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Happy Birthday, Daphne!
다프네, 잘 지내니? 내가 호그와트에 있어서 집으로 가지 못해 이렇게 편지를 써. 지금 내 친구가 옆에서 계속 다프네가 누구냐고 묻고 있지만, 나는 답하지 않을꺼야. 왜냐고? 아직 내 여동생을 다른 애들한테 알려주기 싫거든! 네가 호그와트에 입학하면 그때는 내 친구들을 소개시켜 줄께. 이렇게 열심히 편지를 썼는데 내 부엉이 피에르타가 네게 제대로 잘 도착했길 바래! 피에르타가 조금 멍하긴 해도 배달은 잘 하거든. 그래서 우리집까지 가는것에는 걱정이 없는데, 부모님이 이것을 받으실까봐 걱정이야. 만약 엄마나 아빠가 이 편지를 받으신다면, 여시기 전에 너혼자 열어봐야 해?
막 쓰다보니 본론을 잊어버렸어. 맞다, 생일축하해 다프네! 사실 며칠 전에 존 형이 말해줘서 안 거긴 하지만, 모르고 있던게 아니라 잊고있던거야! 네게 무엇을 선물로 줄지 고민하다가 룸메이트한테 좋아하는 여자애 생겼냐는 소리까지 들었어. 내가 집에 있기만 했어도 너에게 직접 생일축하 인사를 건냈을텐데. 선물은 어떻게 줄까 고민하다가, 아는 선배에게 부탁해 초콜릿으로 선택했어. 너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호그와트만 아니였으면 이거보다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었을텐데! 호그와트 졸업하면 꼭 네가 원하는 생일선물을 사줄께, 알았지?
별로 길지는 않은 편지지만, 전할 말은 다 전한 것 같으니 이만 마칠께. 다프네, 방학이 되자마자 너를 보러 누나랑 형이랑 집으로 갈꺼야! 물론 엄마아빠도. 빨리 방학이 되었으면 좋겠어. 설마 존 형이 방학때까지 공부를 하진 않겠지? 방학에 꼭 가족끼리 모여서 피크닉가자. 리네사 누나랑 내가 빗자루 타는 법도 가르쳐줄께! 그때까지 나랑 형 누나 생각하면서 잘 지내. 그럼 안녕!
너의 오빠, 앨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