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것도 같은데...
그땐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나도 정말 힘들었으니까...
나는 중학교 친구 한 명과 같이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했어
다들 말하는 내성적이고 외소적인 성격 그게 나였고
하지만 아는 사람과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있는게 정말 행복했어
학교를 다니면서 그 친구는 여러명의 친구를 사귀는 반면에
나는 그저 그 친구들에 껴있는 그런 존재였어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올라갔는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어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다 그 친구에게로 가버리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어
점심시간마다 같이 밥 먹어줄 친구도 없으니깐
다같이 나가는 척하면서 중간에 빠져서 화장실 청소 도구함 안에 숨어서
점심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어느 날
SNS을 통해서 그 친구들이 나를 욕하는 것 봤는데
그 때 울었어... 너무 힘든데... 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있는 걸 그냥 보는 데
눈물만 났어
그래서 결심했어...
멀리 떠나기로...
힘드니깐
나에게 방법이라고는 그것 밖에 없었어...
.
.
.
그 때는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것도 같은데...
그땐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나도 정말 힘들었으니까...
그래서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