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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시뮬] 사랑의 시나리오 CH. 1 뒤풀이방 | 인스티즈  

 

시뮬의 뒷 이야기를 풀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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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670
음식을 사왔다??? 유죄가 아닐리가
5개월 전
독자25671
다정해.......
5개월 전
독자25672
웨이팅 오래 기다려야 하는 가게에서 음식???? 이거 진짜 사랑인데요 그것도 아플 때????
5개월 전
독자25676
난…. 하로 등장….. 기다려……..
5개월 전
글쓴이
🎃 난 치하야 등장...
5개월 전
독자25677
저도 사실 치하야 등장이 제일... 근데 무서워요...
5개월 전
독자25678
센세 공안조 못 만나기 전에 호감도 올릴 에피 없을가요...??
5개월 전
글쓴이
🎃 공안조를 본격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건 24살쯤! 그전까지는 쭉쭉 올릴 수 있을 거예용!
5개월 전
독자25683
허어억 조아요
5개월 전
독자25685
얏호 🥹🥹🥹🥹🥹🥹🥹🥹🥹
5개월 전
독자25679
제로+카자미vs키누카와+닝 볼 수 있는 것인가 휴훗
5개월 전
독자25680
센세 12시에 간다고 하셨는데 2시가 되어버린
5개월 전
독자25681
공안즈 검조 들가기 전에 매일 만나자
5개월 전
독자25682
닝한테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좋은 건가요? 동기조 말고 다른 원작캐 살리겠다고 달력 찢는 일은 없겠죠?
5개월 전
글쓴이
🎃 장단점이 있죠! 그리고 달력은 동기조처럼 유대감이 깊어진다면................ 장담할 수 없어용.
5개월 전
독자25686
전 사토랑도 얼른 만나고 시퍼요 잔뜩 예뻐해주겠다
5개월 전
독자25687
근데... 치하야 얼굴 보면 울 것 같다
5개월 전
독자25688
어떤 식으로 일이 풀리든 그냥 울 것 같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개월 전
글쓴이
🎃 얼른 많은 친구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네용
5개월 전
독자25689
씁 센세가 언제 치하야 만난다구 말씀해주셨나..?🤔 혹시 펑이였어서 나 못 본거였나??😱
5개월 전
글쓴이
🎃 쓰읍 펑으로 말했던 것 같아용!
5개월 전
독자25692
헉 그랬군여!! 혹시 지금 펑은..안될까영..??히잉...
5개월 전
글쓴이
🎃 🤔 으음 정말 곧 나올 거라 조금만 기다려주세용! 금방 만날 수 있어용
5개월 전
독자25713
오호 기다리고 있겠어용😘😘😘 근데 진짜 곧이라고 하니까...먼가 무서운거 같네용...😱
5개월 전
글쓴이
🎃 등장한 친구들이 많이 쌓이면................ 오프레 달려야지 ◠‿◠
5개월 전
독자25690
오프레🤭🤭🤭 좋아용🤭🤭🤭
5개월 전
독자25691
센세 키누 옆에 있던 그 남자? 전에 뒤풀이 그 남자인가요?
5개월 전
글쓴이
🎃 맞아용 ◠‿◠
5개월 전
독자25694
그 분 키누 파트너였었나요? 지금은 아닌?
5개월 전
글쓴이
🎃 컨셉은 정했어용. 여행 프로그램이다.
5개월 전
독자25693
오 대박 여행 프로그램 🤭
5개월 전
독자25695
럽시 보면서 코멘트? 하는 것도 궁금해용ㅋㅋㅋㅋ 촬영 에피소드 풀어주고
5개월 전
글쓴이
🎃 블레 코멘터리처럼. 해야져. ◞(⚭⃚⃙͐·̫⚭⃚⃙͐)˩✧
5개월 전
독자25698
아쏴아아아 너무 행복해여 (੭ु´・ω・`)੭ु⁾⁾
5개월 전
독자25696
나두 코멘터리 특히 궁금쓰
5개월 전
독자25697
전에 클스마스 때 같이 봤던 게 너무 재밌었어
5개월 전
독자25699
할로윈 때 코멘터리 했던 거ㅎㅎㅎㅎ 이번에는 좀 다르려나?
5개월 전
독자25700
인티 뭔가 쫌 이상해따.
5개월 전
글쓴이
🎃 그래서 오프레 외전 제목이 코멘터리기도 해용.
5개월 전
독자25701
키누카와 라디오에 나오면 서버 터질 것 같아용
5개월 전
독자25702
크헝 애들 이제 막 졸업했는데 벌써 보고 시포요 🥺
5개월 전
글쓴이
🎃 동기조........... 🥺
5개월 전
독자25706
센세 얼른 또 오셔야 해여 🥺 기다릴게…
5개월 전
독자25703
기사도 백만 개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키누카와의 등장만으로
5개월 전
독자25704
근데 키누 키 말씀해주신 적 있으셨나여? 문득 궁금
5개월 전
글쓴이
🎃 키누 키?
5개월 전
독자25705
넹 키누 키
5개월 전
글쓴이
🎃 말해준 적 없는 것 같아용
5개월 전
독자25707
키누 커요?
5개월 전
글쓴이
🎃 키누는. 183. 정도.
5개월 전
독자25708
역시. 결혼. 갈겨.
5개월 전
독자25709
오매 관상으론 작.. 귀여웠는데 완전 반전매력
5개월 전
독자25710
완전 양파 같은 남자여
5개월 전
독자25711
양파카와
5개월 전
독자25712
센셍 92닝 봐주시면 안될까영👀
5개월 전
글쓴이
🎃 이제 슬슬
5개월 전
글쓴이
🎃 자러 갈 시간~
5개월 전
독자25714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5개월 전
독자25715
호박. 진짜 피곤하실테니까. 보내드릴게여.
5개월 전
독자25716
센세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 얼른 자러 가용~~~~~!!!
5개월 전
독자25717
호박센세!!!!!!! 챕터 1 끝까지 달려주셔서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동기조의 경학 시절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용!!!!!! 애들 졸업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보고 싶네요… 얼른 또 달리고 싶어요 🥹 센세!!!! 늦은 시간까지 질문들 받아주셔서 감사해용 🥺 이프 펑까지!! 정말 정말 즐거웠습니당 🫶🏻 날씨가 많이 많이 추워용!! 꼭 따땃하게 덮구 푹 주무세용!!!
알럽호박🎃🧡

