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Mark Lee / Jeno
J
심연
그래, 그 뒤론 모든 세상이 암흑이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고, 내가 어떤 상태인건지도 들을 수도 없고, 한 번의 걸음도 섣불리 내딛을 수 없는 그런 암흑이었단 뜻이다. 이토록 까만 세상 속에서 나는 그저 멍청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한 가지 인지하고 있던 사실 하나는 내가 퀴디치 시합 끝부분에서 ‘예상치도 못하게’ 블러저를 맞아 밑으로 떨어져 내렸단 사실 뿐이었다. 하나 덧붙이자면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아레스토 모멘텀’이라고 주문을 외웠다는 사실. 그 둘만 빼면 나는 내 정신을 제외한 육체, 즉 내 몸뚱아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 내가 어디를 다쳤는지도. 모르는 것 천지였다. 이러니까 꼭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진공 상태에 놓여진 듯 멍한 머릿속을 뒤적여 떨어지기 전의 상황을 곱씹었다. 손에 쥐여지던 골든 스니치의 감촉하며 온 몸을 적시고 들어오던 빗줄기의 느낌을, 어깨죽지를 강타하던 블러저의 느낌을, 스쳐지나가던 이민형의 수많은 모습들을. 그러다 이민형이란 이름 석자에서 뱅뱅 돌아가던 머리가 멈추고야 말았다. 우습게도 그 이름을 떠올리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떨어질 때 그는 표정을 하고 어떤 몸짓을 하고 있었을까,란 그런 생각. 멀어질 대로 멀어져놓고선 하는 생각이 퍽 입맛엔 달았다.
“……야, 김여주!”
이건 이동혁 목소린데. 아득한 저 멀리서, 이동혁의 뒤를 이어 몇몇의 목소리가 웅웅대었다. “깼어?” 이건 영호 오빠 목소리고…. 목소리를 인식하기 시작하자 득달같이 삭신이 쑤셔오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머리도. 그냥 아픈게 아니라 비속어를 섞을 만큼 아팠다.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는 주문 따위는 다 쓸모 없는게 분명하다. 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무겁기만 한 눈꺼풀을 서서히 들어올렸다. 블러 처리라도 된 듯 뿌연 시야에 인물의 형체만 네다섯개가 위로 그려지고 있었다. 깜빡, 깜빡. 흐릿한 시야를 걷어내려 올라가지도 않는 눈꺼풀을 밀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니 흐릿한 얼굴들이 선명해졌다.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걱정 섞인, 그런 얼굴들이 프레임 속으로 밀려들어왔다. 골이 댕댕 울려왔다. 그에 눈을 가늘게 여몄다. 소용없는 짓이었다. 두통은 파도처럼 철썩였다.
“야, 조심해. 너 어깨 아작났어.”
두통과 함께 담은 눈 앞의 장면에는 꼭 자신들이 다친 것만 같은 얼굴들 천지였다. 괜히 안심을 시키려 몸을 일으키다 이동혁의 쓴소리를 들어야했다. 어깨가 아작났다라…. 어감 참 뭣같다. 틀린 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이동혁의 말대로 ‘아작난’ 어깨를 향해 시선을 돌리자 붕대로 칭칭 감겨진 것이 보인다. 산 넘어 산도 아니구 안좋은 일만 연달아 일어나는 것 같은데. 삼재야 뭐야. 그래도 퀴디치는 이겼으니 다행이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을 이어가다 그런 허무맹랑한 결론 하나를 내놓았다. 그런 결론을 도출한 뒤, 나는 다치지 않은 다른 손으로 콧잔등을 잘게 긁으며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퀴디치 팀원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얼마 지나면 깨끗하게 나아. 뭘 그렇게 걱정들 하고 그래.”
“안다치던 애가 다치니까 이러는거지.”
영호 오빠가 아프지 않게 이마에 꿀밤을 놓으며 중얼거렸다. 하긴 그렇네. 이렇게 어깨가 산산조각 나는 일은 없었는데. “그래도 스니치 찾으러갔다가 없어져버리는 것보단 낫지 않아요?” 〈퀴디치의 역사> 책에서 본 누군가의 불행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입을 떼었다가 꿀밤 하나를 더 얻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제발….” 영호 오빠의 꿀밤보다 배는 아픈 꿀밤을 하사한 이동혁은 한숨을 곁들였다. 우리 진짜 너 죽는 줄 알았어. 답답하다는 얼굴을 한 이동혁의 뒤로 늘상 미소를 짓고 다니던 얼굴에 이번만큼은 울상을 띄운 나재민이 고개를 불쑥 내밀며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제노 걔가 주문 안외웠으면 너 어깨 말고 온몸 아작났어.”
