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비가오는날엔
*브금 필수*
오세훈과 한집에서 14년째 같이사는 썰06
W.쿠키몬스터
나랑 세훈이가 중3때 세훈이는 사춘기가 왔어
진짜 완전 짧고 굵게가 딱 어울리는 말이었지
세훈이가 공부를 잘하는데 중3때 성적이 좀 떨어지고 약간 노는애들이랑 다니고 그러면서 나한테도 많이 무관심 해졌었고 그때 수..술도 마셨었어....ㅎ
물론 지금은 안마시지! 그때 얘기하면 자기도 미쳤었다고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하고있어ㅋㅋㅋㅋㅋㅋ저때도 세훈이 백현이랑 종인이랑 찬열이랑 수정이 나 이렇게 아는사이였어! 근데 세훈이가 노는애들이랑 놀면서 사이가 살짝 멀어진건 사실이였어..뭐 지금은 정신차리고 사이 다시 좋아졌지ㅋㅋㅋㅋ
그때당시에 세훈이가 사춘기가 확 온거라서 내가 옆에서 많이 당황스러워 했었어
매일 밤 늦게 들어오고 술먹고 들어온적도 많아서 엄마 몰래 얘 처리하느라 나도 고생하고...
그렇게 나도 나대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도중에 일이 빵 터졌어
어느날 내가 학교 끝나고 학교에 남아서 해야할일이 많았었을껄? 그래서 학교에 밤 늦게까지 있었다?
일을 다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거야
근데 비내리는 분위기가 뭐라해야하지 약간 싸 했어...비가 우르르 오는것도 아닌데 걍 느낌이 별로 안좋았어
엄마한테 데릴러와달라 하려다 야간근무 있다는게 생각이 나서 휴대폰 홀드를 누르는데 세훈이가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다시 휴대폰을 켜서 세훈이 번호를 쳤어
딱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데 요새들어 나한테 무관심해진 세훈이가 뇌리를 스쳤어
통화를 누르려던 손을 제지하고 휴대폰을 들고 혼자 터덜터덜 집으로 가는데
자꾸 누가 내 뒤에서 쫓아오는거 같은거야
무서워서 걸음을 빨리하며 걷는데 너무 긴장한 상태였는지라 발을 삐끗 해버렸어
그때 순간 누가 나를 확 잡아서 벽쪽으로 미는거야
정신차리고 보니까 모르는 남자가 한손에는 가위를 들고 내 치마를 자르려고 가위를 가져다 댔어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
"하...씨발....존나 꼴리네...애기야 조용히 있으면 빨리 끝내고 보내줄게"
나를 붙잡고 있던 남자가 저 말을 던지더니 내 치마의 삼분의 일?정도를 싹둑 잘랐어
정말 너무 놀라면 몸이 경직되고 사고회로도 멈추잖아 내가 딱 그상황 이였어
그러더니 내 치마를 올려서 자기 성기를 가져다 대는거야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 남자를 뿌리치고 미친듯이 뛰었어
신발끈이 풀려서 넘어져 무릎에 피가 나고 신발도 벗겨지고 너무 아픈거야
그래도 뛰었다 너무 무서워서 빨리 집으로 뛰었어
집 근처에 도착해서 대문여는 카드를 찾는데 이럴때 꼭 카드가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계속 초인종을 눌렀어
그 남자가 쫓아올까봐 불안해서 발을 동동 굴리면서 울고있는데 지훈이가 대문을 열어주는거야
"누나 키 없어?...누나 왜그래 무슨일이야"
지훈이가 나를 보고 깜짝 놀래서 왜그러냐고 하는데 지훈이를 밀고 들어가서 얼른 대문을 닫았어
이제 집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다리에 힘이 풀리는거야
그래서 마당에 주저 앉아서 엄청 울었어
지훈이 주저앉아서 우는 나를 보고 표정이 완전 굳은상태로 집안으로 뛰어가려는데 세훈이가 방금 잠에서 깬 상태로 나오더라
"무슨일이...000너 왜이래"
"세..세훈아..흡"
"너 들어가서 세은이 방에서 재우고 있어"
나는 계속 땅에 앉아서 울고있고 세훈이 보니까 약간 빡쳤더라고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나를 확 일으키는거야
근데 내가 아까 다리랑 다 다치고 옷도 꼴이 말이 아니라서 엉거주춤 일어나게 되었어
세훈이가 나를 훑어 보더니 표정이 엄청 굳은거야
그러더니 내 손목을 잡고 집안으로 끌고 들어갔어
신발도 안벗고 내가 뒤에서 아프다고 소리치는데고 무시하고 나를 끌고 내방으로 데려가더라
그러곤 나를 침대에 앉히는거야
"누가 그랬어"
세훈이가 정색하면서 물어보는데 자꾸 울음밖에 안나오는거야
"그러면 나한테 전화를 했어야지!!!!!!"
내가 우느라 대답을 못하겠는데 세훈이가 화나서 소리를 지른거야
나는 세훈이가 저렇게 화낼줄 몰랐어
"그리고 너 몸은 너가 잘 간수해야하는거 아니야?"