5개월 전
독자25718
역시 아직도 경찰학교가 끝났다는 건 믿기지 않고… 심란해서 일단 안 끝난 걸로 생각할게요 (૭ ᐕ)૭ 아마 2챕 시작하기 전까지 이러지 않을까… 싶습니당. 챕터 하나를 끝내는 게 정말 쉽지 않고, 특히나 저희의 경찰학교 생활은 꽤 길었잖아요? (물론 봐도봐도 더 보고 싶어서 저한테는 짧았습니다.) 챕터 하나를 완결하신 센세께 너무 고생했다고 칭찬의 박수를 마구마구 보냅니다 👏🏻👏🏻 정말 시원섭섭하고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거죠. 졸업이란 게. 그래도 경찰학교라는 둥지를 떠나 형사부라는 사회로 나가서 점점 어엿한 형사로 성장할 닝의 모습이 기다려지네요🩷 닝이 형사다워질수록 뭔가 저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역시 교훈까지 주는 우리 시뮬 럽시 👍🏻
다시 한 번 형사 닝 잘 부탁드립니다 헤헤 🙇‍♀️🫶🏻
이 뒤풀이방을 공식으로 쓰는 것도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절로 나고… 말도 엄청 길어지지만, 센세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고, 감사한다는 말 올리면서 자제해볼게요. 오늘 키누카와도 너무 최고였습니다. 졸업 선물 감사해요 🎓🎁 💙다시 한 번, 푸른 청춘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5개월 전
독자25719
닝도 좋은 하루💙
5개월 전
글쓴이
🎃 이프 펑 올리러 왔당.
5개월 전
글쓴이
🎃 관람차 폭탄 터졌다면 IF

[00:00:03]

조금만 더.

[00:00:02]

조금만 더 가면. 결국 해체하지 못한 폭탄과 멀어지기 위해 등을 돌려 입구에 달려가던 순간.

[00:00:01]

“시라이시, 안 돼!”

마츠다의 간절한 외침과 함께.

[00:00:00]

펑ー. 폭탄이 굉음과 함께 화마에 휩싸이고, 폭발에 휘말린 당신의 몸이 붕 떴다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바닥에 축 늘어진 모습에 누군가가 놀란 듯 비명을 지르고, 굉음에 놀란 아이의 울음소리, 현장을 지휘하는 대원의 목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퍼지지만 옥상에서 단 한 명, 마츠다만은 세상이 멈춰버린 듯 멍하니 축 늘어진 당신을 바라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안 돼.

움직임도 없는 당신을 향해 한 발자국.

안 돼.

새하얀 피부에 흐르는 붉은 피를 보며 또 한 발자국.

안 돼.

잠든 듯이 고요한 얼굴을 보며 또 한 발자국.

느릿한 발걸음으로 당신을 향해 다가가던 그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당신의 옆에 앉아 어깨를 붙잡습니다.

“시라이시, 눈 좀 떠 봐.”

담담한 목소리와 달리 당신의 어깨를 두드리는 마츠다의 손이 잘게 떨려옵니다. 다른 소화전에서 호스를 끌어와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들것 가져와! 당신을 발견한 대원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지만,

“닝아, 닝아.”

주위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 당신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보는 마츠다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서둘러 다가온 대원 한 명이 당신의 의식을 살펴보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없습니다. 치지직ー. 상태를 살펴보던 대원이 다급하게 무전기를 연결하고.

“환자 발생! 환자 의식 없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전기 너머의 대원들에게 당신의 상태를 알립니다. 대원의 선고에 결국 마츠다의 표정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들것에 몸을 맡긴 당신의 손이 힘없이 밑으로 툭 떨어지고,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마츠다입니다. 의식도 없이 들것에 실려간 당신과 대원의 손길에 보호자로 이끌려간 마츠다가 떠난 자리엔 행복을 뜻하던 클로버도 아름다웠던 장미도 모두 짓밟힌 채 붉은 화마가 모든 걸 불태웁니다.

