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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경수] #데일리커플톡 (ssul ver.) | 인스티즈



안녕! 난 경수 여자친구라고해ㅋㅋㅋㅋㅋ
이런데 글 처음 써보는거라 좀 어색한데 귀엽게 봐줘ㅎㅎ
경수가 알면 엄청 뭐라하겠지만 안들키면 되지!
아무튼ㅋㅋㅋ내가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카톡글 올리고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할 것 같아서
아닌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어쨋든 난 쓸꺼야!!쓸꺼라고!!!

아, 그날 일 쓰기 전에ㅋㅋㅋㅋㅋ나랑 경수는 중학교때 처음 만났고
고1때 사귀기 시작해서 6년째 연애중이야ㅋㅋㅋ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거라 사귀기 시작하고 나서도 투닥거리는 친구같은 연인? 그런stㅋㅋㅋㅋㅋㅋ
처음 사귀기로 한 날도 언젠가는 쓸게!ㅋㅋㅋㅋ 

그날, 그러니까 어제 내가 경수 자취방에서 경수 좋아하는 제육볶음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단말이야ㅋㅋㅋ
근데 내가 카톡으로 도발 아닌 도발을 해서 좀 걱정이 되가지고 집에 간척하려고 쪽지에

'경수야 맛있게먹고 내일봐!♥♥'

이렇게 써놓고 내 신발 신발장에 숨겨놓고 나도 베란다에 숨어있었거든?
숨어서 좀 있으니까 경수가 비밀번호 치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어

"어? 뭐야"

신발장에 신발이 하나도 없어서 당황했는지 들어오자 마자 저러더라고ㅋㅋㅋㅋㅋ
경수가 여기저기 돌아보고 막 화장실도 열어보고 그러더니 내가 없으니까
나한테 전화를 걸었어ㅋㅋㅋㅋㅋㅋ

"여보세요?"
-"뭐야 왜이렇게 조용히 받아?"
"아 나 버스라서"
-"아, 가지 말라니까 왜가"
"ㅋㅋㅋㅋㅋ내가 집에 간댔잖아"
-"니가 언제, 안가고 기다린다며"

ㅋㅋㅋㅋㅋㅋㅋ뿌루퉁하게 말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진짜 크게웃고 싶었는데 참느라 혼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ㅋㅋㅋ근데 나 오늘 안보내고 뭐하려고 그랬는데?"
-"뭘 뭐해, 너 내방오면 게임밖에 더했냐?"

나랑 경수가 홈데이트 할때 주로 게임같은거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
혼자하는 게임 말고 같이 할 수 있는게임ㅋㅋㅋ크아같은거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집에가서 연락할게 같이하자"
-"뭘 해, 안해"
"ㅋㅋㅋㅋㅋ삐졌어?"
-"웃지 마라"
"ㅋㅋㅋㅋㅋ너 좋아하는 제육볶음 해놨어~"
-"..요리도 못하는게, 또 손 다 데이고 난리 쳐 놨겠지"
"아니거든!"

저때 내가 욱해서 좀 크게말했는데 들킬까봐 내가 말하고 나도 놀래서 입막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
베란다에서 부엌쪽이 바로 보여서 몰래 보고있는데 경수가 내가 써놓은 쪽지 보더니 실실 웃는거야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그거보고 따라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씨 진짜 못쓰네"
"원래 천재가 악필이래잖아"
-"웃기고 있네, 누가그래"
"누구였지? 아무튼, 누가 그랬어"
-"ㅋㅋㅋㅋ야, 근데 너 진짜갔냐?"
"어?"


경수가 진짜 갔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생각없이 막 숨은거라서 어떻게 나가야될지 갑자기 걱정이되는거야
그래서 통화하면서 계속 '어떻게 나가지? 어떻게 나가야 경수가 놀래지?'
이 생각 하느라 대답도 제대로 안하고 그랬더니 경수가 좀 기분이 나빴나봐

-"야, 간다는 말도 없이 가서 서운한데, 통화도 하는둥 마는둥하냐?"
"어? 아니 그게 아니라 경수야.."
-"나 진짜 너 보고싶다고"
"알지, 나도 보고싶어 경수야ㅎㅎㅎ"
-"근데 왜 가지 말라는데 가냐고"
"그게, 있지 경수야..ㅎㅎ"


