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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면서도 너를 품은 나의 잘못이었다 - 프롤로그 

W . 븿독방 

 

 

 

 

"승현, 준비해주세요" 

 

 

비가 녹슨 피 냄새를 도드라지게 했다. 검은 암막으로 둘러싸여있던 자신의 방에서 가까스로 나왔음에도 기쁨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위태한 모습이었지만  

그를 둘러싸고있는 검정 무리들은 익숙하다는 듯 그를 이끌었다. 승현의 표정은 지쳐 보였다. 햇빛을 받지 못해 창백한 그의 얼굴이 그를 더 지쳐보이게 만들었다. 

정중함으로 가득한 검은 무리들의 몸짓과 승현을 짓누르는 분위기는 상반되어 괴리감을 느끼게 하였다. 까만 우산, 까만 양복, 우중충한 하늘.  

검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라도 한 듯 그의 발걸음은 통제되지 않는 듯 했다. 그럼에도 인간적인 탄식사 한 조각 흘러나오지 않았다. 원래부터 이렇지는 않았는데. 

 

창조물들은 그들의 창조자를 묵묵히 내려다보았고, 창조자는 자신의 창조물을 올려다봐야하는  

현실에 실소를 터트렸다. 자신이 만든 것들에 의해 침몰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즐거움에 치가 떨렸다. 

 

 

"오늘부터는 신입을 교육하셔야합니다" 

 

 

너희들이 원한다면야,  

웃으며 말을 뱉은 그의 앞에 준비되어있는 모든 것들이 질서정연했다. 승현의 웃음에 옛 생각이 날 법도 하건만,  

그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그가 올라탄 차는 조금의 흔들림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아스팔트를 미끄러져 지나갔다.  

자신이 신입을 교육시킬 위치가 아님에도 의문과 아이러니함을 품을 자리가 그의 머리속에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그저 유리창에 머리를 기대고 간간이 들려오는 진동소리만 흘려보낼 뿐이었다. 부하들이 안내한 장소는 예상 외의 장소였다. 

 

시체처리장. 

 

시체처리장은 주요 고위관리직만 드나들 수 있는 곳이기에 이번 신입에 대해 기대가 큰 것이라 생각하며 안내해주는 방으로 들어갔다. 승현은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한 남자가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이십대 중반 정도로 보였다. 결이 그렇게 좋지 않아 뵈는 옅은 붉은빛 머리가 승현을 쳐다보려 고개를 돌렸기에 흩어졌다.  

 

 

"이름이 뭐라고?" 

 

"권지용" 

 

 

승현이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순간 서로의 눈이 서로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할만큼 아롱거렸다. 신입교육을 하는 걸 어깨너머로조차 보지 못했던 승현은 

짧은 지용의 말에도 뭐라 하지 않았다. 계속 줄담배만 피워댔다. 지용이 홀로 앉아 있었을 때는 나름 깨끗했던 방이 순식간에 너구리굴이 되는 것을 보고는 

승현이 자조적으로 웃었다. 자신은 깨끗한 방을 담배연기로 채우듯 곁에 있는 사람조차 검게 물들이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승현을 빤히 바라보던 지용이 

이상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승현에게는 오랜만에 보는 사람다운 표정이었다. 승현의 손에 들려있던 담배가 다 타들어갈 무렵, 지용이 승현에게 말했다. 

 

 

"담배, 다 타는데" 

 

 

승현은 지용을 한번 보고, 담배를 한번 본 후에도 담배를 계속 손에 놓지 않았다. 필터 끝까지 빨갛게 불타오르다 죽어가는 담배를 보는 건 승현의 취미라면 취미였다. 

그래서 승현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화상자욱은 없어질 날이 없었다. 어느 누구도 그 상처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았다. 물론 누군가 알아챘다고 해도 멈출 생각은 없었다. 

승현은 죽어가는 자신의 담배를 보며 항상 자신의 죽음을 상상했다. 공통되게 떠오른 생각이라고는, 아무도 곁에 없을게 확실하다는 것 뿐이었다.  