행복과 희망을 주던 곳은 어느새 공포와 절망으로 휩싸이고, 한 여자아이는 부모님의 품에 안겨 울고 한 남자아이는 들것에 실려가는 여자의 손을 멍하니 바라보다 부모님에 의해 눈이 가려집니다. 즐거웠던 마음도, 흥미로웠던 마음도, 호기심 가득 했던 마음도.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해 허공에 흩날립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구급차에 올라타 차 문이 닫히고, 당신의 얼굴에 산소 호흡기가 씌워지자 마츠다가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립니다. 손을 맞잡아도 힘이 없는 손은 축 처지고, 장난스럽게 깍지를 껴 주던 손은 미동도 없이 상대의 손길에 몸을 맡깁니다. 닝아. 이 모든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마츠다가 이름을 부르며 당신의 손에 이마를 기댑니다. 주르륵, 무너지는 몸을 보던 대원이 익숙한 듯 고개를 돌려주고.

“베이커 중앙 병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목적지로 알리는 운전자의 목소리를 끝으로 구급차에는 심박수 기계 소리만이 들려옵니다.

병원에 도착해 두 사람의 신분이 경시청 경찰학교 소속이란 걸 알게 되자 경찰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 베이커 중앙 병원에 입원하게 된 당신입니다. 각종 검사와 수술까지 마치고 병실로 옮겨지자 마츠다가 건조한 표정으로 잠든 당신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어렵지 않은 수술이라 수술은 잘 됐지만 의식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의 상태를 알리는 의사의 목소리에 마츠다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학교 측이랑은 연락 됐으니 곧 오실 것 같네요.”

옆에서 상주하던 형사의 목소리에 마츠다가 또 한 번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라앉은 분위기에 모두가 자리를 피해주자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립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눈을 뜨면 잠든 당신의 얼굴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추락하던 당신의 모습이 보이고. 눈앞에 아른거리는 얼굴에 마츠다가 무거운 한숨을 내뱉으며 마른 세수를 합니다. 당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오자 손바닥에 얼굴을 묻고 있던 마츠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병실을 빠져나옵니다. 표정을 잃은 남자, 가라앉은 분위기. 몇몇의 사람들이 그를 힐긋거리지만 그저 멍하니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마츠다입니다.

[흡연실]

목적지에 도착한 그가 주머니 속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입니다. 건조한 얼굴로 담배를 깊게 빨아들인 그가 하얀 연기를 내뱉고, 매캐한 냄새가 허공에 흩뿌려집니다.

하나로 그치지 못하고 담배를 하나 더 피운 그가 냄새를 지우듯 병원 밖을 배회하다 다시 병실로 올라갑니다. 문 앞에서 멈춰 문을 열까, 말까 고민하던 그의 등 뒤로.

“마츠다.”

익숙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교관님.”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선 등을 돌리자 오니즈카와 마츠다의 시선이 얽힙니다. 어지간히 놀랐는지 평소보다 흐트러진 교관의 옷차림에 마츠다가 조심스럽게 병실 문을 열고, 고개를 푹 숙입니다. 마치 자신이 죄인인 것 마냥 고개를 숙이는 마츠다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주던 교관이 당신의 곁으로 다가갑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시라이시의 보호자는 없더군. 당신의 상태를 살피던 교관의 입에서 당신의 가정사가 흘러 나오자 마츠다가 살짝 놀란 듯 당신과 교관을 바라보고, 머뭇거리다 주먹을 꾹 쥐며 자신이 남아있겠다며 말을 전합니다.

“다른 아이들에겐 내가 전해주지.”

다른 아이들. 교관의 말에 네 명의 얼굴이 스쳐갑니다. 그러다 마츠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가라앉은 그의 모습에 동기의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해 힘든 건가 싶어 말없이 그의 등을 두드리는 교관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교관이 병실을 빠져나가고 또다시 병실이 고요해지자 그가 의자에 주저앉아 멍하니 당신을 바라봅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눈을 뜨고, 쫑알쫑알 떠들고 웃어줄 것 같은데. 그저 고요하기만 한 얼굴이 낯선 그입니다.

그렇게 잠든 당신의 얼굴을 살피고, 잠시 자리를 비워 담배를 피우고, 조용히 침대에 살짝 기대 잠을 청하고. 정적인 모습으로 당신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었을까. 다음날 오후가 돼서야,

“시라이시!”

익숙한 사람들이 당신의 병실에 들어섭니다. 우당탕탕, 소란스러운 소리에 마츠다의 고개가 문으로 향합니다. 잠든 당신과 무미건조한 마츠다의 모습에 모로후시가 고개를 숙이고, 후루야가 고개를 돌립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마츠다. 옆으로 다가온 다테의 물음에 마츠다가 입술을 꾹 깨물고, 일그러진 얼굴로 당신의 손을 잡는 하기와라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짜잔, 서프라이즈였습니다. 하고 금방이라도 눈을 뜨고,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할 것 같은데. 하지만 굳게 닫힌 입엔 산소 호흡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손등엔 주삿바늘이, 병원복 속에는 심전도 기계의 선들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모습에,

“닝쨩... 나 왔는데.”

