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종이에 글자를 채워나가는것은
네가 없는 시간속에 살고 있는 내가
내가 없는 시간속에 살고 있을 너를 그려나가는 일이다.
너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떠오르는 생각들은 조각처럼 흩어지다가도 결국엔 하나로 모인다.
네가 너무 보고싶고,
내가 없는 너의 삶이 궁금하다.
오늘도 나는 바보처럼
언젠가 네 연락이 올 거라고 믿으며,
또 그날이 오늘이기를 바라는 매일을 살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너에게 연락해볼까 하다가도
네가 느낄 당혹스러움이 혹여 우리를 어색하게 만들까봐 그러지 못했다.
지금 너의 시간 속엔 내가 있을까.
나의 시간 속엔 언제나 네가 있다.
그래서 오늘도 닿지 않을 말을 건넨다.
행복한 하루가 되길.
많이 웃길.
언제나 생각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