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큐] 한국인 닝에게 스며든 네코마 배구부 (1)

[드림/하이큐] 한국인 닝에게 스며든 네코마 배구부 (1) | 인스티즈

한국인 닝에게 스며든 네코마 배구부

닝은 갑자기 닝 부모님회사 사업때문에 도쿄에 가게 되었어 고등학생때가 중요한 시기인것은 닝의 부모도 잘 알았지만 화목한 가정이 닝네 가훈이라 닝도 울며겨자 먹기로 일본에 따라가게 된거야

닝은 한국에 계속 남아있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재활 치료사'라는 확고한 꿈도 있었지만 언어문제와 영화에서 본 이지메를 당할까 두려워서 가기 싫었대

중학교때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운게 다인데 갑자기 일본에 가서 공부하려면 보건계열은 꿈도 못 꿀것 같은 생각에 닝은 부모님께 안 가겠다고 선언하지만 부모님은 닝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면서 닝을 설득했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공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 닝은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도쿄행 비행기에 올라

닝은 가볍게 이삿짐을 풀고 부모님이랑 같이 곧 다니게 될 네코마고교에 갔어. '학교 이름이 고양이고등학교가 뭐야' 이름이 고양이라니 참 대충지었다고 생각하며 역시 정이 안 가겠구나 생각했지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조금 늦게 개학을 해서 남는 시간동안 닝은 그동안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지만 실력이 그다지 안 늘었대 뭐, 그냥 그땐 정이 없었나 봐.

그렇게 흩날리는 벚꽃잎과 함께 전학을 온 닝은 2학년으로 입학했기 때문에 2년만 꾹 참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자! 라는 생각으로 교문을 지났대 역시 한국에서 왔다는 호기심 때문인가, 닝은 하루종일 말 거는 학급친구들 때문에 정신 없었고 최대한 아는 단어들을 떠올려 성심성의것 말했대 (이지메 당할까 봐) 다행히도 한국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이지메는 안 당했다고 하더라

어느날 닝은 선생님한테 불려갔는데 그 이유는 동아리 때문이었대 선생님은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라고 동아리를 권유하였고 닝은 한국에선 동아리는 그냥 1 -2시간 시간 때우기용이니까 흔쾌히 하겠습니다 라고 말해. 선생님은 들어갈 수 있는 동아리를 체크하며 고르라고 하셨고 닝은 대체로 운동부가 제일 일찍 끝나니까 아무생각 없이 '배구부'에 체크를 했대 일본은 동아리 활동에 진심이고 또 그 중에 배구에 진심인 배구바보들만 있는 줄 몰랐던 거지

닝은 체육관 문을 여는 순간 다시 닫을 뻔했대 왠 남정네들이 저렇게 튼실하고 크냐 라는 생각과 다들 눈빛이 장난아니라서 그냥 시간 때우러 온 나에겐 거리감이 들어서 부담스러웠다나 뭐라나 그래도 어차피 해야 하는 동아리 활동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왠 모히칸 머리를 한 남자애가 소리를 질렀어

"헤에~!!!!드디어 네코마에 여자 매니저가?!!!"

"시끄러워 야마모토"

닝은 불쾌하진 않았지만 기분이 좋진 않았대 그게 닝이 기억하는 배구부 첫 이미지였어 모히칸 머리 이름이 야마모토 였나봐 아무튼 그 사람을 조용히 시킨 검정 머리에 키 큰 남자가 닝에게 다가왔어

"안녕 나는 배구부 주장 코로오 테츠로야 매니저로 지금까지는 1학년들이 매니저 일을 했어서 걔네들한테 물어보면 될거야. 아! 그리고 들어와줘서 고맙다."

큰 키에 쫄았지만 하는 말은 정상적이라서 그냥 고개만 끄덕했대 그 이후에 자기소개를 했는데 역시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흠칫하더라 어제 인삿말을 외웠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몇 번 더듬긴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대 아! 코치가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ㅋㅋ 젊었을 때 한 미모했을 것 같다며 그 이야기 밖엔 안하던데?

닝은 눈치껏 일을 시작했어 원래 같으면 뺀질 거리겠지만 여잔 혼자고 눈치보이고 또 첫 날이니까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배우는데 멀리서 누가 자꾸 쳐다보더래

"닝 혹시 배그알아?"

"어? 알긴 하지..."

" 그거 한국 게임이지?"

"아마 그럴껄...?"

갑자기 와서 배그를 물어보지 않나

"닝상은 왜 전학 오셨습니까?"

"부모님 때문에.."

"그럼 언제 갑니까?"

몇 주 전에 왔는데 언제 갈거냐는 질문

"한국 애들은 너처럼 다 이뻐?"

모이칸 머리는 여전히 별로였대 (나중에 들어보니까 여자랑 말을 해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 하찮은 질문을 했다더라)

닝은 오합지졸한 일본어로 설명을 하는데 아까 인사하던 주장이 닝을 계속 쳐다보더래 닝은 뭐 잘 못한게 있나 싶다가도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물어보는 것을 하지 않았고 하루는 그렇게 지나간거야

첫 날엔 몰랐는데 적응하고 보니까 다들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정말 배구를 사랑하는게 느껴졌대 누구하나 싫은 내색 없이 다들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데 닝은 계속 시계만 보는거지 따분하고 재미없으니까. 그러다 갑자기 리에프가 다리에 쥐가 났다며 고통을 호소 하며 자리에서 쓰러지듯 앉더래 닝은 원래 그쪽에 관심있었으니까 리에프 다리를 마사지 하듯이 주물러 주면서 다리를 올려주었대 그러자 리에프는 시끄러운 것도 멈추고 닝에게 소리쳤대

"닝상!!! 이거 어떻게 하신거예요??"

닝은 그냥 책에서 본 대로 한건데 그게 우연히 맞았나 봐 닝은 다들 나만 쳐다보길래 민망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쿠로오 선배가 말했대

"그니까 스트레칭 제대로 하랬지. 리에프"

"리시브도 허접한데 스트레칭까지 허접하냐~"

"소요보다 못하네"

"ㅋㅋㅋㅋㅋ"

다들 한 마디씩 거들면서도 시선은 닝에게로 고정되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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