하기와라가 자신이 왔음을 알리고.

“닝, 닝이 좋아하는 과일 사 왔어.”

입술을 꾹 깨물며 과일을 사 왔다 말하는 모로후시.

“... 시라이시.”

얼굴 곳곳에 생긴 생채기에 인상을 구기며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후루야.

“말도 안 돼...”

자신이 보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숙이는 다테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그냥 어느 평범한 날의 일상~

"뭐 해, 히로?"
"쉿."

지금 제로 자는 중. 고요한 교실로 들어서자 햇빛을 받으며 자고 있는 후루야와 그 옆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로후시가 보입니다. 그의 말에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후루야의 앞자리에 앉아 얼굴을 바라봅니다.

"레이 언제부터 잤어?"
"아까부터 자고 있더라고. 들어온 지 10분 됐는데 아직도 자."

당신이 후루야의 머리를 만지작거리자 그가 조금은 움찔거립니다. ... 머리?

"히로, 재밌는 거 보여줄까?"
"뭔데?"

당신의 말에 모로후시가 고개를 갸웃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히히, 이것 봐라. 모로후시의 말에 당신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 으음."
"제로, 일어났어?"
"아, 히로... 응... 나 얼마나 잔 거야?"

잠들었던 그가 몸을 뒤척이다 이내 눈을 뜹니다. 30분 정도 잔 것 같네. 손목 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던 모로후시가 그에게 말합니다. 잠에서 깬 그가 기지개를 피며 교실 안을 둘러봅니다.

"뭐야, 마츠다랑 하기와라밖에 없네. 다른 사람들은?"
"아, 나갔어."
"그래?"
"응, 제로 거울 좀 보고 와. 머리 정리해야겠다."

아, 그래. 자신의 앞머리를 만지작거리던 후루야가 거울을 보기 위해 하기와라를 지나쳐 교실 뒤로 갑니다. 푸흡. 응? 아, 아니야. 후루야쨩. 자신이 지나가자 웃음이 터진 하기와라를 보며 고개를 갸웃하는 후루야입니다. 그리고 이내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자,

"... 누구야?"

아하하하! 웃음을 터트리는 하기와라와 모로후시입니다. 거울을 확인하자 삐삐 머리 마냥 묶여있던 머리를 풀고 뒤를 돌아보는 후루야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교실에서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에 무언가에 집중해 만지작거리던 마츠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뭐야, 제로 깼냐?"
"마츠다 네가 한 거지."
"아앙? 뭔 소리야."

그가 뒤를 돌아보자 후루야가 손에는 머리끈을 든 채 그에게 다가갑니다. 갑작스러운 후루야의 말에 표정을 구긴 그가 손에 있는 머리끈을 보며 말합니다.

"우리 중에 머리끈 갖고 있을 애가 누가 있겠냐."
"... 닝?"

마츠다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던 후루야의 입에서 당신이 이름이 나오고 그 순간, 교실 문이 열리면서 당신과 눈이 마주치는 후루야입니다.

"... 안녕? 일어났네?"
"... 닝."

그와 눈이 마주치자 뒤로 물러서는 당신입니다. 언제 일어났지? 머리 푼 거 보면 알았겠지? 당신이 그를 향해 웃으며 살금살금 뒤로 물러서자 상황 파악이 된 그가 웃으며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닝, 어디 가?"
"... 화장실을 가야겠어."
"잠깐 얘기 좀 해."
"... 아, 화장실 급하다! 레이 미안!"

도망칠 타이밍을 보던 당신이 이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교실 밖으로 뛰어갑니다.

"시라이시! 이리 와!"
"레이 얼굴이 잡히면 죽는다는 얼굴이야!"
"나 아직 얘기하자는 말밖에 안 했어!"

그게 그거잖아! 뛰쳐나가는 당신을 잡기 위해 뒤를 쫓아가는 후루야입니다. 그리고 그런 둘을 바라보다 평소처럼 각자 일을 하기 시작한 마츠다와 하기와라 그리고 모로후시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다테나탈 결혼식과 하객 동기조+닝 IF

화사한 꽃 장식과 아름다운 조명들이 가득한 식장. 여기를 봐도 경찰, 저기를 봐도 경찰이라 조금은 칙칙하지만 역시 결혼식장이라 그런가 아름답다. 여기까지 정말로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지. 당신은 버진로드를 바라보며 옆에 앉아 있던 당신의 동기들에게 말합니다.

"나 울면 어떡해?"
"왜 네가 울어, 네가 결혼해?"
"나탈리 씨 보면 닝, 우는 거 아니야?"
"닝쨩이라면 가능할지도. 나탈리 씨 볼 때부터 좋아했잖아."

당연히 좋아하지, 얘네 서사가 얼마나 슬픈지 너넨 모르잖아!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당신은 답답한 듯 가슴을 두드리며 말합니다. 말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얘들아. 그렇게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두드리고 있었을까 당신의 옆에 앉아있던 모로후시가 당신의 손을 잡아챕니다.

