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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씨에게.























부모님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그들은 그녀의 옆에
 있어주었고 조문객들을 한분한분 친절하게 맞이했다
처음이 그녀는 뭔가 싶으면서도 되물을 기력마저도 
남아있지 않기에
 아무 말 없이 조문객을 대했다 어쩌면 
그녀는 그런 자그마한 도움이 필요했을지도
다음날 장례식까지 마치고 그녀는 장례식장
 앞 벤치에 앉아있었다 
붉어진 눈가는 그녀가 얼마나 슬퍼했음을 보여주었다
 혼이 나간듯한 그녀의 앞에 조금은 피곤한 얼굴에 
단정했던 첫 모습과는 다른 약간은 
풀어진 넥타이와 셔츠를 한 채로 그녀에게 걸어왔다







"아가씨 이거라도 마시세요 아무것도 안드셨잖아요"


"..."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소개가 늦었습니다 아가씨

 저희는 앞으로 아가씨를 모시게 될 공지철"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김재욱"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도경수 입니다!"



"....."



그녀의 손에는 따뜻한 커피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그녀가 싫어하는 커피가 손에 들려있어서 인가...



"...어제 그리고 오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쪽 분들이 찾으시는
 아가씨는 제가 아닌 거 같은데요"

"....."

"그럼 수고하세요"




그녀는 말하는 내내 고개를 들지 않고 
손에 들린 커피만 바라보다 
이내 커피를 벤치에 두고 일어서서 꾸벅 인사를 한 뒤 
지나쳐 가려는 순간 경수는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아아!! 잠시만요 저희가 찾는 아가씨 맞아요"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김태백 회장님 손녀이시지 않습니까"


"....누구요?"

"김 태자 백자 회장님...아가씨의 할아버지 말씀입니다"



약간은 차가워보이는 인상을 한 재욱이 답답했는지
 자켓을 벗으며 말했다



"회장님이 찾으십니다 아가씨를"


"....이제와서 왜요...제가 불쌍하대요?"


"....."


"못 들은걸로 할게요"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기다리겠습니다 아가씨"





그들의 마지막말을 뒤로한채 그녀는 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집 가는  버스에서 내려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고
 그녀가 아파트 앞에 도착했을 때 
그들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경수는 입구 계단에 쪼그려 앉아있었고 
재욱은 담배를 태우고 있었고
 지철은 마른 세수를 하고 있었다
 먼저 그녀를 발견한 재욱은 급하게 담배를 껐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오늘안에 꼭 모시고 가야하는데.....어??아가씨!!"



혼잣말을 하던 경수는 그녀를 발견하고 
그새 반갑기라도 한 모양인지 환하게 웃으며
 그녀에게 달려왔다





"많이 기다렸어요!!"

"...10분밖에 안지났어요"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



냉담한 그녀의 대답에 경수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아가씨 저희랑 꼭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싫어요 갑자기 나타난 당신들이
 뭔지 알고 내가 가요?"


"아..그렇긴한데..저희 진짜 할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착한비서들인데요.."


"싫다구요 경찰에 신고하기전에 가세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회장님께서 왜 부르시는지?"



그들을 지나쳐 가는 그녀를 지철의 한마디가 멈추게 했다




"할아버지께서 많이 보고싶어하셨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요"



재욱은 살포시 웃고는 딱 봐도 비싸 보이는 
검은색 차량 문을 열면서 대답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거짓말인지 아닌지 가서 확인해보면 되겠네요?"














경수는 운전을 하고 조수석에는 재욱이 
뒷자리에는 지철과 그녀가 앉아있었다 
그녀는 약간은 불안한 듯 손톱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지철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말을 걸었다



"아가씨 상처 치료는 안하셨나요?"

