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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D 실제연애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실화
히엔 전체글ll조회 226l

 


 

BGM 들으면서 나온 소재입니다. 브금 들어주세요! 

-------------------------- 


 

토오루에게.  


  

오이카와, 요즘 어렸던 우리가 매일 내 꿈에 나와. 우리가 처음 만났던 푸른 초원 위에서 나와 함께 길을 걸어. 저 멀리서는 하지메가 팔을 붕붕 휘두르면서 뛰어오고 나무 위에는 맛층과 맛키가 나뭇가지 위에 올라타서 멀리서 뛰어 오는 하지메를 향해 소리를 질러. , 아키라는 나무 아래에 앉아 어떻게든 나무 위로 올라가려는 킨다이치를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네.  

너무 평화로운 풍경이야 토오루.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야. 근데 있지, 그렇게 밝게 웃으며 끝나면 좋을 텐데. 항상 그 초원에 검붉은 꽃이 피면서 잠에서 깨. 이 전쟁에 너희를 끌어 들여선 안 됐나봐. 우리가 모두 서로를 모르고, 내가 황가의 핏줄이라는 걸 모르는 채로 아무 일도 없게... 그렇게 살아야 했나봐. 우리 모두의 소망을 이루었지만 내 곁에는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어.  

이 수도는 너희와 함께 했던 모든 추억들이 가득해. 커다란 광장의 분수에서도, 맛키네 어머니가 하시던 작은 가게 공터에서도, 심지어는 골목의 작은 벽돌 하나하나에도 너희와의 추억이 조각조각 새겨져 있어.  

그런데, 이 추억을 하나하나 다시 만져보고 싶은데 이 수도에 너희의 마지막 순간들까지 거칠게 남아 있어. 광장을 걷다보면 너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축제의 밤이 떠오르지만, 그 곳에서...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을 쓸 필요는 없겠지.  

, 내가 기다리던 사람이 도착했나봐. 그가 드디어 내가 찾던 물건을 가져왔대. 너한테 마저 편지를 쓰려 했지만 어차피 곧 볼 테니까 이만 줄일게.  

이제 곧 시간을 돌릴 수 있을 거야. 이번 생에서 너희가 나를 지켰듯이, 다시 주어진 두 번째 삶에서는 내가 너희를 지킬게.  

곧 만나자.  


 


 


 

- 황제의 개인 정원 -  


 

황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들에게 매일같이 쓰던 편지도 이제 마지막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긴장되자만,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개인 정원 안으로 들어섰다. 장미 덤불 앞에 서서 장미 꽃잎을 만지던 남자는 황제를 발견하곤 다가와 한쪽 무릎을굽히고 황제의 손에 정중하게 키스했다. 


 

"키즈네의 3대 상단주가 크로노스의 가호를 받는 제국의 큰 태양 '크로노스 닝' 님을 뵙습니다. 


 

황제는 과거와는 달리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바른 자세로 자신에게 예를 갖추며 인사 하는 남자에게 살풋이 웃어주고는 그를 테이블로 이끌었다. 


 

"앉아서 이야기 하죠" 


 

황제는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무언가를 굉장히 망설히는 듯한 모습으로 재킷 안주머니를 만지막 거리다가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정말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 아이들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이루어 준 업적입니다. 이게 그 숭고한 희생을 더럽힐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시는지요." 

"그 희생을 없었던 일로 돌이킬 수 있다면 누구나 나처럼 할 것입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어 그 아이들은 같은 일을 두 번이나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리 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될 것입니다. 기억을 잃은 채로 어찌 그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것 입니까." 

"..." 

"중요한 일들만 기억을 해도 문제이고, 작은 것들만 기억을 해도 문제입니다. 온전치 않은 기억들은 모두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심지어는 시간을 돌렸다는 것조차 잊으실 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마지막으로 황제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각하자 감정이 북받치는지 점점 목소리가 커지더니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하지만, 매일을 끝나지 않는 어둡고 깊은 늪을 헤쳐 나가는 듯한 채로 살다가 겨우 빠져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황제는 이대로 물러날 수가 없었다. 


 

"진정하고 앉아." 

"..." 