"닝, 너 그러다 또 아프다 그러겠다."

"야, 조용히 해. 이제 나온다."

신부 입장을 알리는 사회의 소리에 당신들은 입을 다뭅니다. 새하얗고 아름다운 비즈가 가득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이 보이고 버진로드 끝에는 당신의 동기인 다테가 보입니다. 나 진짜 울 것 같아. 나 진짜 운다고. 한 발, 두 발,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그들을 보며 울음을 참고 있었을까 뒤에서 당신에게 손수건을 내미는 후루야의 손이 보입니다.

"레이?"
"너 그럴 줄 알았지. 자, 손수건."

당신은 그의 손수건을 받아 재빨리 눈물을 닦아냅니다. 울보냐? 옆에서 들려오는 마츠다의 시비에 당신은 팔꿈치로 그의 허리를 가격합니다. 분위기 깨지 마. 작은 목소리로 한 대화지만 뒤에도 들렸는지 하기와라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 아름답다."

당신은 다시 고개를 들어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다테와 나탈리의 모습을 눈에 담습니다. 진짜 울 것 같아. 고개를 숙여 또다시 눈물을 훔치고 있었을까 당신의 동기들이 차례대로 당신의 등을, 어깨를, 양쪽 손을, 툭툭 건드리며 나름대로 다정하게 당신을 달랩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다테나탈 결혼해...............
5개월 전
글쓴이
🎃 닝 기일에 22살 닝과 만난 29살의 동기조 IF

이번이 몇 번째 기일일까. 네 묘에 와서 벌써 몇 개의 꽃다발을 선물했더라. 다테가 꽃다발을 내려놓으며 당신의 이름이 적힌 비석을 조용히 바라봅니다. 그의 등 뒤엔 앳된 티를 벗은 당신의 동기들이 보입니다. 그들이 염주를 손에 든 채 이미 몇 번을 겪은 당신의 기일이 익숙하지 않은 듯 굳은 얼굴로 당신의 비석을 바라봅니다. 항상 붙어 있던 22살 때와는 달리 각자 사정으로 인해 전부 모이기도 쉽지 않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당신의 기일에는 항상 모이는 당신의 동기들입니다. 조용히 비석을 바라보던 다테가 당신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말문을 떼려고 했을까.

“이 씨, 여긴 또 어디야.”

그토록 듣고 싶었지만 들을 수 없었던, 들려서는 안 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익숙하면서 그리웠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들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바라봅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들리면 안 되는 건데. 머릿속으로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 생각하지만 고요했던 심장이 쿵쿵거리기 시작합니다. 뒤를 돌아보자,

“어? 반장? 뭐야, 다들 이런 곳엔 왜 있어? 옷들은 또 ㅇ...”

마지막으로 보았던 모습과는 달리 많이 앳된 당신이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을 겁니다. 계절과는 맞지 않은 자신들이 그토록 지겹게 입었던 푸른 제복을 입은 채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과 마주하자,

“으악, 나, 숨, 숨 막혀! 너네 미쳤어?”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 없이 곧장 당신에게 다가가 여린 몸을 끌어안는 당신의 동기들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아까 전까지 보았던 시끌벅적한 모습들이 아닌 어딘가 차분하고 또 남자다워 보이는 모습을 한 동기들이 자신을 꽉 끌어안자 당황한 듯 손을 위로 올린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당신입니다.

“... 미안해.”
“보고 싶었어.”

누군가는 마음에 쌓아두었둔 사과를, 또 누군가는 보고 싶었다는 고백을 내뱉습니다. 물기 어린 목소리로 사과와 고백을 반복하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당신은 시선을 옮겨 방금 전까지 이들이 보고 있던 비석을 바라봅니다. 시라이시 닝. 자신의 이름이 비석을 바라보다,

“괜찮아, ... 괜찮아, 얘들아.”

두 눈을 감은 채 품에 안긴 이들을 토닥이는 당신입니다. 이때의 나는 너희와 함께 할 수 없구나.

“근데 얘들아, 울어?”
“...”
“진짜 울어?”
“... 안 울어.”

말없이 그들의 등을 토닥이던 당신이 고개를 숙여 가장 앞에 있던 이의 얼굴을 살피며 말합니다.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목소리에 가장 앞에 있던 마츠다가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립니다.

“우와, 치비. 진짜 우는 거 아니야?”
“아, 안 운다고.”

오랜만에 듣는 호칭에 어색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말 당신이 자신들의 곁으로 돌아왔구나 싶은 마음에 울컥한 그입니다.

아웅. 미래 치비도 화가 많아. 마츠다를 떼어낸 뒤 작게 중얼거리던 당신이 이번에는 후루야와 모로후시를 바라봅니다. 두 사람을 향해 당신이 팔을 벌리며 말문을 뗍니다.

“어이, 거기 소꿉친구 두 명. 이리 와.”
“...”
“빨리 나 안아 줘, 춥단 말이야.”

보여? 지금 제복 셔츠만 입었어. 당신이 춥다며 재촉을 하자 머뭇거리다 당신에게 다가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품에 꽉 끌어안는 두 사람입니다.

