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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붐붐 전체글ll조회 150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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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익명이들! 

처음쓰는거라서 떨리지만 한번 시작해볼게! 

 

 

 

나한테는 기억도 안나는 시절, 음 아가때부터 알고 지낸 오빠가 있어. 그 오빠가 어릴때부터 나를 엄청 챙겨주고 귀여워 해줬거든. 예를 들면, 

 

 

 

"봉아, 우리 봉이는 오빠랑 혈액형도 같고 비슷한 점이 많으니까 우리끼리만 놀자!" 

 

 

 

라고 말하면서 나만 챙기고. 오빠한테도 남동생이 있고 나한테도 남동생이 있었는데 그 둘은 챙기지도 않았음. 심지어 오빠 남동생은 내 소꿉친구... 

 

초등학생때 선생님 심부름으로 오빠네 반 자주 갔거든. 그때마다 오빠가  

 

 

 

"얘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이야!" 

 

 

 

이렇게 말하고 웃어주고. 틈만나면 나 귀엽다고 내 양 볼 만지작 거리면서 잡아 당기고. 그게 중학생때까지 계속 했던 행동이야. 내가 그 오빠랑 운동도 같이하고 피아노도 같이 다녔거든? 피아노 학원 같이 다닐때 내가 개인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하는데 오빠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우리 봉이였네? 봉아, 여기 자리 맡은 사람 없지? 오빠 가방 여기 놓을게! 이론 얼른 끝내고 올테니까 기다려." 

 

 

이러고 진짜 이론 끝난 다음에 바닥에 앉아서 내가 연습하는거 구경하고 내가 연습 끝나고 오빠에게 자리 비켜주고 나가려니까 오빠가 나를 부르는거야. 

 

예를 들면 내 이름이 권나봉 이라면, 

 

 

"나봉아, 나봉아! 오빠 연주하는거 좀 들어줘!" 

 

 

이런 식으로 막 나 붙잡아서 자기 연주 듣게 하려고 함. 사실 내가 그 오빠 좋아했는데. 그 계기가 이때임.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너무 잘생겨서. 

 

 

그리고 그렇게 지내다가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그때 그 오빠 중3이였어. 우리 가족이랑 오빠네 가족이랑 여름휴가를 매년 갔었거든. 그 해에는 바다로 갔었는데 첫날엔 오빠도 나도 어색하게 있다가 둘째날에 내가 바다 들어가기 싫어서 모래장난만 하고 있으니까 그 오빠가 와서 같이 있어주더라. 그러면서 내 양 볼을 만지작 거리면서  

 

 

"우리 봉이 귀여워. 볼 말랑말랑해." 

 

 

이러는거야. 사실 나 그때 한창 사춘기라서 예민했을땐데, 오빠의 양손을 획 뿌리치면서 하지말라고 성질냈거든. 그러더니 표정 딱딱하게 굳은 오빠가 바다에서 다른 지인들이랑 놀더라고. 나 혼자 그거 구경하고. 

 

 

 

그리고 얼마 안되서 하교하는 버스에서 마주침.  

 

버스가 우리학교 학생들 먼저 타고 오빠네 학교 학생들이 타거든? 사람이 정말 많아서 오빠네 학교 학생들은 항상 서 있었어. 그 날 따라 왠지 모르게 오빠가 보고싶었는데 오빠가 버스에 타는거야. (오빠는 다른 버스에 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속으론 반가웠는데 그 날 내가 성질낸 이후로 사이가 많이 서먹해져서 아무 말도 못했거든. 오빠는 나를 보지 못했는지 휴대폰 만지면서 친구랑 떠들고 막 웃어. 내가 좋아하는 그 웃음을 지으면서. 그거 보다가 시무룩해져서 안고 있는 책가방에 얼굴을 파묻었다. 너무 속상해서.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그러다가 숙인 뒷통수가 따가워서 고개를 들어보니까 오빠가 무표정으로 계속 나를 보더라고. 휴대폰 손에 꽉 쥐고 친구말에 대답도 안해주고 나를 계속 보더라. 나도 오빠 계속 쳐다봤고. 그러다가 오빠가 먼저 시선을 피하면서 버스에서 내리더라. 집 가려면 정거장이 3개나 남았는데. 그 다음부터 오빠 만나도 그냥 폰만 만지고 몰래 곁눈질해서 보고.  

 

 

 

그리고나서 그 오빠 여자친구 사귀더라. 다른 친구들 다 연애해도 자기는 안한다고 했던 사람이 연애하더라. 그거 듣고 하루종일 우울해서...내가 진짜 많이 좋아했거든. 

 

 

 

그리고 그 오빠가 공부도 어느정도 하면서 놀았단 말이야. 그래서 친구들에게 그 오빠 이야기 하면 걔네는 오빠가 무섭다고만 했는데 나한테는 정말 스윗하고 따뜻한 사람이였어.  

 

 

 

익명이들아,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그 오빠랑은 아직도 말 안하는 사이야. 오빠는 지금 대학생이고 나는 고삼인데... 오빠 곧 입대한다고 그러더라고 그 전에 풀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고. 이제와서 이러는건 너무 한심한 행동같아. 

 

 

 

이거 내가 많이 잘못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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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음...그땐 사춘기여서 그랬다고 군대 잘다녀오라고 말해도 될거같은데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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