"......네"

"예쁜 얼굴에 흉지면 저희가 회장님께 혼나니까...음 
재욱아 응급처치키트 좀 줘"



재욱은 아무말없이 자그마한 하얀 응급키트를 건네주었다



"아가씨 이쪽을 보고 앉아주세요"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쓰라려오는 입가에 
몸을 지철 쪽으로 고쳐 앉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지철은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눈을 가린 머리카락을 넘겼다


"너무 아프시면 말씀하세요"


이마에 작은 상처 턱과 볼에는 큰상처와 멍이 
그리고 눈가는 사고로 생긴 상처가 아닌 
그녀가 울때마다 소매로 문지르던
 행동 때문에 생긴 상처같았다 
 그런 안쓰러운 그녀의 모습에 미소를 짓던
 지철을 금세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상처를 소독약을 뭍힌 솜으로 살살 누를때마다
 그녀는 움찔움찔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지철은 그녀의 손을 잡아다가 본인의 팔에 얹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아프면 세게 잡으세요"



그녀는 눈을 감은채 손에 힘을 주었다

 










"도착했습니다 아가씨"

재욱이 차 문을 열었고 그녀는 내려서 
눈앞에 있는 거대하고 투명한 빌딩을 보았다
 집으로 가는 줄 알았던 그녀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재욱을 쳐다보았다


"회장님께선 오늘 회의 때문에 잠시 회사에 계셔서.."


지철과 재욱과 경수는 옷매무새를 
단정히 고치고는 그녀를 안내했다 
 빌딩안에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로 향하는 그 짧은 순간에 
무수한 시선과 약간의 수근거림 
그리고 그녀의 비서들에게 향하는 인사는 
그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뒤에 있던 재욱은 앞을 주시하면서 말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아가씨"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탔고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갔을까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문이 열리고
 여비서가 그들을 맞이했다



"수고했어요 회장님은 안에 계십니다"



그녀를 따라 복도를 지나가 커다란 문이 나왔고
 여비서는 웃으면서 문을 노크하고는 활짝 열었다



"회장님 아가씨께서 오셨습니다"



그녀는 문앞에서 멈춰버렸다 차마 들어가기가 겁이 났다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미워했고 그 이유는 알지못했다
 아버지가 미워했던 할아버지를 본인이 만나는게
 잘하는 행동인가 싶기도 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괜찮아요 어서 들어가보세요
 저희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철은 그녀에게 다독이듯 말했고 나란히 선 그들은
 그녀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뒤돌아 갔다










".....그녀야.."

"......"

"정말 미안하구나..정말...."


하얀 백발의 할아버지는 검은 책상에서 벗어나
 그녀에게 다가왔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렀다
 그의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의 죽음이 
그를 한 기업의 회장이 아닌
 그저 평범함 할아버지로 만들었다
 그런 모습에 그녀는 안심을 한 건지 
작게 웃어 보이고는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 할아버지를 의심했어요"



이 말을 시작으로 그녀와 할아버지는 이때까지 
못 나눴던 이야기를 한참이나 나누었다 
얼마나 나눴을까 여비서가 들어와 회의 시간이라며 
말하자 그들이 들어와 인사를 했다



"자네들 수고 많았어"

"아닙니다 회장님"

"앞으로 우리 그녀를 잘 부탁하네
 얼른 집으로 데려가서 쉬게 하게"

"네 회장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있던 그녀는 손을 놓고 
전에는 보여주지 않던
 미소를 살짝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런모습에 다들 살짝은 놀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여기가 아가씨가 지내실 집입니다 
회장님께서 불편해하실까봐 집을 따로 마련하셨습니다"



높은 담벼락을 지나쳐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진으로만 보는 집이 나왔다



"1층에는 저희방이 있구요 2층에는 아가씨 방이 있습니다"


"주무실 시간 이후로는 절대 올라가지 않을테니 
걱정안하셔도 좋습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앞으로 아가씨는 저희랑 생활하면서 행동하며 말투하며 
모든것을 고쳐야합니다 이제 회장님의 가족이니..."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에이~~벌써부터 딱딱하게 그러지말죠"


"그래 재욱아 아가씨도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오늘은 푹 쉬게해드리자"



재욱은 지철을 한번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재욱이가 좀 거친면이 없지않아 있어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알고보면 누구보다 다정하고 착한아이니까"

"아가씨는 이제 얼른 올라가서 쉬세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경수와 지철에게
 인사하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집에 있던 방 크기보다 두배로 커진
 방에 눈이 커다래졌지만
 이내 더 이상의 부모님 자리가 없다는 것에 
스르르 방문에 기대 주져 앉아버렸다

"벌써 보고싶네..."


