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틀어주세여
대가리 오세훈
" 아, 맞아 그거 기억나요? 세훈씨가 나 보자마자 한말, "
" 그건 마음에 담아두지 말랬.. "
" 좆 같이도 생겼네 "
" " "
오늘은 불금, 어느때와 별 다름 없던 내 하루에 큰 차질이 생겨버렸다. 내 친구 수영이와 함께 신촌 가까운 고깃집에서 술한잔 하고 진탕 취해버린 수영이 가방에서 미친듯이 울리는 전화를 받아 수영이 남자친구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나왔다. 나도 어느정도 취한상태였던 터라 작은 도로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있을때 뒤에서 누가 내 목을 조였고,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라서 켁켁 거리고 있자 내 목을 조이는 원인제공자 인듯 내 머리위쪽에서 쓰레기 냄새와 동시에 큰 고함소리가 들렸고, 어느새 내 앞에 검은 복장에 뚱뚱한 아저씨들이 서있었다. 그와중에 눈에 띄게 마른 몸매에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이런 상황이 아무렇지 않다는듯한 자세의 남자가 있었다.
" 씨발!!! 오지마!!! 오면 이 여자 죽여버릴거야!!! "
" 최현석 괜히 설치지 말고 곱게 와라. "
" 이..이... 오세훈 씨발놈아!!!!!!!!!!!!!!!!! "
저 말을 끝으로 내 목옆으로 고통이 느껴졌고, 내 몸은 스르르 풀렸다. 목 옆에 꼽힌 커터칼을 부여잡고, 생전 처음느끼는 생소한 고통에 소리도 내지 못한체 쭈구려 앉은체로 덜덜 떨고 있자, 내 목에 커터칼을 꼽은 놈은 내 앞에 있던 사람들에게 잡혀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고, 검은 복장의 뚱뚱한 아저씨가 다가와 나를 차에 태우려 끙끙될때 오세훈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다가왔다.
" 좆 같이도 생겼네 "
응??...아니 잠시만, 내가 지금 이렇게 된게 누구때문인데?? 순간적으로 빡침게이지는 올라갔고, 소리치려 하는 순간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때문에 입을 바로 다물었다.
그리고 나를 들어올려 차안으로 넣은 아저씨들 행동으로 다시 느껴지는 공포감에 차에서 내릴려고 별 지랄을 다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 완전 진상여자로 보였겠네.
" 아이고, 아가씨 가만히 있어요!! 병원에 데려다 줄테니, 방금 술한잔 하셨구만?껄껄 "
" .... "
" 아까 보니까 칼이 깊게 안들어갔으니 괜찮을거에요. 미안합니다 우리때문에 불금을 망치신거 같네. 껄껄 "
"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
" 아!~ 아까 아가씨 목 조른 그 미친놈이 우리 동료 한명 죽이고 도망가서, 잡으려다가 이렇게 됬네요. "
뭐야 이사람들? 이게 그 어린시절 보던 인소에 나오는 깡패? 조직폭력배?...
나도 사람이라 아팠고, 치료가 급했다. 입다물고 빨리 병원에 도착하기만을 바라며 창밖만 쳐다 보고 있을때 내 앞쪽에 앉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 차 세워봐. "
" 예? 형님 본관에 안가십니까? "
" 잔말 말고, "
" 예.. 예! "
" 아, 그리고 저 여자 오늘 치료하고, 내일 사무실로 데려와라. "
응? 나?
" 저 아가씨는 왜..필요합니까 형님? "
" 내일 여자 한명 필요해. "
뭬야 미친.
저말로 오세훈이란 남자는 차에서 내려 혼자 어딘가로 갔고, 나는 차를 그대로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저씨 말대로 내 상처를 깊지 않았고 몇일만 물 들어가지 않게 관리 해주면 금방 낫는다는 말과 함께 내 치료는 끝났다. 슬금슬금 눈치 보면서 빠져 나가려고 할때, 뒤에서 내 자취집으로 아침 9시에 데리러 갈테니 준비해두라는 아저씨의 외침이 들렸고, 뒤로 돌아 꾸벅 인사하고 병원에서 빠져 나왔다.
너무 힘든탓에 집에 가자마자 뻗어 버렸고, 그와중에 아침 알람도 맞춰 놓은 뒤 잠 들었다.
아침 9시에 맞춰 집 앞으로 나오자 우리집 위치는 어떻게 알았는지 진짜 우리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있는 익숙한 얼굴의 아저씨와 처음 보는 남자가 서 있었다. 아저씨라고 칭하기엔 젊고 총각이라고 하기엔 나이가 있어보였고, 쭈뼛쭈뼛 걸어가니까 작은눈이 접히게 웃으며 나를 반기는 아저씨였다. 이 사람들 때문에 살면서 목에 칼도 꼽혀 봤는데도 이상하게 밉거나 엄청 무섭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어제 오세훈이란 남자가 무서우니까 난 가는거다. 절대 다른 이유 없음.
처음 보는 남자는 옆에 서있는 아저씨와 다르게 적당한 체형과 동그란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차에 올라타서 사무실이란 곳에 이동했고, 적막한 차 안에서 어색해서 죽을거 같은 직전까지 갔을때 도착했고, 어영부영 내리니 크지도 않는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깔끔한 건물이 있었다. 절대 조직폭력배 사무실 같지 않았달까,
엘레베이터로 이동했다. 맨꼭대기층을 누르고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보이는 모습은 고개를 뒤로 뻗고 눈을 감은채로 있는 오세훈이였고, 순간적으로 감탄했다. 잘생겨서.
나만 내버려 두고 아저씨는 다시 내려갔고, 주츰거리며 쇼파에 앉자 바람 빠지는 작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 역시 다르다니까, "
" ...네? "
" 원래 보통 여자들은 저어기 엘레베이터 앞에 서서 가만히 있을텐데 말이야 "
" ...아 쇼파에 앉으면 안되는건가요. 죄송합 "
" 아니 앉아. "
" .... "
" 너를 내가 왜 불렀을까 궁금하지. "
" .... "
" 니가 필요해 오늘 "
-------------------------------------------------------------------
하아아아잇! 여러분 오랜만이에요ㅜ.ㅡ♥ 조직물입니다 깔깔깔깔깔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은 EX) [그겨울에경수] 이렇게 해주시면되요 희희..
많은 관심과...사랑과...사랑... 부탁드립니다ㅋㅋㅋㅋ
신나요! 야호!
아 그리고, 저기 나오는 낯선남자 다들 상상하시기 나름인데, 전 경슈라고 상상하고 적었어요!
포인트 프롤로그만 50포인트 받고 다음 화부터는 15포인트 받습니다! (불마크회 제외)
댓글 하나하나가 글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