경수가 원래 서운하다고 말도 잘 안하고 보고싶다는 말도 잘 안하는데 그날따라 보고싶다는 말을 엄청 많이했어!
우리가 수업에 조별과제니 실습이니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얼굴 못본지 꾀됐었거든

-"오랜만에 얼굴보고 데이트좀 하나 했더니"

경수가 자꾸 투덜거리는데 내가 갑자기 '나 여기있어ㅎㅎ'이러고 나가면
경수도 나도 민망할거같아서 진짜 미친듯이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머리가 진짜 획기적인 그런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는거야ㅠㅠ

-"어디까지갔어? 벌써 도착했어?"
"아니, 도착하진 않았는데.."
-"어디쯤인데? 거기서 기다릴래? 내가 그쪽으로 갈게"
"아니야!
"..."
"어..그러니까 경수야, 내가 아직 집에 도착하진 않았는데! 어..음...그..."

 바보같이 어버버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베란다문이 확 열리면서 전화가 끊겼어

"..아,안녕?ㅎ"
"뭐하냐?"
"ㅎㅎ나 경수랑 통화ㅎㅎㅎ"

나 진짜 살면서 제일 민망했을때 꼽으라면 저 때 꼽을거야!!

"ㅋㅋㅋㅋㅋㅋ여기가 버스야?"
"ㅎㅎㅎ"
"ㅋㅋㅋㅋ빨리 일어나"

일어나라고 경수가 손내밀어서 손 잡고 일어났는데 
같이 거실로 들어오면서도 나 혼자 진짜 민망한거야ㅋㅋㅋㅋㅋㅋ
 
"경수야ㅎㅎㅎ"
"왜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ㅋㅋㅋㅋ거실로 딱 들어와서 쇼파에 앉기까지 진짜 민망했는데
쇼파에 앉아서 경수 얼굴을 보니까 이 상황이 너무 웃긴거야ㅋㅋㅋㅋㅋ그래서 둘이 얼굴 마주보면서 실실웃곸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경수가 배고프다해서 같이 밥먹고 나는 집에갔어!





라고 할 줄 알았지?

그날 우리가 되게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는거라고 했잖아?
평소에 안보던 영화도 같이 보고 물론 게임도 같이하고ㅋㅋㅋㅋㅋ
그러다가 11시? 12시 그쯤 된거야


"경수야, 나 이제 가야겠다"
"어딜?"
"집!"
"집이잖아"
"아니ㅋㅋㅋ우리집"
"우리집이잖아"
"아, 장난치지 말고ㅋㅋㅋㅋㅋ 너무 늦었다"
"그래, 너무 늦었다. 그러니까 자고가"
"?"

카톡으로 경수가 한 말이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자고가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당황;;ㅎㅎ

"왜 자고가ㅎㅎ집에 가야지ㅎㅎㅎ"
"뭘 어색하게 웃고그래"
"ㅎㅎㅎ"
"안잡아먹어, 늦었느니까 자고가라고. 위험해"
"니가 더 위험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만하면 나를 데려다 주겠다고 했을텐데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경수도 많이 아쉬웠나봐
계속 아쉬운듯이 자고가라고 하니까 나도 막 가기 싫어지고 그러더라고ㅎㅎㅎ

"자고갈꺼지?"
"아, 내일 오전부터 강의있는데.."
"나도 있어. 같이 밥먹고 나가자"
"여기서 우리학교 먼데.."
"데려다줄게 같이가"
"나 데려다주면 너 늦잖아"
"뭐 어때"

경수 지각 절대 안하는 애거든 근데 나를 위해서 늦어도 상관 없다는듯이 말하니까
고맙기도 하고, 경수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내가 가는것도 좀 아닌것같고..
솔직히 나도 경수랑 더 있고싶고 그랬거든ㅎㅎ

"인심썼다! 누나가 더 놀아줄게"
"누나는 무슨"
"나 집에 가라고?"
"어딜가"

같이 쇼파에 앉아있다가 내가 가는척 하려고 벌떡 일어났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경수가 어딜가냐고 내 손목 잡고 다시 앉혔어
박력분인줄;ㅎㅎㅎ

"우리 이제 뭐해?"
"뭘 뭐해, 자야지"
"어?(당황)"
"? 무슨생각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는 순수하게 늦었으니까 자야된다고 말하는거였는데
나 혼자 오바한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민망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웃지마!"
"ㅋㅋㅋㅋㅋ얘 아주 변태네"