”레이, 몇 살이야?“
”... 29살.“
”흐응, 아저씨들이네. 히로, 히로는 아저씨가 되도 눈물이 많아서 어떡해.”
“... 미안해, 닝.”

22살 모로후시가 뒤뜰에서 울었던 것처럼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흘리는 모로후시입니다. 당신의 아저씨라는 말에 후루야가 옅게 웃음을 흘리다 당신을 안은 채 두 눈을 감습니다. 이게 꿈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으악, 켄지?”
“보고 싶었어, 닝.”
“켄지, 아무리 나라도 앞뒤로 세 명은 버거운데?“

후루야와 모로후시를 토닥거리고 있었을까 누군가가 뒤에서 갑작스럽게 당신을 끌어안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리자 뒤에서 끌어안은 채 당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하기와라의 뒤통수가 보입니다. 너무 보고 싶었어. 다시는 어디 가지 마. 그가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가지 말라는 말을 중얼거리자 장난치던 것을 멈추고 그의 머리에 머리를 살짝 기대며 고개를 끄덕이는 당신입니다.

”나도 보고 싶었어.“

당신은 아까 전까지도 보고 있던 얼굴이지만 그의 장단에 맞춰 보고 싶었다고 나지막이 말합니다. 시라이시 힘들겠다 얘들아. 그런 당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다테가 당신에게 달라붙은 세 사람을 떼어낸 뒤 당신을 끌어안습니다.

”시라이시, 너무 어린 거 아니야?”
”난 아직 22살이니까! 반장은 이제 아저씨지.“
”윽, 아저씨라는 호칭은 힘든데.“
“이제 익숙해져야지! 나탈리는 잘 지내?”
“... 응, 잘 지내. 시라이시 많이 보고 싶어 하더라. 나도 그렇고.”

그렇구나. 근데 결혼은 했어? 했어. 나도 봤어? ... 봤어. 다테에게 안긴 채 미래에 대해 묻는 당신입니다. 결혼식을 봤다는 말에 당신이 기뻐합니다.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입술을 꾹 깨무는 이들과 아무 말없이 품에 안은 당신의 어깨를 토닥이는 다테입니다.

5개월 전
글쓴이
🎃 메모장에 이런 것도 있군여. 어려진 닝 IF 썰

어려진 닝? 어려진 닝이면 보호자는 아카이였을 것 같다고 했네용

동기조한테 가기엔 동기조가 위험해질 게 분명하고 그나마 안전할 것 같은 사람이 아카이였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베이커가에 나타난 대학원생과 수상할 정도로 사라진 동기랑 닮은 어린 아이가 등장~!

마츠다를 만나면 어린 닝한테 너는 커서 왈가닥이랬나 왈왈 이랬나 무튼 지금처럼만 커라. 했다가 짜증난 어린 닝이 아저씨나 잘하세여.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정강이 깔 것 같고,,,

히로는 닝이랑 너무 닮아서 다가가기 힘들어할 것 같고,,, 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심해서!

하기는 어린 닝 만나면 다정하게 머리 묶어주고 그럴 것 같네요!
닝이 형사님 머리 잘 묶으시네요 하면 하기가 그치? 예전에 친구 머리를 자주 묶어준 적이 있어서 그래. 할 것 같고!

다테는 어린 닝 만나면 사탕 같은 거 쥐어주면서 되게 예뻐할 것 같은 느낌!

제로는 아마 제일 먼저 의심을 하지 않을까 싶네용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기도 하고 의심도 많고 닝이랑 너무 닮아서 본인 어릴 적 아닐까? 할 정도의 아이라 닝이 이런 큰 자녀가 있을 리가 없고 하면서 설마. 그럴 리가 없겠지만. 하는 마음으로 제일 먼저 진실을 찾아가는 사람일 것 같다고 했었네용

5개월 전
글쓴이
🎃 이즈미와 코난 IF

"이즈미 형사님은 첫사랑이 있으세요?"
"첫사랑? 그나저나 에도가와 군은 여기 있어도 되는 거니?"

란 누나가 여기 잠깐 있으라고 했어요! 그는 어린 소년을 내려다보며 생각합니다. 경시청이 언제부터... 어린이집이었을까. 이내 어린 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를 낮추는 그입니다.

"그래서 그게 왜 궁금한데?"
"... 그게, 그냥요! 그래서 이즈미 형사님은 첫사랑 있으세요?"

어린 소년의 질문에 그가 잠시 고민에 잠깁니다. 첫사랑이라... 첫사랑에 대해 생각을 하자 머릿속에 누군가가 스쳐지나가 느닷없이 웃음을 터트리는 그입니다. 왜요? 기억나셨어요? 어린 소년의 질문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입을 엽니다.

"웃는 게 예뻤어, 그 애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많았거든. 근데 그 사이에서도 웃는 게 유독 잘 보이더라고."
"정말요?"
"응, 그리고 되게 멋있는 사람이었어. 차별을 받는 사람이나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서는 사람이었거든."

그 분은 되게 정의로우신 분이었네요. 그치? 그래서 반했을지도 몰라. 어린 소년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머금은 채 뒤이어 말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종잡을 수 없는 성격도 좋았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사람이었거든."

