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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또옴 ㅋㅋㅋ

한번 써보니까 이거 무지 재밌더라고.

댓글도 달리고 ㅋㅋㅋㅋㅋ

 

 

 

 

오늘은 무슨 얘기 해줄까??

아!

그래, 얘가 얼마나 집착이 쩌는지 말해줄까?

저번에는 싱겁게 끝나서 조금 그랬지? 오히려 내가 나쁜년이었으니까... ㅠㅠㅠㅠ

그렇다고 오해하면 안돼. 내가 절대 배부른 소리를 하는게 아니야. 김종대의 집착은 진짜 내 친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그러니까 오늘은 김종대 집착의 끝을 보여줄게.

 

 

 

 

음... 그러니까...

그게 언제냐면 김종대가 군인이었을 때야. 진짜 그때가 정점 찍었던 것 같아 ㅋㅋㅋ

나는 얘가 군대를 갔음에도 그냥 내옆에 찰싹 붙어 지내는 것 같았다니까..

 

 

 

 

김종대가 군대를 간 건 나랑 1년이 조금 안됐을 때였어. 1년을 한 50일 남겨두고 들어간 것 같아.

원래 1학년 끝나자마자 가려고 했었는데, 나랑 사귀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

조금 즐기고 가겠다면서 굳이 반년이나 지나고나서야 입대한거야.

근데 또 학교 다닌게 아니라 일한답시고 설쳐대가지고 학교는 1학년이 끝난 채로 간거 맞음.

 

 

 

 

아무튼 군대를 가는 날, 나는 학교 수업 다 제끼고서 배웅해주러 갔어.

그날은 전공수업이 몰려있던 날이라 완전 풀강이었는데 이런 날은 당연히 자체휴강 해야지 ㅋㅋㅋ

전날에도 둘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조금 우울해지긴 했었는데 진짜 당일이 되고나니까 실감이 안나더라 ㅠㅠ

아침부터 종대 손 꼭 잡고서 어머니 차타고 훈련소 앞까지 가는데 그냥 어디 놀러가는가 싶었어.

 

 

 

 

그런데 너희들 훈련소 앞에 가봤어? 난 오빠가 있어서 두번째 가는거였거든?

그런데 오빠 배웅하러 갔을 땐 여기저기 주변에서 펑펑 울어가지고 감정이 막 북받여오르는 바람에 나도 펑펑 울었다...

누가보면 진짜 내가 오빠 여친인 마냥 가지말라면서 울고 그랬음...

 

근데 종대가 들어갈 땐 분위기가 너무 달랐어. 너무 화기애애하고 무슨 내일 바로 볼 사람처럼 다들 막 해맑게 인사하면서 들어가는데 뭐지? 할 정도로 좋았어.

분위기가 그러니까 내가 펑펑 울면 진짜 이상해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안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뭣도 모르고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들어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고 들여보내놓고 나더니 그 후에야 기분이 꽁기해짐.

다시 어머니 차 타고 나랑 어머니 단 둘이서 내려오는데 진짜 급 울적해져가지고 창밖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더니 어머니가 나한테 그러시는거야.

 

 

 

 

"우리아들, 큰일내진 않겠지?"

"네?"

"ㅇㅇ이 도망갈까 걱정하다가 탈영하면 어떻게 하지?"

"네에?!"

 

 

 

진짜 어머니 말씀 듣자마자 소름이 쫙 돋았음. 어머니도 김종대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거든. 그래서 한 말이셨겠지.

근데 그 말이 너무나도 현실감이 커서 진짜 그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침.

화들짝 놀라면서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고개를 크게 내저으니까 어머니까 웃으시면서 나한테 다시 물으시더라.

 

 

 

 

"우리아들 기다려 줄 수 있겠어?"

"... 그럼요.."

"음~ 뭔가 대답이 시원찮은 걸?"

"아니에요! 기다릴 수 있어요!!!"

"고마워, ㅇㅇ아. 우리아들 ㅇㅇ이 정말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 네, 저도 많이 좋아해요."

