젓는 것 마냥 단어들이 다시 수렁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영원히 흘러가지 않을 것만 같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덜컹— 크게 한번 방이 흔들렸고 나는 중심을 잡기 위해 애썼다.       

위에서 눈부신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눈이 너무나도 부셨다. 그 어두운 방에 너무나도 오래 있었나보다. 시야에 희미하게 뭔가가 뿌옇게 어른거렸다.       

그리고 이내 들리는 목소리—      

      

"뭐야, 여자애야?"      

"여자애가 여길 왜 와?"      

"신참이 여자라니, 무슨뜻인거지?"      

"빨리 가서 꺼내오기나 해 신참."      

"이제 저 여자애가 신참이라고."      

      

모두 소년의 목소리였다. 나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내가 있는 곳으로 내려온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손 내밀어, 신참. 혼란의 하루가 될거야."      

이 말에 위에 있는 소년들이 죄다 킬킬거렸다. 그 중 한 명이 킬킬거리는 걸 멈추더니 내게 손을 내밀것을 요구한 소년에게 말했다.       

      

"빨리 그 아시안 여자애 꺼내와, 타쿠야."      

그러자 타쿠야라고 불린 소년이 아직 내밀지 않은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니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나?"      

"아니."      

"괜찮아 다 똑같은걸 겪었으니까. 지금 에네스형 한테 가야해. 그 형이 여기 제일 먼저 왔거든."      

      

나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저 타쿠야가 이끄는 대로 그 방을 빠져나올 뿐이었다.       

사방이 엄청 높은 돌벽으로 가로막혀있는 곳. 우거진 숲과 쓰러져가는, 대충지은 듯 보이는 목조 건물(짚같은 것도 섞여있었지만), 밭과 동물우리. 자급자족을 하는 듯 보였다.       

      

"글레이드에 온 걸 환영해, 신참!"      

금발머리에 하얀 피부. 웃고있는 표정. 이 곳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즐거워 보였다.       

"넌 이름이 뭐야."      

난 무미건조하게 그 금발머리에게 물었다. 적어도 이름은 아니까 저렇게 즐거워 하는것 같아서.       

"나?" 그는 당황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줄리안. 처음이야 신참들 중에 먼저 이름을 물어보는 애는."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타쿠야가 중재를 했다.       

      

"자자 일단 에네스 형한테 가야지." 그는 나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 뒤 한걸음 정도 앞서서 걸었다.      

"여기는 글레이드야. 여기사는 사람들은 글레이더고. 여기는 다양한 곳에서 온 남자들만 있었는데, 여자애는 니가 처음이야. 게다가 아시안은."      

      

"왜 자꾸 내가 아시안이라는 거야?"      

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어.. 아직 넌 니 얼굴을 못 봤지 참." 타쿠야는 뒤를 돌아 내쪽을 쳐다보며 걸었다. "참고로 말해주자면, 넌 키는 한 170정도? 그리고 아주 아시안같진 않지만 그래도 보면 아시안 처럼 생겼어. 얼굴은 하얗고 흑갈색 머리에 약간 곱슬거리고. 나도 아시안이야. 여기 있는 대부분의 형들을 보면 나랑 다르게 생겼거든." 타쿠야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앞을 보며 걸었다.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아시안이 뭔지는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뭔지 자세히 기억나진 않았고 그저 안개 속에서 반대편의 뭔가를 보는 듯한 수준이었다. 여긴 대체 어딜까. 이런 생각을 20번 정도 했으나 아직 에네스 라는 사람을 만나려면 먼 듯했다. (그정도로 글레이드라는 이 곳이 정말 넓었다는 뜻이다.)      

      

      

      

      

      

      

      

      

처음이라서.. 일단 그냥 짧게 써봤어. '나' 이름 뭘로하지..? 이거 주인공 타쿠야 아닌데 타쿠야 분량이 엄청 많네 ㅋㅋㅋ 어쩌다보니... 부족하다싶은거 요구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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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옹 이런거 좋아! 잘보고가!
9년 전
글쓴이
흑 고마워 ㅜㅜ
9년 전
비회원14.21
추천 다음편기대되네요.(사실추천추천자까님!!!!!빨리 돌아오세여!!!!!하려다가이상해보일것같아서)
9년 전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정갈해진것같은데요! 감사합니당 ㅜㅜ 덧글뜨는거 기다린다고 현기증났어요 ㅋㅋㅋ
9년 전
독자2
내용개꿀잼ㅋㅋ뒷이야기가궁금해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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