"물론 내 욕심일지도 몰라. 아니, 내 욕심이야. 내가 시간을 돌리고 결정들을 번복하면 살았던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죽었던 사람이 살 수도 있어.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는... 그만큼 책임감이 큰 행동이야. 그치만 알잖아. 내가 왜 이러는지." 


 

작게 한숨을 쉬며 손에 얼굴을 묻고 잠시 고민하던 남자는 황제에게 작은 검은색 상자를 넘겼다. 황제가 상자를 열자 안에는 아주 작은 모래 시계가 박힌 반지가 들어 있었다. 


 

"왼쪽 두 번쨰 손가락에 끼고 세 바퀴돌리면 된다. 정확히 10년 전으로 돌릴 수 있을끼다." 

"..." 

"... 닝, 만약 과거로 돌아갔을 때, 이 반지가 기억 나면, 우리 상단주한테 반지를 보여주면서 ---------라고 말해라. 니한테 큰 도움이 될거다. 니도 알다시피 1대 상단주라면..." 


 

어느새 황제와 상단주가 아닌, 동료로써 서로에게 말을 하는 두 사람. 잠시 반지를 바라보던 당신은 왠지 모를 긴장감에 두 눈을 꼭 감고 말했습니다. 


 

"고마워 사무야." 

"...키타상이랑 아츠무. 잘 부탁한다." 


 


 


 

[ 첫 번째 삶의 동료: 오이카와, 이와이즈미, 킨다이치, 쿠니미, 하나마키, 마츠카와, 키타, 아츠무, 오사무 ] 

[ 첫 번 째 삶의 사망자: 오이카와, 이와이즈미, 킨다이치, 쿠니미, 하나마키, 마츠카와, 키타, 아츠무 ] 


 


 

당신은 부패한 정치로 인한 혼돈의 세계에서 태어난 황가의 사생아입니다. 물은 고이면 썩는 법. 황가는 700년의 긴 역사를 이어왔지만 시대의 흐름을 타고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을 두려워해서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해 버렸네요. 

사람들은 어리석은 황제를 내몰고 새로운 황제를 세워 이 혼란을 잠재우려 하고, 그 과정에서 인정받지 못한 황가의 사생아인 당신을 반란군의 중심에 세워 황권을 탈환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새로운 황제로서 모든 이의 위에 군림하게 된 당신. 

목표는 이루었지만, 반란 중 계속된 잘못된 선택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계속해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당신은 재위 8년만에 상단 키즈네의 3대 상단주 '미야 오사무' 로부터 시간을 돌리는 물건을 받게 됩니다. 

당신은 이제 두 번째 삶을 살게 됩니다. 다시 주어진 새로운 삶에서 기존의 인연을 이어 가거나 끊어낼 수도,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죠. 기회는 단 한번입니다. 


 

당신이 선택하는 모든 길에 행운이 깃들기를... 


 


 


 

------- 

노래 들으면서 서서히 써내려간거라 세세한 설정이 없네요... 남닝인지 여닝인지도 모름.. 화려한 망토 입은 무언가를 떠올렸습니다. 프롤로그이자 완결..ㅋㅋ 

쓰고 싶은 장면들이 몇 개 있는데 아마 그거 풀라면 정말...길고 긴 장편 시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평소랑 다르게 음슴체도 아니고 되게 길게 써서... 뭔가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썻다는 느낌에 올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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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대작 냄새가 폴폴 납니다 센세...... 여기서 끝인가요?? 정말로요??? 힝구....😥
3년 전
글쓴이
아앗... 저도 다음 편 보고 싶은데 아직 예정에는 없네오..호호..🙄
3년 전
독자2
헐.. 이더 시뮬 열면 짐짜 너무 쟈미있을거같아요 그런데 아츠무한테 받은게 아니라 사무한테 박은거 아닌가요..? 다음편.. 다음이야기가 어뜨케 전개가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3년 전
글쓴이
헉 맞아요 사무한테 받은 거예요..!! 수정수정...
3년 전
독자3
헐 이걸 왜 이제본거죠? 이거 시뮬로 열면 너무 재미있을거같아요 다음 내용이 스토리가 궁금하메요
3년 전
독자4
잘 보고 갑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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