 

 

 

 

내 대답에 어머니가 호호호 하면서 웃으심. 대답해놓고 보니까 무지 쑥스럽고 부끄럽고.... ㅎㅎㅎㅎ


그러면서 김종대 생각나면서 울컥해가지고 눈에서 뭔가 떨어진다 싶더니 이미 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뚝뚝 떨어짐..

어? 하고 슥 문질렀는데 눈물이 흥건하게 묻어나와서 깜짝 놀람...

어머니도 깜짝 놀라셔서 더듬거리는 손으로 휴지를 집어주셨는데 민망해가지고 빨리 그치려고 소매로 눈을 벅벅 문질렀어. 근데도 잘 안 멈춰서 애 좀 먹었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김종대가 내 생활의 일부가 되버려서 밀려드는 공허감에 미친듯이 눈물이 흐른 것 같아.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김종대 앞에서 이렇게 울지 않아서.

종대 앞에서 이렇게 울어버렸으면 안그래도 떠나는 애 마음만 더 무겁게 했을거 아니야 ㅠㅠㅠ

앞으로 계쏙 힘들텐데 나때문에 더 힘들어하는거 싫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지금 운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응, 난 분명 그렇게 생각했지. 그렇고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생각이 바뀐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 후에 어머니랑 간단하게 점심먹고 나는 기숙사에 돌아와서 멍하니 책상 앞에 앉아있었어.

아, 내가 그때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었거든.

책상 위에 핸드폰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빤히 보고있는데 되게 이상하더라..

1분에도 몇번씩 울려대던 폰이 정말 한번도 울리지 않고 10분이고, 20분이고 조용히 있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기분이 되게 묘했어.

가끔씩 진짜 확 폰이 고장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만큼 귀찮게 울려댔었는데... 이렇게 조용하게 지낼 시간이 오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나봐.

 

그러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책상붙은 벽 위에 종대 사진을 떡하니 붙여놨었단 말이야.

룸메도 내 친구들도 이게 뭐냐고 못나왔다고 떼라그래도 내가 잘생겼다고 바락바락 우기며 붙여논 사진.. ㅠㅠ

아 진짜 서러워서 또 울음이 터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진짜 미친듯이 울었다.. 금방이라도 실신할 것처럼 울었어. 저녁에 돌아온 룸메가 나 보자마자 경기 일으키면서 소리까지 지름.. ㅎ

 

 

 

"흐어어어어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죤대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콧물 다 빼면서 울고있으니까 룸메는 혀까지 차더라 ㅋㅋㅋ

근데 진짜 하루도 안지났는데 너무 보고싶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같이 붙어있었더니 더 그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종대 분명 이걸 노리고 나를 그렇게 옆에 끼고 살았던걸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난 내가 진짜 잘못되는 줄 알았어. 이상하게 입맛도 없고 재미도 없어서 쥐죽은 듯이 강의실-방-강의실-방 이렇게 다닌 것 같아. 밥도 잘 안먹고 말이야.

친구들이 다 저년 유세떤다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하루이틀 지나고 내 안색이 계속 안좋아지니까 진짜 걱정 많이 했나봐.

일부러 나 끌고다니면서 밥 같이 먹어주고 챙겨주고 했는데도 나는 몇입 먹고서는 금세 수저를 내려놓곤 했었지.

애들도 다 걱정하고 엄마랑 어머니까지 매일같이 전화하면서 내 안부를 묻고 난리도 아니였어.

 

근데 며칠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야.

내가 원래 모르는 번호 전화 안받음. 핸드폰 번호여도 잘 안받는데 심지어 무슨 이상한 지역번호같은게 뜨는거야.

그래서 받을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한차례 끊김 ㅋㅋㅋㅋㅋ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시끄럽게 똑같은 번호로 울리잖아.

그래서 뭔가싶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받아봤어. 정말 심드렁하게 "여보세요"했는데...

 

 

 

-.. 여보세요? 야아- ㅇㅇㅇ? 야아~ 왜 이렇게 늦게 받는데!!

"김종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소리지름.

