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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하나 전체글ll조회 913l
그냥 아무 곳이나 글 쓰면 마음이 좀 풀릴 것 같아서.. 끝까지 읽어주면 정말 고마울거 같아

지루하더라도 들어줬음 좋겠다.. 미안해 

일단 난 아주 어릴 때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고 집을 나갔어 그리고 나하고 아무 교류도 없었어 그냥 버린거지 

엄마가 사실 백화점 매장에 점장? 그런거였는데 그 매장이 매출이 좋았고 엄마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해서 감각이 뛰어났고

아빠는 일반 자동차 회사에 근무했어 아빠도 엄마도 돈을 정말 잘벌었고 우리집은 집도 땅도 많았고 꽤 많은 돈을 가진 중산층이었어 몇억이 넘는 자산의?

아빠랑 엄마는 성격차이가 났대 아빠가 엄마보다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에 아빠를 무시했고 아빠는 스트레스가 쌓였나봐 둘이 항상 싸웠고

엄마는 일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나를 양육하지 않았대 그래서 아빠가 이혼하자고 하니까 엄마가 칼을 들고 아빠를 위협하면서 감히 너가 나한테 이혼을

운운하냐면서 협박을해서 결국 헤어지고 엄마는 집을 나갔어 내가 4살? 일 때 쯤이라 13년정도가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흐릿하게는 나 어릴때 엄마에대한 추억은 정말 하나도 없어 어릴 때 일들은 전부 할머니한테 들은거라 .. 자세하지도 않아

엄마는 그 뒤로 내가 돌잔치 때 받은 금품을 모두 가지고 집에서 도망갔어 이혼은 했고
나랑 그렇게 한번도 만나주지 않았어 난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셋이서 살았고 아빠는 직장을 그만뒀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컸었나봐
사업을 해서 친엄마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싶었나봐 건축 사업을 시작했고, 아빠는 돈을 거의 벌지 못했어
한국의 건축 사업이 하락세라고 하잖아? 아빠는 시기를 잘못잡은거지.
일년 후쯤에 새엄마가 생겼어 내가 어릴때라 엄마에대한 기억도 없었고 엄마에대한 기억도 잊어갈 쯤에 새엄마가 생긴거야 친엄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서

가족들은 친엄마가 죽었다고 했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내가 무덤이라도 확인하고 싶다고 하니까 빗물에 수몰..? 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돼서 확인할 수 없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렇게 말해줬어 새엄마가 생기기까지 나는 애들한테 엄마없는 아이라고 놀림받았고 새엄마가 생기고 나서 나는 엄마가 생겼어
아빠는 새엄마를 사랑했고 새엄마는 정말 예뻤고 성격도 낙천적이었기때문에 새엄마랑 단둘이 있었던 날들은 너무 행복했어, 진짜 엄마가 이런 걸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누가 놀리면 이제 할머니를 부르면서 우는게 아니라 엄마를 부르면서 울 수 있게 됐어 그래서 나는 새엄마가 오자마자 엄마가 생겼다고 너무 행복해했어
새엄마는 자기가 불임이 있다고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자기는 어차피 아이도 갖지 못하는 몸이니까 나를 친 딸처럼 키울거라고 했어 
하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동생이 생겼고 동생이 생기고 새엄마는 친딸처럼 대하겠다는 약속을 어겼어 엄마랑 아빠랑 나랑 같은 지역에 살고있어도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고 엄마 아빠는 다른 집을 구해서
동생이랑 살았지 새엄마가 생겼어도 아이들한테도 놀림은 계속해서 받았어 항상 엄마가 없고 할머니랑 산다며 아이들은 놀렸고 엄마와 아빠는 일요일 밖에 만나지 못했지 날 정말 사랑했던걸까 내가 정말 딸맞나..? 생각이 들정도로..동생은 엄마랑 아빠랑 항상 같이 지내고..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사는데..어린날에 집에돌아오면 항상 울었어 새엄마랑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아빠가 헤어질때마다 쥐어준 용돈도 거절했어 항상
아빠한테 돈받는게 미안할 정도로 나는 아빠와의 관계를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나봐 많은돈도 아니었고 몇천원의 돈이었는데


