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내려앉는다는 건, 작은 움직임으로 온 우주가 움직이는 건, 장난스런 웃음에 어색하게 답할 수 밖에 없는 건, 너를 사랑한다는 건, 내게 마치 텅 빈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과 같았다. 나는 내 멋대로,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 속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너는 날 사랑했고, 나도 널 사랑했다. 너는 웃었고, 나는 내 멋대로 그것이 사랑의 징표인 양 그림을 그렸다. 너는 인사를 건네었고, 나는 내 멋대로 또, 또, 우리를 그려나갔다. 네가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을 때, 내 멋대로 완성된 그림에 미쳐있던 나는 너를 원망했다. 돌아서보니, 나는, 언제나 멋대로였다. 다시 너와의 그림을 만들어가고 싶다. 네 맑은 눈동자가 나를 향해 웃었으면, 많이 보고싶다. 너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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