어느새 담배를 끼웠던 손가락이 뜨거워졌다. 하지만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보이는 승현을 보며 혼란스러운 것은 지용이었다. 승현은 유명했지만  

성별에 대한 것 외의 정보는 모두 가려져있었다. 많은 기대를 했다. 잔혹하기로 소문난 조직의 창조자인 그의 모습을 기대했다. 배울 점이 있을까 싶어 유심히 조직원들을  

살폈다. '배신자는 무조건 죽인다'는 신념을 지닌 통치자의 모습을 고대했다. 하지만 지용의 눈 앞에 보인 것은 타들어가는 담배를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상념에 빠져 있는,   

창백해서 더욱 무기력해보이는 승현이었다. 힘이 쭉 빠졌다. 여려보이기만 하는 이  남자를 보러 자신은 그 고생을 한 것이었나. 이 조직이 점점 몰락하고 있다는 소문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던 것일까. 그에 대한 기대가 점점 실망으로 변해가고 있을 때, 승현이 몸을 일으켰다. 들어오는 이가 누구던 신고식은 꼭 거쳐야 했다. 지용은 승현이  

가르킨 옷장에서 속옷과 옷을 꺼내고 앞장서는 승현의 뒷통수를 따라갔다. 새까만 머리카락이 자신들이 걷는 복도와 썩 잘 어울렸다. 이곳이 시체처리장인 것은 지용도  

알만했다. 여기저기 피가 얼룩져 있었다. 다시 승현의 뒷통수에 눈을 고정시켰다가 앞에서 들려오는 승현의 질문에 지용은 승현의 머리카락에서 눈을 떼었다. 

 

 

"저기, 얼룩덜룩한 흰색 문 보여?" 

 

"응" 

 

"씻고 와" 

 

 

지용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멈춰있는 승현을 지나쳐 흰색 문 앞에 섰다. 얼룩덜룩한 것이, 엄청 오래 되었다고 생각한 지용은 거리낌없이 문을 열었다.  

욕조에는, 어떤 물체들이 유유히 부유하고 있었다. 색맹이 아닌 지용은, 빨간색이 자신의 눈을 가득 채운 것을 알았다. 웬만한 시체에는 이제 익숙해져있는 지용이었지만  

이것은 정도가 심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복도를 걸으며 보았던 핏자국들은 어린애들 장난에 불과하지 않았다. 뒤에 지용을 바라보고 있던 승현은 천천히  

지용에게로 다가갔다. 어깨에 손을 얹었다. 흠칫하는 지용이 느껴졌다. 승현이 지용의 귓가로 속삭였다. 

 

 

"그럼 저 얼룩이 뭐라고 생각했어 지용아, 세월의 흔적?" 

 

"..." 

 

 

승현이 큭큭댔다. 아무리 조직원들에게 이끌려다니는 승현이라고 했지만 이 조직을 만든 것은 승현이었다. 신념부터,  

조직원들 하나하나 승현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지용은 그것을 간과했었다. 아버지의 그늘 밑에서 항상 너무 편하게 살아 이곳에 들어오는 것을  

한낱 놀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아니, 같이 가겠다는 조직원들을 내팽겨치고 온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했다. 커다란 창문에 비친 하늘은 지용의 심정을 대변이라도 해주듯 한껏 우울함을 표현했다. 내일 아침까지 줄기차게 내릴 것 같은 비였다. 

지용이 망연하게 제자리에 서 눈을 감고 있을 때, 승현은 흰색 문을 닫았다. 옅은 비린내가 사라지고 비냄새가 복도를 가득 채웠다. 바닥에 깔린 카펫이 꿉꿉해질거란 

생각을 하며 승현은 지용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눈을 뜨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충격적이었나. 어릴때부터 피냄새에 익숙해져 있던 승현은 지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용의 눈을 뜨게 만드는 대신 승현의 시선의 지용의 얼굴을 꼼꼼하게 훑었다. 이런 것쯤은 담담하게 넘길 줄 알았던 그의 속눈썹이 떨리고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승현은 지용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승현이 아는 보편적인 사람들은 

저 욕실에서 눈 깜짝하지 않고 씻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물론 신고식 때는 떠는 일이 간혹 있었다. 그렇다고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승현은 먼저 자리를 떴다. 지용과 계속 같이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자신을 삼킬 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 라이터를 달칵거렸다. 속눈썹을 떨던 지용의 모습이 돌려감기를 하듯 계속 머릿속에 재생되었다. 아직도 그곳에 눈을 감고 서 있는 건지. 

