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기다리고 있어
네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었어
너는 어디쯤이야?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
마중 나갈게
아니 너에게 달려갈게
저 멀리 네 모습이 보이면 더 빨리 달려볼게
혹여나 달리고 달리다
네가 좋아하던 향기가 날아가면 어쩌나
가장 마음에 들어 하던 옷이 망가지면 어쩌나
달리는 와중에 걱정이 한가득이야
내 발걸음이 너에게 언젠가는 닿길 바라
서로 부둥켜안고 평생을 살자
부디 그곳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