... 도대체 어떤 분이신 거예요. 궁금하니? 에도가와 군이라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맞장구를 치며 그의 이야기를 듣던 어린 소년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어보자 그가 대답합니다.

"금방 찾을 수 있다고요?"

어린 소년이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을까. 경시청 입구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미친 거 아니야 진짜?"
"아, 살아 돌아왔으면 됐지."
"말 잘했다. 너 진짜 죽을 뻔했잖아! 폭탄 보이면 눈 돌아가는 거 좀 고쳐!"
"얘들아, 여기 로비다. 조용히 가자."
"반장, 저 둘 들리지도 않을걸?"
"켄지! 넌 운전 똑바로 해!"

어, 다테 형사님이랑 하기와라 형사님... 거기에 마츠다 형사님이랑 시라이시 형사님은 또 싸우고 계시네요. 평소처럼 싸우는 둘을 보며 담담하게 말하는 어린 소년입니다. 그런 소년 옆에서 조용히 웃고 있던 그가 소년의 등을 살짝 밀어주며 말합니다.

"저기 계시는 형사님들한테 가서 물어봐,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네?"

이름은 닝이라고 하는 사람이야.

5개월 전
글쓴이
🎃 길다 길어
5개월 전
독자25720
호박이의 보물창고🧡
5개월 전
글쓴이
🎃 ( ¤̴̶̷̤́ ‧̫̮ ¤̴̶̷̤̀ )
5개월 전
독자25721
센세🧡3🧡 늦은 시간인데 아직 안 주무시다니!!!!!
5개월 전
글쓴이
🎃 아직 잠이 안 와서 ദ്ദി(⩌ᴗ⩌ )
5개월 전
독자25722
호박 몰래 메롱. 하고 튀기 🏃‍♀️🤸‍♀️🏃‍♀️
5개월 전
글쓴이
🎃 😱
5개월 전
글쓴이
🎃 이런 펑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도 모르는 펑들이 보인다 히로 IF

따스한 햇빛이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오후.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려오는 방 안. 모로후시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던 당신은 읽고 있는 책을 잠시 배 위에 올려둔 채 입을 엽니다.

"히로."
"응?"

당신의 부름에 책을 읽고 있던 그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수염 밀 생각 없어?"
"수염?"
"응, 수염."
"... 으음, 글쎄. 지금도 괜찮은 거 같은데. 왜 별로야?"
"아니, 미소녀 아저씨 같아서 괜찮긴 한데."

... 미소녀 아저씨? 아니, 나도 이제 아저씨가 맞긴 한데. 아무튼! 그냥 오랜만에 수염 없는 얼굴도 보고 싶어서. 당신은 손을 뻗어 그의 까슬한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합니다.

"... 밀까?"
"진짜? 그럼 내가 밀어도 돼?"
"으응?"
"나 수염 밀어보고 싶었거든! 아니 다른 애들은 면도 알아서 하는 건지 늘 깨끗하더라고."

수염 밀자, 히로! 그의 말에 당신은 몸을 일으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내가 이 수염 자식 다 밀어버리려고 졸업 이후로 계속 기다려왔다고.

5개월 전
글쓴이
🎃 엄청나게 취한 닝과 동기조 29살 IF

"아... 그래서 이게 무슨 상황인데?"

방 안으로 들어오자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후루야가 머리를 짚으며 물어봅니다. 하하하! 반장 이것 봐! 저기 푸린 있어! 시라이시, 쟨 후루야라고. 그의 눈에 들어오는 건 평소와 달리 얼굴이 빨개진 채 웃고 있는 당신입니다.

"... 보다시피 취한 닝쨩입니다."
"닝, 저건 제로야. 푸린이 아니라."
"으응? 무슨 소리야, 저건 푸린이야."

으하하! 여긴 포켓몬 세계관인가? 방 안에는 당신의 웃음소리로 가득 찹니다. 방금 전까지 공안 일을 하고 왔는지 회색 수트를 입은 후루야가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야, 누가 좀 쟤 입 좀 막아봐."
"아앙? 뭐야 이 말티즈는. 누가 시끄럽게 짖으래?"
"아까부터 이 상태라고."

당신은 마츠다의 머리를 만지며 말합니다. 조용히 하면 내가... 밥 줄게. 밥 먹고 싶지? 당신의 행동에 이미 반쯤 포기했는지 그가 한숨을 쉬며 자신의 머리를 내어줍니다. 가지고 있던 머리끈으로 그의 머리를 묶는 당신입니다. 히히, 예쁘게 해 줄게. 말티즈야.

"아니, 갑자기 오더니 자기 혼자 술을 냅다 마셨다니까?"
"그 뒤로는 뭐 했는데?"
"반장 잡고는 여자친구랑 당장 결혼하라고 울지 않나."

나탈리씨랑 당장 결혼해! 내가! 이거 보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아까 전의 당신의 모습이 생각난 건지 마츠다의 말에 한숨을 쉬는 다테입니다."나한테는 닝쨩이 운전을 왜 그렇게 하냐고 그랬지."

