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여름에도 와이셔츠 단추 하나 안 푸는 완벽한 금욕섹시 교수님. 어둡고 차분한 색 정장 깔끔하게 입고 톤다운된 넥타이에 안경까지 쓴 완벽한 엘리트 교수님.
수업도 깔끔하고 예시 완벽하고 평가 공정하고, 캔커피 하나도 안 받는 여러모로 평판 좋은 교수님.
근데 어느날 닝이 클럽 갔다가 엘빈 봐버리는거지. 흐트러진 와이셔츠에 가죽 재킷이나.. 암튼 그런 뭔가 꾸민 차림새에 항상 왁스로 깔끔하게 고정되어있던 머리도 흐트러져있고 안경도 없고.
유리잔에 술 담아서 마시고 있는데 입가 근처에 루즈자국 보이고... 누구랑 키스했나 싶고.. 퇴폐적인 분위기에 시끄러운 음악소리 하나도 안 들리고 멍하니 보고있으면 엘빈이 고개 들다가 볼 것 같음.
닝은 화들짝 놀라는데 엘빈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닝 보면서 마시고 있던 술 계속 마시겠지. 그럼 뭔가 잡아먹히는 느낌이라 닝 압도돼서 얼어있다가 호다닥 클럽 나온다.
다음날 수업 듣는데 절대 기분탓이라고 착각할 수 없을만큼 엘빈이 닝 진득하게 자주 쳐다보는 거. 겉은 어느새 평소와 같은 금욕섹시 교수님이지만 안경 너머 눈빛이 평소와 다른 빛을 띠는거야.
수업 끝나면 닝 콕 찝어서 잠깐 남으라고 지목하겠지. 그리고는 얼어서 눈치보는 닝 그 큰 키로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립스틱 바른 닝 입술 손으로 쓱 문질러서 색 확인하고는 키스 할까요? 하고 물었음 좋겠네
(개연성 없음)(암튼 키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