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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 (空白) [명사]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 

  

  

  

  

  

  

00. 

  

  

  

  

  

  

살다가 보면 왠지 모를 공허함에 잠겨 공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쩌다 한 번 느끼던 공백을 

나는 

항상 느낄 수 있었다. 

  

  

  

  

  

  

  

*     *     * 

  

  

  

" 야, 그래도… " 

  

  

" 에이, 진짜 괜찮다니깐. " 

  

  

" .... " 

  

  

" 내가 나이가 몇인데. 이젠 혼자 잘 할 수 있어. " 

  

  

" ... 엄마,아빠한테 인사라도 하고 가. " 

  

  

" 생각 해 봤는데, 엄마랑 아빠…. 우는 모습 못 보겠어. " 

  

  

" ..... " 

  

  

" 그리고, 영영 못 보는 것도 아니고. 자주 반찬 받으러 올게. " 

  

  

" … 하여튼, 먹는 건 제일 좋아하는구만. " 

  

  

" 내가 뭐. 춥겠다. 빨리 들어가. " 

  

  

"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 내일 보자. " 

  

  

" 응. 도착해서 연락할께. " 

  

  

  

  

  

초등학교 4학년때 두 부모님을 여의였고, 그런 두 부모님의 절친한 친구셨던 송민호네 부모님을 만나  

지금 껏 약 8년 동안 운좋게 살아있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놀림도 많이 받았었다. 

철 없던 아이들이 너희집은 부모님도 없냐며 놀림거리가 되었고,  

어릴때에 나는 마냥 약하기만 했고, 한없이 여린 아이였기 때문에 그런 놀림에 쉽게 울곤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송민호가 나서서 나를 감싸주곤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런 송민호의 참견들 때문에 난 주위에 여자친구라고는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있는 친구라고는 송민호와 고등학교에 올라와 송민호와 친해진 표지훈이 전부였다. 

중,고등학교때에는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나름 조용조용한 나날들을 보내왔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항상 이렇게 받고 누비며 살까.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내가 왜 이렇게 좋은 부모님과, 좋은 친구들을 누비고 있는지,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처럼 생각되었고, 방 안에서 혼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며 다짐했다. 

  

스무살이 되는 날. 

  

이 집을 나가 

혼자 세상에 맞서보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생각 보다 홀로 맞선 세상은 마음처럼 쉽게 물러날 존재가 아니였다. 

그리고, 홀로 맞선 세상은 나에게 차갑게 다가와서,  

조용하던 나의 나날에 차가운 물 한 바가지를 끼얹어 버렸다. 

  

  

  

  

  

  

  

*     *     * 

  

  

  

" 야 나 오늘 표지훈이랑 어디 좀 갔다 올게. 엄마가 전화하면 도서관 갔다고 해라. " 

  

  

" 어쭈, 또 소개팅 가나보지? " 

  

  

" 예,누나. 오늘 한번만 봐줘요. 나 간다! 조심히 들어가고, 문자해. " 

  

  

" 문자는 얼어죽을. 소개팅이나 성공 하고 와. " 

  

  

" 그래, 고마워!! "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송민호는 표지훈과 같이 

더블 소개팅이 있다며 자리를 떴고, 

오랜만에 표지훈과 송민호가 곁에 없는 자유를 가진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것 인지에 대해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었다. 

  

  

' 쫌 걸을까, 오랜만에. ' 

  

  

  

맨날 발 아프다며 찡찡대는 표지훈 때문에 

산책을 좋아하는 나는  

항상 학교에서 두 정거장에 있는 우리집을 버스타고 다녀야 했다. 

오랜만에 표지훈 없으니까 쫌 걸어볼까- 라고 생각하며 걷기 시작했을 때, 

  

  

  

  

" 아! "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검정 코트에 남자와 부딪혔다. 

사과하려고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니 

인상은 참- 험악했지만, 얼굴 하나는 끝내주게 잘생겼었다. 

  

  

  

  

  

" 아,저... 죄송합ㄴ.. " 

  

  

  

  

  

  

  

  

" 뭐야,씨발. 걸레같은 년이. " 

  

  

  

  

  

  

  

  

  

  

  

  

  

  

홀로 맞선 세상은 

  

우지호와의 첫 만남 처럼 

  

나의 미래를  

  

처참하게  

  

  

처밟았다. 

  

  

  

  

  

  

  

  

  


공지입니다. 꼭 읽어주세요. 제발. 플리즈.

안녕하세요! 도라지꽃이예요! 박여주 기다리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박여주는 내일안에 한 편 들고 올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제가 새로운 글을 들고 와 봤어요. 이번 글은 좀 어두운 글일것 같네요. 저도 어두운 글 한번 써보고 싶었다능.. ㅜ^ㅜ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여.. 재미 없으면 cool하게 접을 생각임당. 신사임당. ㅎㅎㅎ 

박여주 처럼 재밌는 글도 써보고 싶었지만, 슬픈 글도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어쨌든, 새로운 글도... 사랑해 주시면 너무 고맙겠어요 여러분 ㅠㅠ...(하트) 

  

  

그나저나 제가 이 편을 쓰게 된다면 물어 보고 싶은게 있는데, 마지막에 투표 꼭 해주세요! 

만약 이 글이 많이 재미없으면 ...ㅎㅎ 그냥 접고 투표해서 다른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 박여주는 책임감 있게 끝까지 완결 내겠습니다! 돈워리~ 비해피~ 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모두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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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ㅁ...하...신작입니까...ㅠㅠㅠㅠㅠ 전꺼랑은 달리 완전 어둡어둡 제스타일이에여ㅠㅠㅠㅠㅠ흑ㄱ 기대하고갑니다♥♥
9년 전
도라지꽃
감사합니다! 박여주도 얼른 돌아올게여 ㅎㅎㅎ
9년 전
독자2
재ㅣ밌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거 좋아하는데 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 짱이에요 ㅜㅜㅜ
9년 전
도라지꽃
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당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고자예요~ 박여주인줄 알고 왔더니 오 대작의 스멜이 나는 이 글은 뭘까~~꺄하하~ 마지막 우지호 말이 충격적이다...무셔...
9년 전
도라지꽃
어머 고자님!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 여기서 만나니까 반가워요! 앞으로도 응원 부탁해여 ㅠ_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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