“이제노가?”
“그래, 그 아레스토 모멘텀.”
나재민의 말 뒤에는 이동혁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제노가 그 주문을 외웠댄다. 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선 바로. 아…. 열없는 소리가 목구멍을 타고 흘러나갔다. 그 음성엔 그 주문을 외운 이가 이민형이 아니란 사실에 대한 아쉬움을 내포하고 있기도 했다. 은연중에 나는 그가 주문을 외웠기를 바라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 그럴리가 있겠어. 혹시라도 그가 주문을 외웠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쓰지 않는 편이 나았다. 그 실낱같은 희망에 목을 맸다는 것 자체가 내 입맛을 쓰게 만들었으니까. 잠잠해졌던 두통이 또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마음 한구석도 또 한번 덜커덩거렸고. 울컥 쓴물이 치밀었다. 속이 따가워졌다.
“아, 그리고….”
나긋한 나재민의 목소리에 애써 괜찮은 척을 하며 그에게로 시선을 맞추었다. 그리고 뭐. 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었다. 창문 밖 하늘을 가득 뒤덮은 먹구름이 나재민의 얼굴에도 끼어있는 걸 보면 말이다. “또 뭐가 있어?” 목소리 끝이 허공에 불쑥 들렸다. 내 물음에 나재민은 대뜸 떨떠름한 표정을 했다. 왜, 뭔데. 그런 얼굴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늘 그랬듯이, 언제나. 또 그런 얼굴은 상상치도 못한 말을 꺼내놓기도 한다. 지금처럼.
“…슬리데린 걔, 마크 리. 있잖아….”
동요하던 마음 한 구석이 잔잔해지려는 찰나였는데, 그 이름 하나는 작게 던져져 놓고선 큰 파문을 일으켰다. 내 동공은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래, 난 이민형한테 너무나 약하다. 그 이름 하나면, 이민형 또는 마크라는 이름 하나면. 하루 종일 기분이 롤러코스터였다. 혼자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그와 가까웠던 순간들을 되짚으면 한없이 올라갔고, 현재 그와 나의 상황을 인지하면 한없이 곤두박질쳤다. 지금도, 가슴 한 켠이 철렁거렸다. 단지 그 이름 하나 때문에.
“걔가 왜?”
목소리는 다잡았다. 다잡지 않는다면 사정없이 떨릴 목소리일걸 아니까. 시선도 가만히 묶어두려 안간힘을 썼다. 그렇지 않으면 파들파들 흔들릴 걸 알아서, 이민형 이름 석자에 앞뒤 안가리고 득달같이 달려들 나를 알아서. 나재민은…. 뒷덜미에 손을 올려 두어번 긁적이다, 그 손을 옮겨 머쓱하게 관자놀이를 깔작대다, 기어코 손을 내려놓고 한숨부터 허공에 흩뿌렸다. 그 일련의 행동만으로도 그가 내게 전할 말이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었다. 왜, 뭔데. 답을 종용하는 눈빛을 보내자 어물어물 나재민은 입을 열었다. 3,2,1. 카운트 다운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걔, 징계먹었어.”
그 단순한 문장 하나가 때려박히는 것은 총알의 속도와 비례했다. 무지막지하게 빠른 속도로 귓가를 거쳐 뇌리에 틀어박혔단 뜻이다. 이민형이 징계를 먹었댄다. 왜? 네가 왜…. 어안이 벙벙했다.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면 징계를 받을 이유도 그 무엇도 없을 텐데 왜? 의문은 그대로 입 밖으로 질문이 되어 튀어나갔다.
“걔가 왜….”
“왜긴 왜야. 너한테 블러저 날린 새끼한테 그대로…,”
“……미친.”