그런데 그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강의시간이었다는거...........................................................;;;;

조금 늦은 시간에 하는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전공과목이라서 우리과 동기애들이 다 있었고, 교수님도 아주 근엄하고 무섭기로 소문난 교수님이셨는데,

순간 모든 이목이 나에게 집중되버렸고, 나는 멍하니 있다가 교수님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식은 땀을 흘리면서 강의실을 빠져나왔어.

 

 

 

 

 "종대야!!!"

-흐하핳핳ㅎ 내전화 기다렸어??

"당연하지 ㅠㅠㅠㅠㅠㅠ 너 나한테 무슨 짓 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너때문에 나 완전 이상해졌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따고 ㅠㅠㅠㅠㅠㅠㅠㅠ"

-크하핳ㅎㅎ 나 보고싶어서?

"넌 재밌냐 ㅠㅠㅠㅠㅠㅠ 웃기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반응이 많이 흡족했나봐 ㅋㅋㅋㅋㅋㅋ

존나 코먹으면서 웃는데 순간 울컥하면서 짜증났음. 나는 안달나서 죽겠는데 이자식은 뭐가 좋다가 낄낄거리며 웃나 싶었지 ㅋㅋㅋㅋㅋㅋㅋ

나 디게 나빴지?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아직 훈련기간인데 자기가 엄청 죽어라 열심히 해서 모범병사에 뽑혀가지고 전화했다면서 자랑 뽕빠지게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너무 이뻐가지고 울면서 감동받음 ㅋㅋㅋ

근데 한 5분쯤 지나니까 이제 끊어야한다면서 운을 띄우는데 왜그리 아쉽던지 폰 부여잡고 가지말라고 끊지말라고 애원해봤는데 그게 가능할 리가 없지.

종대가 울지말고 밥도 꼬박 챙겨먹으라고 인사하고선 전화를 끊음,

끊자마자 허망하게 폰만 내려다보다가 털썩 주저앉았다. 내가 지금 이게 뭐하고 있는건지 답답했어.

김종대한테 이런 모습 보이기 싫었는데 결국 되게 한심한 모습 보인거 아니야 ㅠㅠ

그래도 그 후부터는 김종대 말 잘 듣고 있으려고 밥도 꼬박 챙겨먹고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번 오는 전화만 기다리면서 살았던 것 같아.

 

 

 

 

그리고 김종대가 입대한지 5주 정도 지났을 때였나???

그 때 전화한 김종대가 자대배치를 받았다면서 알려줬는데 지금 좀 시간이 지나서 자세히 부대이름이 생각나진 않는데,

김종대 하는 말이 다른 부대랑은 조금 달라서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곳?? 이라고 했던 것 같아.

훈련할 때 빼고는 다른 군인들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곳이라고 했어. 간단히 말해서 조금 특별한 부대였던 것 같아.

 

 

 

 

내가 김종대의 부대가 정말 특이한 부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게...

이 미친놈이 자대배치하고 나서는 세시간에 한번씩 전화를 걸어오잖아. 군대가서 그렇게 전화할 수 있는 놈이 있다는 거 들어보지도 못함.

드라마에서도 나오잖아 짧은 전화통화때문에 폰 부여잡고 울고불고 하는 그런 장면들...

근데 이건 뭐... ㅋ

처음에는 좋았지. 나도 김종대 보고싶고 전화도 오래하면서 목소리도 오래 듣고 싶어했으니까. 그런데 이게 2년동안 계속 되니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

진짜 이것때문에 개싸움...........ㅡㅡ

 

 

 

 

한달정도까지는 전화받을 때마다 애교도 부리고 위로도 하면서 잘 받아줬어.

두달까지도 얘가 나를 얼마나 보고싶어하면 이렇게 전화를 하겠어 생각하면서 싫은 내색 한번도 하지 않고 받아줬지.

근데 3달째가 되는 순간 의문이 드는거야. 얘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이렇게 전화를 할 수 있는 건가 하고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군인이라면 다들 제한적인 삶을 살잖아????

그런데 얘는 도대체 어느 부대에서 이러고 있나 싶었지. 더군다나 이등병 주제에 말이야.

그래서 내가 너 이렇게 자주 전화하면 선임이 뭐라고 하지 않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안그래도 선임이 자꾸 뭐라고 한다면서 툴툴대잖아.

