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존예작곡가 애들 또래라며;; 나만불안?
└익인1 진짜 이쁘긴한데 그언니는 애들 거들떠도 안볼듯ㅋㅋㅋㅋㅋㅋ
└익인2 22222
└익인4 333이거닼ㅋㅋㅋ 진짜 거들떠도 안볼듯ㅋㅋㅋ
└익인5 4444444
└익인3 나도불안ㅠㅠ 이뻐서 더 불안ㅠㅠ
사옥앞에 있으면 그 작곡가 자주보는데 불쌍하게 맨날 커피심부름만함 막내라서 그런가봄
└익인1 헐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가녀린팔로 겁나 많이듬 그와중에 이쁘긴함 애들부럽 맨날 눈호강할듯
"커피먹고싶어" -지원
"무슨커피"
세시간마다 한번씩 커피심부름 하는거 이젠 완벽하게 적응한듯. 막내다보니 잡일 겁나 많이 하는데 커피심부름은 껌이지. 사오라고 하는 커피 종이에 적고있는데
"누나 난 아메리카노" -동혁
"무슨 아메리카노야 물이나 마셔"
나보다 새파랗게 어린놈이 나도 못마시는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
"나도 아메리카노" -준회
도시남자 코스프레 하냐고 묻고싶지만 괜히 말만 많아질까봐 대충 받아적고 나가려는데 누가 들어오길래 뭐지 했더니
"어 어디가" -진환
"커피 심부름이요 뭐드실꺼세요?"
"나랑 한빈이는 아메리카노" -진환
"네 갔다올께요"
진짜 나가려고 하는데 누가 집업모자를 잡아당겨 뭔가싶어 쳐다봤더니
"그 많은걸 혼자 어떻게 들어" -한빈
"혼자 다 드는데?"
"같이가줄게" -한빈
"필요없어"
괜히 같이갔다가 팬들한테 사진 찍히면 피해갈꺼같아 그냥 혼자 뛰어나와서 커피주문하고 진동벨 쳐다보면서 멍때리다가 커피받아들고 서둘러 들어갔는데 왠 안하던 걱정을.. 무섭게
"헐 무겁겠는데?" -윤형
"안무거워"
“누나 안무거웠어요?" -동혁
왠 걱정일까 무섭게.. 커피를 내려놓고 내자리로 가서 어제 찍다만 트랙을 계속해서 찍고있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구준회가 내옆에 오더니 겁나 시끄럽게 하길래 가뜩이나 잘 안풀려서 짜증 폭발할꺼같은데 결국 폭발함..
"야 조용히해"
"아니 어제부터 사람들이 너보고 다 이쁘데" -준회
"알았으니까 조용히해 저쪽으로가"
"와 너무해 꺼지라는거? 근데 커피는 왜 못마셔 애야?" -준회
"아 닥치라고!!"
순간 정적ㅎ 난 우리 작업실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다는걸 몰랐음 신세계던데 아니 김한빈은 작업할 때 건들지도 않으면서 나는 왜 작업할때마다 건드냐고.. 짜증나서 소리치고 밥먹으러 내려감 오해 하지마 돼지 아니고.. 갈때가 없어서 식당갔어.. 어쨌든 식당에서 이모들이 밥 많이 주시길래 혼자 다 받고 앉아서 먹으려고 하고있었음
"왜그래~" -지원
그냥 무시하고 계속 밥먹고 있었는데 김지원이 계속 말거는거야
"야 먹지만말고 나 봐바 어?" -지원
"널 왜봐"
"먹는거 이뻐서 보라한건데" -지원
이새끼는 밥먹는데 체하라는건지 왜갑자기 난리인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진짜 이쁘게 먹네 사주고싶게" -지원
"야 오글거려 하지마"
진짜 먹는거 다 토할꺼같아서 저렇게 말함 진짜 다 토할뻔 동갑이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저러니까 아 조금 설레긴 한듯 나 뭐라니
"먹고 올라가자. 준회가 사과할꺼야" -지원
"아 몰라 조용히해"
"구준회가 잘못했네~" -지원
턱괴고 나 쳐다보면서 말하는데 그거알지? 김지원 웃을때 막웃는거.. 막 웃으면서 걱정된다는 표정 지으면서 그러는거야 진짜 설레게 미치는줄 알았네
"다먹었어?"
"응"
"가자"
가자면서 한손으론 내손목잡고 한손으론 내 식판들고 막 끌고감 질질 끌려간듯ㅋㅋㅋㅋ 올라갔더니 구준회가 진짜 미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있는거 근데 얘 진짜 사과못하는거 알거든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하나 궁금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죽을뻔
"야 미안" -준회
"야?"
"구준회 똑바로해" -한빈
"아 누나 미안" -준회
나진짜 웃겨 죽겠는데 웃으면 진짜 바보같을까봐 안웃고 화난척함 근데 김한빈이 똑바로 하라고 말하는데 구준회말고 내가 지릴뻔 ㄷㄷ 왜 너가 화내 내가 화내야지
"응"
"아 진짜 미안해" -준회
"알겠어"
막 자기 가방에서 초콜렛꺼내서 주는거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귀여운면도 있더라ㅋㅋㅋㅋㅋㅋ
* * *
"아 미쳤네 진짜 내가 데려올게" -지원
ㅇㅇㅇ이 나가고 김밥이 데리러 나간다 하고 내가 왜 화나는진 모르겠는데 구준회한테 엄청 화냄
"야 작업할 때 왜건들여" -한빈
"한빈아 준회도 ㅇㅇ이 오면 사과하려는거 같으니까 날세우지마" -진환
"그래 이건 사과해야지 할꺼지?" -윤형
"해야죠" -준회
ㅇㅇㅇ올때까지 진짜 작업실에 정적만 흘렀음 다 내눈치 보는거 같길래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이라서 그냥 다시 말함
"구준회 ㅇㅇㅇ오면 사과해" -한빈
"그럴께요" -준회
그러고 ㅇㅇㅇ왔는데 얜 이와중에 밥먹고 왔나봄 하긴 얘가 식당말고 갈때가 어딨어 구준회가 사과하고나서 ㅇㅇㅇ이 양치할꺼라면서 나갔는데 김밥이 막 말하는데 내가 막 짜증이 나는거야 왜 짜증나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짜증이 막 났음
"ㅇㅇㅇ 밥먹는거 진짜이쁘네" -지원
"김밥 조용히" -한빈
ㅇㅇㅇ 이쁜건 나만알껀데
본격 실세 김한빈 등장 빠밤
신알신도 해주시고 감동 ㅠㅠ
쫌더 길게쓰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