나재민은 말 끝을 흐리멍덩하게 뭉개고 그 뭉개진 말 끝은 이동혁이 대신 이어주었다. 이민형이 들고 있던 방망이로 ‘존나’ 세게 블러저를 날려 ‘그’ 새끼의 뒷통수를 제대로 후렸다는 내용이 따끈따끈하게 도마에 얹어졌다. 팀킬도 이런 팀킬이 없다며, 그깟 그리핀도르 수색꾼 하나한테 블러저 날린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노발대발하는 슬리데린 기숙사 사감 앞에서도 조가비마냥 입을 꽉 다물고 있었던 이민형의 모습을 서술하는 이동혁의 목소리가 뒤로 갈수록 점멸되었다. 야 그래서…. 이번에는 영호 오빠가 서술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모두가 입을 모아 무모한 짓이라고 떠들어댄 그 행동의 결과로, 슬리데린 기숙사 점수가 무려 50점‘씩이나’ 깎이고 마크, 그러니까 이민형은 기숙사 사감의 뒤치다꺼리 뿐만 아니라 빗자루 보관실 청소까지 도맡아 하게 되었다. 더도 덜도 말고 결론만 딱 도출하자면, 이민형이 나 때문에 징계를 받는다는 소리였다. 그러니까… 도대체 네가 왜. 여지껏 서로 모른 척하고 나를 피해다니던 네가 왜, 왜….
*
“야, 야! 너 어디가!”
골때린다. 이민형 너 진짜 골 때려. 네가 왜 나서, 네가 왜 징계를 받아. 왜…. 등 뒤로 날아와 바스라지는 이동혁의 부름은 귓등으로도 흘리지 않은 채 맨 발로 병동 앞 복도를 달리고, 어슴푸른 빛이 촛불 끝에서 발해지는 복도를 달렸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그저 나는 이민형을 찾고 싶었을 뿐이다. 이민형을 찾아서, 그 모든 행동의 이유를 묻고 싶을 뿐이었다. 그 이유의 형체를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어도 손에 직접 쥐여진다거나 그의 입을 통해서 들은 것도 아니었으니. 나는 그저 달릴 뿐이었다. 긴 복도를, 그 푸른 밤 속을. 맨발로 헤집고 뛰어다녔다. 한 쪽 어깨는 흰 붕대로 칭칭 휘감아놓고, 옷은 영락없는 환자복을 입고. 그 우스운 꼴을 하고, 이민형을 찾으러… 달렸다.
“김여주?”
땀이 흥건히 이마를 적셔왔다. 그리운 목소리 또한 마침내 귓가를 적셨다. 빗자루 보관실 앞에 다다라서야 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고요하고 깊은 그의 눈동자를 나의 가쁜 눈동자와 맞대자 참았던 눈물이 빡빡하게 고여오기 시작했다. 뻐근해지는 눈자위에 달달 떨려오는, 다치지 않은 손을 들어 눈물을 집어넣으려는 되도 않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그런 짓을 해보았다. 한마디로 꾹꾹 눌렀다. 누르자 고여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며 아무 것도 신지 않은 맨발 위로 볼품없이 툭 떨어졌다. 한 방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눈엔 또다시 눈물이 한가득 고여왔다.
“…야. 네가 왜 나서, 네가 왜 징계를 받아.”
이보다 더 기분이 비참해질 수 있을까. 진정시키지 못한 목소리가 멋대로 널을 뛰며 갈라졌다. 헐떡이는 숨과 말을 뒤섞으며, 갖은 감정이 뒤엉킨 눈물을 손등으로 벅벅 훔치며. 그토록 질겅이던 그 말 한마디를 내뱉었다. 일종의 종용이었다. 그의 모든 행동에 대한 모든 이유를 알려달라는 그런 의미가 담긴 종용. 왜 무시만 하다가, 대뜸 이렇게 나서서 징계를 받는지. 왜 자신에게 손해가 될 걸 빤히 알면서 그런 짓을 저지른건지. 왜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않은 건지. 그 모든 이유를 알고 싶었다. 하나의 작은 이유가 종국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구태여 그 모든 이유를 그의 입을 통해서 듣고 싶었다.
“너 아직도 별로냐고 물었지.”
“….”
“넌 별로인 애랑 그렇게 지내?”
꺽꺽 울음이 말 끝마다 차올랐다. 기어코 그 말을 던져놓고선 거칠어지는 숨에 어깨를 들먹였다. 넌 하나도 몰라. 이민형 너는, 하나도 몰라. 네 그 모든 행동을 받아주었던 이유를. 내 눈빛을, 내 마음을 넌 하나도 모르잖아. 어떻게 이래. 손바닥 뒤집듯이 바껴버린 내 태도를 보면 그 문제는 하나의 답 밖에 남아있질 않은데. 왜 그 머뭇거림 한 번에 그렇게 매몰차게 변해. 또 그렇게 변해놓고서 오늘은 또 왜 그랬어…. ‘왜?’, 즉 물음표의 반복. 그러니까 너 진짜… 너무하다고.
