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섬세하다 오늘도 그애를 쓰다듬는다 "너 또 나한테화난거있니?" 하고 웃으며 물으면 그애는 누그러져서 말한다 "아니 화 안났어 " "인제 다풀린거야?"하고 종현이 물으면 그 애는 웃으며 대답한다 "응" 종현이 또다시 그애의 앞머리를 쓸어내린다 "우리 강아지 귀엽네" "그렇다면 다행이네 종현은 말했다 "우리 어디갈까?" "우리 영화보러 가쟈" "그래 얼른 나와" 종현은 그애의 두손을 꼭맞잡고나온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밑집에사는 사람과마주친다 "뭐에요 두사람 또 야구보신건가?" 능글능글한 그의 말투에 종현은 당황했지만 무시한다 "아뇨 오늘 야구안했는데요" "야구 매일 하던데요 뭘 " 종현은 당황한다 "먼저 가볼께요 이만" 종현 과 그애가 나가고 그는 중얼거린다 "어제도 야구봤으면서 뭘그래 "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쉬는 그 , 안고있던 강아지에게 속삭인다 "꼼데야 나도 야구나 봤으면 좋겠다 " 그러면 강아지는 "멍멍" 거린다 한편 영화보러 나간 종현과 그애 영화를 고르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온다 "어? 언제왔어?" 종현의 표정이 약간 굳는다 급 뻔뻔하기 짝이없는 바로 그 선배다 "너내 둘이 왔냐?" 날카로운 질문에 종현은 당혹스러워 하다가 말한다 "그럼 선배는요?" 선배는 약간찔린듯 했지만 말한다 " 나야 뭐 여친 이랑 왔지 " 주위를 둘러보며 여친 눈치를 보는듯한 선배 종현은 속으로 ' 저럴줄알았어 내가 '하며 중얼댄다 "얼른 가보세요 여친분이 아까부터 찾으시는것 같던데 " " 어 어 그래야지 " 잠시주춤 하는 선배 , 작별인사후 부리나케 도망간다 선배가 사라지고나서야 그애와 종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에휴 저인간 또볼줄이야" "그러니깐 내말이 " "우리 신경 쓰지말고 영화나 보러들어가자 " "응 오빠" 둘은 영화간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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