어느날 내가 동생한테 생일선물로 선글라스를 줬는데 동생이 4살 쯤 그 선글라스를 끼고 애기들 타는 세발 자전거를 타다가 밤에 넘어졌고 얼굴이 찢어졌는데 엄마는 날 탓했어 왜 그 선글라스를 줬냐고 너탓이라고 동생은 병원에서 수술을 했어 어린나이였기 때문에 상처가 꽤 깊었나봐
병원에서 나는 동생이 잘못 될까봐 어린나이에 맘이 너무 아파서 울었어 

항상 동생은 병약했고 내가 동생이랑 장난치다가 동생이 토하거나 그러면 다 내탓이었지 새엄마는 날 항상 꾸짖었어 그래도 엄마가 좋았어
아직도 새엄마는 날 친근히 대해줬고 일주일에 하루만난다해도 내엄마였으니까 새엄마는 앨범이있었어 가족사진 모아놓는..
정말 소름돋을정도로 내사진은 없더라
나랑같이 찍은 사진은 단한장도 없었어 정말 단한장도 있어봤자 동생하고 같이 찍은 한두장의 사진뿐이었지 그 때 집에가서 미치도록 울었어

그때 쯤에 한 이모를 만났어, 나한텐 고모가 한명 있었는데 고모가 멀리살던 이모라면서 그래서 이모랑 나랑 셋이서 만났어
이모는 나를 보고서 정말 많이컸다고 어릴땐 작았는데.
이모는 나를 주기적으로 만났고 내가 하고싶은것 갖고싶은건 뭐든지 다 사줬어 고모랑 할머니는 절대로 이모를 만났다는 얘기를 하지 말라고했어 이모가 너가 아주어릴때 집에 잘못을 크게했다고 
이모랑 다신 못만나게된대 그래서 말하지않고 맨날 이모를 만났어
이모는 나보고 나는 분홍색을 좋아하니까 이모가 새 집을 사면 너 방을 만들거고 침대도 벽지도 모든걸 다 분홍색으로 만들어준다했어
항상 날 만날 때마다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고기를 사줬고 집에 돌아갈땐 항상 예쁜 옷을 입고 예쁜 머리를 하고 집에 돌아갔어

나는 항상 고모가 해줬다고 집에 거짓말을 했지
난 이모를 정말 좋아했어

한편 새엄마는 점점 변해갔고 다단계를 시작했어 그래서 우리집은 빚이란게 생겼고 평소 부유했기때문에 그쯤 돈은 갚을 수 있었어 
어린나이였기때문에 집이 쓰러져가는걸 난 모르고있었지
얼마 안지나서 건축사업을 벌였던 아빠 사업은 망해갔어 이익보다 손해가 더 많았고 아빠 친구가 아빠 공금을 횡령했고 그렇게 빚은 또 늘었지
집은 점점 힘들어졌고 심지어 새엄마는 아빠몰래 바람도 폈어 점점 집은 가난해졌어
땅도팔고..집도팔고... 고모가 결혼자금으로 준비한 돈도 쓰고 할아버지가 공무원이었는데 퇴직까지하고
퇴직금으로 빚을 갚았어

하지만 철없던 새엄마는 그 사정도 생각안하고 아빠 신용카드를 미친듯이 긁어댔어 그래서 아빠는 신용불량자가 되버렸어. 사업실패,새엄마의 과소비 때문에

새엄마가 저질렀던 짓이 밝혀졌고 집은 억단위의 빚을 떠안았고

그 사실을 알게된 할머니 할아버지는 새엄마를 꿇어앉히고 잘못을 따졌지 새엄마는 내 얼굴보기만해도 싫고 구역질이난다 하면서 날 버리고 도망갔어 동생과 아빠를 두고

새엄마가 도망가고 난 새로 생긴 엄마를 잃었어
어린나이에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다
새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걸 알아서였을까?


일단 여기까지 쓸게..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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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괜찮아???
7년 전
비회원206.186
지금은 어때??
7년 전
독자2
이모랑은 좀어때?남 얘기같지가않아ㅠㅜ
7년 전
독자3
지금은 괜찮아? 많이 힘들었겠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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