솔직히 이말듣고 정말 별생각이 다드는거야
요새들어 너무 힘들었고 위에서 많이 언급을 안했지만 세훈이 일 외에도 스트레스 받은게 너무 많았어
어느날은 진짜 지나가는 생각으로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음...고등학교 때문에 성적 스트레스도 극도에 다달았었고
근데 오늘은 내가 성폭행 당할뻔도 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세훈이는 나한테 저말밖에 못하나 싶기도하고 그래서 얼른 울음을 그치려고 노력했어
"하 씨발...000울음 그치..."
"야 오세훈.."
"?"
"너는 나한테 그렇게밖에 얘기를 못해?"
"..."
"그래 나 방금 성폭행 당할뻔 했고 치마도 뜯겼어 어떤 모르는 남자가 나한테 성기 문지르고 지금 이런일을 당한 내가 제정신으로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
"존나 미안해 내가 너한테 연락 안한것도 미안하고 그냥 내가 너와 함께 공기를 마시고 있는것도 미안해"
"근데 너 솔직히 요새 나한테 무관심한건 사실이잖아 양아치새끼들하고 싸돌아다니고 술마셨잖아"
"나한테 멀어지려 하던게 누군데? 너가 나한테서 멀어지려 하는걸 알면서도 너한테 전화를해?"
"너 일일히 뒷감당 해주는것도 나 요새 사는거도 너무 지친다 세훈아"
"정말 그냥 죽을까"
울다가 지쳐서 공허한 눈동자로 세훈이 쳐다보면서 자살얘기를 했어
그러곤 세훈이를 보니까 동공이 엄청 흔들리는거야
요새 세훈이가 나한테 소홀했고 내가 얼만큼 힘든지도 몰랐는데 내가 자살얘기를 꺼내니까 내 상태를 이제서야 안거지
그날 상태는 정말 최악이였어 별 일을 다겪었는데 세훈이까지 이러니까 살 이유도 없는거 같고
"세훈아..."
"..."
"내방에서 나가줘...나 혼자있을래"
나한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 아까의 충격도 진정해야겠고 상황을 정리해야할것 같아서 세훈이한테 나가라고 했다
"...정리되면 불러..."
세훈이는 아까 내 말이 너무 충격적이였는지 진짜 멍해져서 밖으로 나가더라
세훈이가 방문을 닫는 순간 정말 눈물이 엄청 쏟아지는거야
너무 힘들어서 벽에 기대서 계속 울었어
그러다가 내 몸이 한계에 다달았는지 몸에 기운도 다빠지고 피묻은 교복을 갈아입기도 귀찮고
무기력하게 벽에 기대서 멍때리다가 쓰러지듯이 잠에 취했어
[오세훈]
00이가 나에게 자살얘기를 했다
내가 요새 000이한테 소홀해진건 맞는데 이런생각까지 할줄은 정말 몰랐다
00이가 나에게 나가달라고 부탁을 해서 멍하게 방을 나갔다
근데 문을 닫는 순간 방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내가 지금 00이를 보듬어줘도 모자를 판에 뭘한건가 싶었다.
이미 시간은 지나갔고, 한번 내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었다.
내가 너무 미련해서 방문에 기대 00이를 기다렸다
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릴때마다 가슴이 메였다 내가 도대체 저런 여린 애한테 무슨말을 한거지
몇분쯤 앉아있었을까 안에서 울음소리가 그쳤다.
조심스레 들어가보니 00이가 벽에 기대 자고있었다
머리가 눈물때문에 얼굴에 붙고어있고 치마가 찢어지고 무릎과 군데군데 피가 굳어있는걸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
조심히 00이를 안아 침대에 내려놓고 얼굴에 붙어있던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떼어주었다
그리고는 신발을 벗겨주고 소독약과 연고, 밴드를 챙겨와 조심스레 생채기들과 무릎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치료를 해주고 나니 무척 피곤해 보이는 00이의 얼굴이 보인 순간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다
의존할 사람이 나밖에 없었을텐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나는 00이에게 왜이렇게 소홀했을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암호닉]
[댜니] [공주] [워너비슬기] [잇치] [져미] [도비] [세훈공주] [퓨어] [꺄링]
암호닉 감사합니다!
[더보기는 훼이쿠!!]
결말이 엄청 당황스럽죠..?잘 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기서 어떻게 되었냐면 세훈이는 00이에게 미안하다 하고 양아치 짓도 그 이후로 끝
성폭행범은 신고하려했는데 00이가 그냥 괜찮다고 말리고 그 이후로 그 전편까지 쭉 다시 잘해줬다고 생각하시면ㄴ 되요!
더 써드리고 싶은데 저기서 더 쓰자니 결말을 끝내기가 이상해져서 여기서 멈췄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암호닉은 원래 제가 색 칠하는데 그거 하면서 계속 검정스크린이 떠서 그거는 생략할게요!
그럼 저는 이만 총총총
아 제가 드림걸 편은 댓글 다 달았는데 이거 전편을 아직 다 못달았어요ㅠㅠㅠㅠㅠㅠ내일 틈내서 다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