계속 웃으면서 놀리는데 뭔가 경수는 생각도 없는데 나 혼자 이상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런거야ㅋㅋㅋㅋ
그래서 먼저 씻는다! 이러고 쿵쿵거리면서 화장실 문 쾅닫고 들어갔어
서로 바빠지기 전에 내가 거의 경수네서 살다싶이 했었거든?
그래서 경수네 집에 내 물건들이 많이 있었어ㅋㅋㅋㅋㅋ
내 잠옷이면 칫솔 스킨로션이나 클린징폼같은것도 다 있어서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옷방으로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나왔더니 경수도 씻으러 화장실 들어갔더라고
경수가 좀 잘살아서 자취방도 꾀 큰데 살았는데
거실이 있고 방이 있는 투룸이었거든? 근데 경수는 방을 침실로 안쓰고 옷방으로쓰고
거실에 쇼파 옆쪽에 침대를 둬서 나는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면서 경수 나올때까지 기다렸어ㅋㅋㅋ

"옆으로 좀 가봐"

침대가 싱글이라 둘이 꼭붙어서 자야됐어ㅋㅋㅋㅋㅋㅋ
내가 옆으로 좀 옮겨가니까 경수가 옆에 누워서 팔베게 해주면서 다시 나끌어 당기고
둘이 거의 하나되듯이 꼭 껴안고 누워있었어ㅋㅋㅋㅋ
이제 자려고 티비를 끄고 둘이 누워있는데 오랜만에 같이 자려니까 또 잠이 안오는거야
그래서 경수 얼굴 만지면서 장난치고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마"
"싫어, 할거야"
"쓰읍, 하지마"
"할거야아"

경수 콧구멍에 손넣고 막 장난치니까 경수가 하지 말라고 고개 막 돌리는데도 내가 집요하게 계속 장난쳤거든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경수가 내 손 딱잡고 하지 말라니까 이러면서 내 눈 쳐다보는데
아이컨텍 계속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묘해져서 키스하고ㅎㅎㅎ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확실히 평소랑 다르게 애틋하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 있더라ㅋㅋㅋ


키스 하다가 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듯한 그런 느낌 오잖아?
아니야? 나만그래? 나만그런거 아니지?
아무튼ㅋㅋㅋㅋ경수 손이 옷속으로 들어와서 허리 쓰다듬고 그러는데
나 진짜 심장 터지는줄알았어!  막 처음 하는거같고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ㅋㅋㅋㅋㅋ
나도 막 경수 목에 팔두르고 좀 깊게 키스를 하고있는데 경수가 갑자기 입술을 떼는거야

"더 하고싶은데, 내일 힘들테니까."
"...괜찮아"
"ㅋㅋㅋ뭐라고?"


달아오르게 만들어놓고 갑자기 그만하려고 하니까 괜히 농락당한 기분들어서
경수 얼굴 잡고 다시 키스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
내가 먼저 입맞추니까 입술 맞대고있는데 경수 웃는게 다 느껴지는거야ㅋㅋㅋ
그러다가 다시 진지해져서 엄청 진하게 입맞추고ㅎㅎㅎㅎㅎㅎ
그 다음은 상상에 맞길게!

결국에 다음날 자체휴강..ㅎㅎ
학점 안녕~재수강 저리가ㅠㅠㅠ







-
썰 너무 힘들어요..
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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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ㅜ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경수 카톡부터 왜이렇게 설레는지 알려줄래여...???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말투같은것도 현실성 돋고 설렘 그 자체에요ㅠㅠㅠㅠㅠ보고싶다고 말하는거에서 완저뉴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9년 전
독자3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와....진짜좋아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완전 설레요ㅠㅠㅠㅠ달달햐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이 허즈밴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아 왜 상상에 맡기는거야...됴륵....
9년 전
독자8
역시 불맠은 상상에 맡겨야 제맛이져...? 는 무슨 자까님 이어서써주쎄여 상상에 맡기지말아주세여 써추세여(찡찡모드
9년 전
독자9
경수ㅜㅜㅠㅜㅜㅜㅜㅜ좋다ㅜㅜㅜㅜ좋아ㅜㅜ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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