그 대답 듣자마자 나는 정신 번쩍 들어서

 

 

 

 

"야, 그럼 빨리 끊어."

 

 

 

 

했지.

보나마나 할 것 없이 내 말이 끝나자마자 김종대는 조용히 있더니 갑자기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함.

 

 

 

 

-왜? 뭐하려고?

 

 

 

 

하긴 뭘 해 ㅡㅡ 네 걱정돼서 하는 소리 아니야.

근데 진짜 내가 그 말하자마자 김종대가 존나 꼬치꼬치 캐묻는거야. 전화끊고 뭐하려고. 너 지금 어디야? 밖이지. 지금 뭐하는데. 하면서

내가 순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더니 옆에 있는 애 좀 바꿔보라면서 점점 정도가 심해져.

그래서 내가 한숨을 푹 쉬면서 네 선임이 뭐라고 한다며, 그러니까 끊자고. 했더니 이 멍청한 새끼가 일부러 그러는 건지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지 답답한 소리만 내뱉잖아.

 

 

 

 

-어, 뭐라고 해. 근데 뭐하려고 끊자는데??

"네 선임이 너 전화하는거 뭐라 그런다며. 너 미움밭는거 아니야???"

-응. 나 미워하는 것 같아. 근데 왜 끊자고 해. 뭐하려고?

"아니.. 야... 그러니까 전화하는 것 때문에 너 미움받잖아. 그러니까 끊자고."

-선임이 나 미워하는건 알겠는데. 전화끊고 뭐하려냐고 묻잖아, 내가.

"아이씨, 이 미친놈아."

-뭐?

"너 나랑 통화하다가 미움받으니까 전화 그만 끊자고 병신아. 지금 통화하는 중에도 너 자꾸 선임 눈밖에 나고 있다고."

-말 이쁘게 해. 그리고 내가 미움받는거랑 지금 전화끊는거랑 뭔 상관이야.

"하아..."

 

 

 

 

구라같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남. 진짜 그때의 우리 대화랑 똑같다. 진심 대화하다가 개빡칠 뻔 했어.

솔직히 너네가 봐도 좀 심했잖아. 이 새끼가 멍청한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가일 줄이야...............

속 터지는 대화에 결국 내가 짐. 씨발, 그래. 네 맘대로 해라. 하면서 그냥 폰을 붙들고 있었는데 존나 계속 전화 끊고 뭐하려고 했냐고 물어서 존나 빡침.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대답을 하지 ㅡㅡ 내가 진짜 전화끊고 뭘 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그 질문에 무슨 대답을 해 ㅡㅡ

근데 진짜 자꾸 물으니까 화딱지 나서

 

 

 

 

"남자랑 놀려고 그런다!!! 왜!!!!!"

 

 

 

 

하고 소리지름 ^^

그러자 찾아온 정적...... 그리고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게 들려왔어.

어머, 내 목소리가 커서 주위 사람들한테도 들렸나봐... 네 여친 바람핀대냐? 하고서 놀리는 게 들리는 걸 보니... ㅎㅎㅎ

그리고 그제서야 김종대 성격을 떠올린 나는 아차 했던거지. 아무리 화가 났어도 그런 말은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한참동안 말이 없던 김종대는 그래, 끊자. 하고선 전화를 진짜 끊어버렸어. 내가 오해를 풀긴 커녕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말이야.

 

 

 

 

그냥 좇된거지.......................................

 

 

 

 

내가 다시 전화를 걸 수도 없는건데... 존나 초조해하면서 폰을 잡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다행히 또 다시 전화가 오더라?

그리고...

 

 

 

 

-이제부터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할 거니까 받아. 안받으면 나 확 탈영해버린다.

"뭐?!"

 

 

 

 

존나 식겁해서 소리를 질렀는데 내가 그러건 말건 김종대는 그 말만 하고 다시 끊음.