 


그녀는 씻고 거울을 보며 얼굴에 밴드를 만졌다 
 말과 행동은 다정했지만 서투른 손길에 붙여진 밴드는
 얼굴에 꽤나 반듯하게 붙어있었다 
그녀는 머리를 감싸고 화장실에 나와 침대에 누웠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터라 금세 잠들 거 같았는데
 이리 뒤척이고 저리 뒤척여도 잠은 오지 않았고 
따뜻한 물이라도 마셔야겠다 싶어 1층으로 내려갔다








부엌으로 가니 재욱이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 모습에 그녀는 움찔했고 재욱도 그 모습에 움찔했다



"흠흠...필요하신게 있으신가요?"

"아니...그..잠이 안와서 따뜻한 물을 마실려구요"

"우유 좋아하십니까?"

"네??...아 네"



그는 마시던 컵을 내려놓고 금세 우유를 데워 그녀에게 건냈다
 그리고는 그녀의 머리를 쳐다보았다



"아가씨 머리카락에서 물 떨어집니다"

"아...드라이기가 없어서.."

"....따라오세요"



재욱은 그녀를 그의 방으로 데려왔고 그의 방은
 그녀의 방보다는 조금 작은방이었지만
 깔끔하고 차분한
 누가 봐도 재욱의 방일 거 같은 느낌이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제가 말려드려도 될까요?"



 약간의 조심스러운 재욱의 말투에 그녀는 낮에 보았던 
차가운 모습이 생각나 살짝 웃음이 나왔고
 고개를 끄덕였다


화장실 앞에 거울을 마주 보고 서서 재욱은
 그녀의 뒤에서 조심스럽게그녀의 머리를 말렸다 
긴 그녀의 머리카락이 평소에 만지던 자신의 머리카락과
 달라 낯설어서인지 
약간은 애를 먹는 표정이었다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 인스티즈

"....제가 좀 서툴러요 이성이

 항상 앞서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건 제 태도에 대한 심심한 사과이기도 합니다"


"아 아니에요"

"앞으로도 아마 그럴 거 같지만.....
이제 제가 모시는 분은 회장님이
 아닌 아가씨니까 누구보다 
성실하게 모시겠습니다 아가씨"





재욱은 거울을 통해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그의 눈빛은 진지했다 짧았지만
 꽤나 진솔했던 대화를 뒤로하고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따뜻한 우유 때문인가
 아님 보송해진 머리 때문인가 금방 나른해졌고
 그녀는 잠이 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당ㅎㅎㅎㅎ




첫글과 막글
· [현재글] [막글]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01  12  1개월 전
· [첫글] [공유x김재욱x도경수] 나의 아가씨에게. Prologue  4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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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6.154
앜 이런거 너무 좋아요!!
•••답글
끄적이로
저두 넘 좋아요ㅎㅎ
•••
독자1
와 노래까지 그냥 찰떡>< 작가님 정말 잘봤어용 잔잔하니 글체?가 예뻐용💙
•••답글
끄적이로
헐ㅜㅜ감사합니다아ㅜㅜ
•••
독자2
헉....... 이런 분위기의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 정말 최고최고.. 배우님들도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에요ㅠㅠㅠ흐규ㅠ규... 다음 편 아주아주 기대가 됩니닷!!! 혹시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우리샘>으로 부탁드려요 히히
•••답글
끄적이로
ㅜㅜㅜㅜ암호닉 환영이죠ㅎㅎㅎㅎ좋아해주시니 너무 기쁘네요 힘내서 또 다음편 준비해볼게요♡
•••
독자3
재미지다,,,너무좋아요,,,,
•••답글
끄적이로
감사합니다♡♡
•••
독자4
와... 기대됩니다! 암호닉 받으시면 [달콤] 신청해요! 꾸준히 와주시면 좋겠어요!^^
•••답글
끄적이로
네네 댓글보고 힘내서 꾸준히 오도록 노력할게요ㅎㅎㅎ 암호닉도 감사합니다!!
•••
독자5
크 읽는데 맴이 몽골몽골 해지네요! 힘든마음 얼른 치유됐으면 좋겠어요ㅎㅎㅎ암호닉은 [치자꽂길]로 신청하겠습니다앙♡
•••답글
비회원64.111
이런글 진짜ㅜㅜ 미쳐요ㅠㅠ특히 김재욱ㅎㅎ미쳐따리 따리!!!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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