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일기를 키드라 부르면서 털어놓듯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에서 따왔어요. *여기서 일기=제 이름이라고 하죠. *일기= 작가이름. 우울= 일기에서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 생각하는 가상의 친구 이름. 난 왜 삶에 미련을 가진걸까 왜 또다시 기적을 바랄까 차라리 그 기적이 없었더라면, 난 삶에 미련이 없었을까? 날 위해 슬퍼할 이가 있을까? 난 이제 내 짐 하나를 덜었는데 이를 본 그들은 왜이리도 나를 위로할까? 왜 이리도 슬퍼할까? 더 어두운 나를 꺼내지를 못하겠어. 스스로의 비참함은 고사하고 날 피할까봐. 눈물을 흘려주었어. 내 일부분에. 나머지는 어쩌지? 들어줄 이가 있을까? 없을것 같아. 내가 말할 수는 있을까? 없을것 같아. 내가 불행해도, 그들은 행복한게 정의니까. 내가 힘들어하는건, 그들도 힘들어할꺼야. 싫어할 짓 하지마. 미움받으니까. 눈 밖에 날 짓 하지마. 그들에게 버려져 나락으로 추락하는게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지 알잖아. 다신 겪고싶지 않잖아. 얼마나 아플지 가늠할 수도 없는데. 뼈에 새겨진 고통이었잖아. 이번엔 으스러질지도 몰라. 시리도록 새긴 교훈이였잖아. 더 이상은 안돼. 버림받을지 몰라. 상처받기 싫어. 다시 혼자 되는건 싫어. 아무도 안남을게 뻔하잖아. 너도 아직 태연하지 못한데. 그 누가 널 받아주겠어. 누가 그걸 감내해내겠냐고. 박애의 너도 이러한데. 힘내 일기야. 넌 괜찮아 일기야. 다 잘될꺼야 일기야. 내가 항상 네 곁애 있아줄게. 다 이해해줄게. 절대 떠나지 않을게 일기야. 비참하다 나도 참. 우울하기 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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