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열이 차오른다. 목구멍 가득 내뱉기는 숨마저 뜨거운것같다 머릿속 두피밖까지 열이 오르는 기분이다 더해 안좋은 생각까지 덩달아 차오른다. 죽고싶어. 란 생각과 이대로면 진짜 내가 자살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무겁고 뜨거운 생각에 막연히 우울증이 왔구나 라는 생각 역시 갑자기 나의 모든게 더러워지고 무언가. 깨끗한것. 깨끗한것을 삼키고싶다. 아삭아삭 조각조각 씹어내 목구멍. 식도를 넘겨 위장으로 흩뿌리고싶다. 마당 위 가지런히 널부러져있는 달빛 받아 초롱히 물기 반짝이는 물기 감기는 풀떼기들 한가득 뜯어, 뽑아 이빨 가득 아삭와삭 씹어대고 쓴물 올라오기 전 흩뿌려 뱉어내고싶다. 이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분노인가? 이렇게는 싫어. 뜨거운가. 차가운가 살려줘 이것이 분노인가 슬픔인가 우울인가. 여전히 마시는 숨에선 칼날같은 차가움이 내뱉는 숨에선 무겁고 답답한 뜨거움이 번갈아 기도를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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