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 었다 매우 싸한 새벽 이었다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새벽녘, 한 무사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
공중에서 칼을 휘두르는 무사, 그의 이름은 최민호이다
조용히 무술연습을 하는 민호 , 차디찬바람에도 그의 무술연습은 멈추려들질않는다
그때 누군가 다급히 달려오고 민호는 다그닥 거리는 소리에 잠시 칼을 멈춘다
그 누군가가 민호에게 낡고 바랜 전보를 전해준다
분홍색 연분홍 색의 한지에 쓰인 편지, 민호는 그편지를 받고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급히 누군가를 찾아가는 민호 , 숨고 또 숨어서 몰래 어느 기와집에 들어간다
안방에는 한여인이 민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호는 정중히 예를 올린다
" 저 왔습니다"
그제서야 돌아보는 여인, 그여인의 눈에는 이름모를 근심과 슬픔이 가득했다
" 왔군요 " 하고 온화한 미소로 민호를 맞이하는 여인, 수심이 가득한 얼굴이다
" 아씨 , 무슨일로 저를 부르신겁니까?"
" 민호군이 할일이 있어요"
" 그게 뭡니까"
" 그건 우리 연화를 지켜주는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