그리고 진짜 그 후부터 1시간씩 꼬박꼬박 전화가 왔고... ㅎ 이제는 선임들도 두손두발 다 들었는지 뭐라하지도 않는다고 그러더라... 씨발

1시간에 1번씩 전화하면서 내 위치 확인하는데 김종대한테 전화만 오면 나는 밖에 있다가도 기겁하고 조용한 데 찾아서 전화받느라 고생함.

 

 

 

 

한번은 진짜 친구들이랑 술먹고 있는데 김종대한테 전화가 온거야.

여기서 걸리면 진짜 죽는다는 생각으로 술집을 뛰쳐나와 존나 달려서 한 300m는 떨어진 곳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죽어라 뛰었으니까 숨이 엄청 헐떡거렸을 거 아냐?

김종대가 눈치는 빨라서 왜 그렇게 숨에 차있냐고, 어디있었냐고 바로 묻고, 난 겁나 아무렇지 않게 나 지금 운동 중이라고 뻥카를 내밀었지.

다행히 그 전에 다이어트다 뭐다 밑밥 뿌려놓은게 많아서 믿더라... 진짜 개무서웠어...

 

 

 

 

음... 막상 써놓고 보니까 뭔가 아무일도 아닌 것 같네..??

근데 생각해봐. 군대가서 이런 놈이 어딨냐고.

군대에서 선임 무시해가며 하루에 5통, 10통 넘게 해대는 놈 있으면 나와보라 해 ㅠㅠㅠㅠㅠㅠ

이거 집착 맞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가 이런 놈이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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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7.121
꿀잼...♥
9년 전
독자2
종대집착 진짜...와....무서울정도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좋아해서 그런건 이해하는데 우왘ㅋㅋㅋㅋㅋㅋ군대가서도 진짜 저렇게 통화할수있어요??? 특별한데니까 가능할지고 모르겠는데 선임이고 나발이고 여주밖에 안이는 ㅈㅇㄷ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체대생여친
정말 하루에 5통은 기본 온 것 같아요 시간도 오전, 오후에 하구요 정말 특이한 경우긴 했지만 진짜 많이 해서 저도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
9년 전
독자3
와대박ㅋㅋㅋㅋㅋㅋ김종대진짜짱이닥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우와..................집착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5
그래도 종대의 집착이라면... 좋다ㅠㅠㅠㅠ작가님도좋고ㅠㅠㅠㅠㅠ죤대도좋다ㅜㅠㅠㅠ
9년 전
독자7
와종대집착갑ㅋㅋㅋㅋㅋㅣㄱㅋㅋ
9년 전
독자8
무섭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왜 소름이 돋지...? 이거 무서워야 정상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
진짜 저정도로 통화할수있나???
전화로 말싸움하는데 내가 답답한건 나뿐인가?ㅋㅋ

9년 전
독자10
허ㅜㅜㅜㅜㅜㅜㅜ종대ㅠㅠㅠㅠ직찹남 ㅠㅠㅠㅜㅜ헝구ㅜㅜ
9년 전
독자11
헐 재밌어요 작가님......
9년 전
독자12
뭔가무섭긴하다.... 얼마나심했으먄선임들도포기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여친힘쇼
9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쓴이도 대단해욬ㅋㅋㅋ어떻게 군대를 전화로 2년동안이나 기다릴수있엌ㅋㅌㅋㅋ암튼 너무 재밌어요 ㅠ♥♥
9년 전
독자15
종대 집착 받아보고싶다ㅠㅜㅠㅠㅠㅜㅜㅜ종대라면♡♡♡
9년 전
독자16
종대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ㄱ집착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7
와... 종대 집착 정말 무섭네요.. 근데 이런게 더 좋은 이유는 뭘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8
와 진짜 김종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9
진짜 힘들겠다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진짜 군대에서 있으면 저렇게 전화못하지 않아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아 나는 쥼 답답하더..ㅋㅋㅋ 군대가서 남친이 전화와서 저렇게 말하면 진심 말이 안통하는 기분일듯..ㅋ
9년 전
독자21
제목에 알맞게 집착 쩌는걸 ☆★☆★ ㅋㅌㅋㅌㅌㅋㅋㅌㅌ
9년 전
독자22
군대간 남친 집착이......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대단하다 김종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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