“진짜, 야….”
다시 말하는데 이민형 너 진짜 너무해. 손등이 여러번 거칠게 훑고 간 눈자위가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히끅대는 간헐적인 숨소리만이 그와 나 사이에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마르지도 않는 눈물샘에서 뽑혀져 나오는 짠 눈물 또한. 그저 남겨져있을 뿐이다.
“Sweetie.”
“언제는 이름만 불렀잖아, 왜 또 갑자기, 스위티야….”
서운하던 호칭이 반갑게 변화했다. 스위티,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나 오랜만이라, 그 느닷없이 북받치는 감정에 또다시 불규칙한 호흡과 함께 울음이 터졌다. 하나만 하라고. 이렇게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좀처럼 가라앉을 생각을 않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던 이민형이 대뜸 손을 뻗어 빗자루 보관실 안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의 손짓 한 번과 함께 등 뒤에서 문이 닫혔다. 그는 겹겹이 쌓아올린 나무 상자에 가볍게 걸터앉아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Sweetie.You still don't know what that flower means. Right?”
“…….”
“It means first love.”
“…뭐?”
“그게 그 모든 이유야. Reasons for everything, 그러니까….”
첫사랑. 처음인 만큼 당연스레 서툴고 어설프고 얕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러다 깊게 빠져버리는 그런 것. 첫사랑. 내가 그토록 종용하던, 그의 모든 행동에 대한 이유를, 이민형은 꽤나 담담하게 꺼내었다. 짧고 간결한 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그 첫사랑이란 말에, 가열차게 울던 것도, 화내던 것도 잊고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게 되었으니. 다른 세세한 감정들을 서술한다 해도 결국엔 '첫사랑'만큼 그 감정들을 뭉뚱그리기에 좋은 단어가 없었으니. 똑똑한 선택이었다. 단숨에 이해가 되었다. 느리게 스며들었다가 단숨에 실망하고 가까워지고 멀어졌던, 우리 사이에 놓인 그의 행동의 모든 이유를. 제 딴엔 많이도 묵혀두었을 그 이유를 토해낸 이민형은 검고 깊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이윽고 반 뼘쯤 내민 한 팔로 그가 나를 끌어당겨 안아왔다.
“So you're my first love, Sweetie.”
“….”
“Not only first, but… also last love.”
처음일 뿐만 아니라, 마지막 사랑이라고, 그는 말했다. 두 세개의 나무 상자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은 이민형이 환자복에 한 팔엔 볼썽사나운 붕대를 한 나에게. 시선이 연기처럼 어지럽게 섞였다. 시선이 뭉쳐지기가 무섭게 그의 따뜻하고 큼지막한 다른 손이 뒷덜미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싶더니 축축한 입술이 엉겨붙었다. 그리고 속절없이 엉키고 부대꼈다. 누구의 숨인지도 차마 모를 날숨들이 따땃하게 데워지며 비좁은 공간을 채운 공기를 유영했다. 틈없이 맞물린 입술 사이로 달뜬, 낯뜨거운 숨이 질척한 소리와 함께 가쁘게 오갔다. 혀와 혀를 섞고, 입을 맞추고 있으려니 정신이 다시금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뒷덜미에 머무르던 손이 앞으로 옮겨와 퉁퉁 부은 눈두덩을 어루만지고, 습해진 볼을 쥐고, 더 깊게 입을 맞추고…. 아무래도, 달큰한 꿀을 발라놓은 덫에 단단히 걸려든 것만 같았다. 아니면 저 깊은 심연 속으로, 한없이 가라앉고 있던지. 그래도 그 모든게, 한없이 달고, 또 달아서… 벗어나고 싶지도, 헤엄쳐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싶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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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넘 늦게 왔죠...혐생 살다보니...
그나저나..... 울 정우 소식 좀 알고 싶네요..^^;
예고 쓰고 싶지만 음...스토리 전개상 어쩔수가...
메일링은 꾸준히 댓글 달아주신 분들만 해드릴거에욤...기준이 점점 늘어나죠..?그치만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사항...^^
그리구 암호닉 없이 댓글 다셨던 분들 암호닉있어야 해드립니당. 중복닉 없게 잘 살펴보시구 신청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아 동혁이 글은 시간이 좀 지나야..^^미안해요 다들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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