승현은 답답한 기분에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문 앞에 서 있는 한 인영에 허리춤에 차고 있던 총을 빼내 장전시키고 그 사람의 머리를 겨누었다.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지 채 2초도 되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 때의 일이었다. 방에서 흘러나온 약한 빛으로 그 인영이 지용이라는 것을 알아챈 승현은 미안하다는 

사과 하나 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지용도 머뭇거리다 승현의 방으로 들어갔다. 사실 방이라기에는 아주 단촐했다. 철제 침대와 옷장, 책상과 의자, 딸려있는 화장실이  

전부였다. 승현이 의자에 앉아 침대에 앉은 지용을 바라보았다. 손톱을 깨무는 모습이 영 불안해 보였다. 마치 도하를 잃고 난 후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권지용" 

 

"어...?" 

 

"무서워?" 

 

 

지용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인정하고싶지 않았다. 아버지의 보호 아래 자라왔지만 자신도 엄연한 조직의 일부였다. 자존심이 상했다. 물론 승현은 알지 못하는 일이었다. 

지용은 고개를 도리질치며 부정했지만 잘근잘근 씹고 있는 손톱마저는 감추지 못했다. 사실 무서웠다. 아버지는 조직의 일에 있어 엄격했고, 아버지의 눈에 지용은 조직에 

별 쓸모가 없는 자식이었다. 지용이 승현의 조직에 들어가면 이런 일이 있을것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알고 있음이 분명했다. 어린 지용의 눈 앞에서 사람을 서슴없이  

죽이던 아버지였다. 지용이 구토를 시작하자 아버지는 그 서늘한 눈으로 자신의 피붙이를 훑었다. 조직에서 지용이 필요 없음이 판단되었고 그래도 혈육의 정이 무엇인지,  

지용은 버려지지 않았다. 조직원들의 감시 하에 그나마 자유로운 생활을 누렸다. 가끔 보이는 시체에도 익숙해졌다. 그리고 승현에 대한 정보를 캐오라는 지시를 받고,  

별 생각 없이 이곳에 흘러들어온 지용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용은 조직들의 실상을 보았다. 사람의 목숨은 별로 중요치 않은, 시체 옆에서도 유유히 몸을 씻을 수 있는  

사람 중 자신의 아버지도 포함될것이라는 사실이 두려웠다. 고개를 들어 승현을 바라보니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에 조금  

안심이 되어 눈을 감았다.승현은 창밖을 바라보다 침대에서 잠이 든 지용을 바라보았다. 잔뜩 짧아진 손톱에 승현의 시선이 향했다. 버릇인가보네.  

책상에 엎드려 잘까 생각하다 마음을 바꾸었다. 자신의 방인데 자신이 지용보다 더 불편하게 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지용의 옆에 누웠다. 

씻지 않아 지용이 땀냄새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흘러나오는 샴푸냄새에 승현이 지용의 머리를 한번 쓸었다. 평범하게 자란 이들은 시체를 보면 이런 반응인걸까. 

잠결에 웅얼거리는 지용의 머리를 계속 쓸었다. 지용이 조용해졌지만 승현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 지용을 위로하려 한 손짓이, 승현에게 위로가 되었다. 

 팔에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지용의 머리를 쓸었다. 비는 아침이 되자 서서히 그쳐갔다. 승현과는 어울리지 않는 햇빛이 지용과 승현의 위에 내려앉았다. 

지용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속눈썹과 이불이 사락거리며 소리를 냈다. 밤새 악몽에 시달릴 줄 알았건만, 푹 잔 것 같아 몸이 개운했다. 눈이 완전히 떠지자,  

승현과 지용의 눈이 마주쳤다. 햇빛에 비춰진 지용의 눈동자와 승현의 눈동자가 부딪힌 순간, 검정으로 가득 찬 승현의 삶에서 그는 실오라기 같은 빛이 될 것을, 

승현의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아, 이 아이는 태양이구나. 타오르는 태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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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왕...대박...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리리가두목인것도신선하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조ㄹ 잼 이거 왜지워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8년 전
독자4
와 진짜 취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넫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와헐 대박 취저 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픽 다 읽으니 노래도 다 끝남... 와 쓰니할매 대단
8년 전
독자6
와ㅠㅠㅠㅠㅠ브금정보좀알려주실수있으신가요ㅠㅠ
8년 전
독자7
미쳤다.....으리리라하핳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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