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괜찮을꺼라 생각했어. 그렇게라도 강해지길 바랬어.
많은 상처를 주고 많은 아픔을 주면 그만큼 강해질꺼라 생각했어.
상처가 아물고 또 다시 그 상처가 아물면 단단해질꺼라고
그래서 사소한 일에는 슬픔이나 아픔은 없을꺼라 생각했어.
하지만 이제서야 알 수 있을꺼 같아.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같은 짓인지.
결코 마음은 그런식으론 강해지지 못한다는걸 말이야.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아서 이제는 조금만 건드려도 아파해.
그래서 오히려 작은일에도 쉽게 눈물 흘리고 쉽게 지쳐 쓰려져버려.
기댈곳이 없으니깐 행복따윈 보이지 않고 오로지 마음속엔 상처뿐이니깐.
그게 나 때문이라는게 정말 미안할뿐이야. 상처주고 아픔주고 내가 내 마음에게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