너어는, 운전 그렇게 하면 안 돼! 너 기동대면서! 내가 말이야 교통과였으면 너는 진짜! 벌금이랑 데이트했어! 그래도 얼굴은 잘생겼으니까 봐 준다아! 자신의 멱살을 잡으며 말하는 당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말하는 하기와라에 뒤이어 모로후시가 입을 엽니다.

"나한테는... 수염 기르지 말래. 안 어울린다고."

수염 하나도 안 어울려! 당장 면도기 사와! 내가 저, 저 수염 녀석을 당장 없애버릴 거니까! 학교 다닐 때 히로가 얼마나... 얼마나 예뻤는데엑! 자신의 턱을 붙잡으며 금방이라도 수염을 없앨 것 같은 당신의 행동에 떼어내느라 고생했던 모로후시입니다.

그렇게 한바탕 지나갔던 소동에 조금은 조용해진 당신의 모습을 보며 숨을 돌리고 있었을까 마지막 후루야가 오자 또다시 시작된 당신의 주정입니다. 당신은 그의 넥타이를 잡고 흔들며 말합니다.

"야아, 너 이씨. 그렇게 불쌍하게 혼자서 위스키 마시고 다니지 마!"
"닝, 취했어."
"야, 쟤 시작이다. 빨리 잡아둬."
"푸린 같은 자식! 얼굴만 귀여우면 다냐!"

씨이, 불쌍하게 지 혼자 있어서... 넥타이를 잡고 흔들던 당신은 고개를 푹 숙이며 중얼거립니다. 당신의 알 수 없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그들입니다.

"니들은 나한테 고마워해라... 엉? 알았냐아?"
"예, 예. 감사합니다. 그니까 좀 자라 그냥."
"이 멍,청이들아 나한테 잘하라구우."

내가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너네가... 알며언... 당신의 말이 점차 느려지고 고개가 앞뒤로 휘청거리자 옆에 있던 당신의 동기가 받아안습니다. 누군가의 품에 안긴 당신은 알 수 없는 말들을 웅얼거리다 이내 잠에 듭니다.

5개월 전
독자25723
푸린쨩… 보고 싶다
5개월 전
독자25724
센세 나중에 소장본 내시면 펑들도 들어가나여? 만약 그렇게 되면 분량이…………. 호박이 홧팅
5개월 전
글쓴이
🎃 😱... 만약 소장본을 낸다면 펑은 안 넣을 것 같아용. 대신 다른 이야기를 넣을지두.
5개월 전
독자25725
복슬복슬 말페이
5개월 전
독자25726
호박... 혹시 닝 픽크루 올려주실 수 있나요? 단어 검색해도 닝 픽크루가 안 보여요 ㅠ.ㅠ 셔츠 입었던 픽크루로 기억하는데! ㅠㅠㅜㅜㅜ
5개월 전
글쓴이
🎃 닝 픽크루?
5개월 전
독자25727
넹 키누닝 그리고 있는데 닝 얼굴 참고용.... (소곤소곤)
5개월 전
글쓴이
🎃 요런 거였을까용? 딱히 정해둔 게 없어서 대충 이런 식으로....... 생겼거니~ 하고 만든 거였어용!
5개월 전
글쓴이
🎃 그냥 요런 식.
5개월 전
독자25728
허억 저는 쵸릿스 셔츠로 기억했는데 경찰학교 픽크루도 조아요 감사해요🧡
5개월 전
글쓴이
🎃 단발에 여자면 시라닝이 되는 마법 ◠‿◠
5개월 전
글쓴이
🎃 아아니 그나저나 키누닝이라니 _ø(●ʘ╻ʘ●)
5개월 전
독자25729
키누닝 대주주가 되엇어요 잘 그렸다! 생각되면 바아로 호박에게 달려갈 예정🧡
5개월 전
독자25730
미리 크리스마스 🎅
4개월 전
독자25731
근데 한 쪽에 12월 7일은 너무 하다 🥹
4개월 전
독자25732
센세센세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여동기들 닝 노래 첨 들었을때 상황이랑 반응이 넘 궁금해요!!
4개월 전
글쓴이
🎃 비하인드에서 풀 예정 🧡
4개월 전
독자25733
헉 글고보니 챕투 달리면 여기도 빠이빠이네!!!✌️기념샷 브이
4개월 전
글쓴이
🎃 ✌🏻📸
4개월 전
독자25734
헉 센세!! 일어나셨군용✌️✌️
4개월 전
독자25735
진짜 이 길고 긴 챕 1 뒤풀이 방이 이제 끝이라니 히잉... 싱숭생숭 나두 마지막 기념샷✌✌✌📸
3개월 전
독자25740
혹시 센세 ... 럽젠은 이제 더이상 영영 볼 수 없는걸까요...?🥺🥺
2개월 전
글쓴이
🎃 럽젠은 부끄러워서 안 풀고 있었는데 ( ̧⸝⸝⍢⸝⸝)ི 보고 싶나용?
2개월 전
독자25741
이거왜안갔지ㅠㅠㅠ
진짜진짜제발요센세.......

2개월 전
글쓴이
🎃 풀어뒀어용!
2개월 전
독자25742
하앙 이프펑들 젠부 우마이.....😭💕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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