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형식-
의식의 흐름 주의. 독백 주의.
때는 바야흐로 1월 31일 저녁 6시 23분.
작가는 퇴고를 하다가 머리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이제 2화하고 있는데 설날은 7일부터다.
번외랑 투하츠 18화 남았는데 고 3이라고 보충을 뺄 수도 없다.
설날에 돌아와야 되는데 시간이 없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혼자 몸부림치고 생 난리를 쳤다.
고 3. 공부도 안 하는데 부담감은 죽어라 크다.
그림, 글, 노래. 사실 할 수 있는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고르질 못하고 있다.
그중에서 못 골라서 글을 쓰고 있다.
제본도 준비해야되는데 이건 1년 뒤의 문제다. 고 3되면 절대로 연재를 못할 것 같다. 연재를 하면 다리 몽댕이가 부러질거같다.
근데 이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고 3 되기 전, 퇴고 아마 다 못 마치고 글을 돌려놓을거 같다.
복잡해서 이미 터진 머리.
머리를 식힐걸 찾다 발견한 것은 바로
망개떡 샐리온 지민.
아이스 망개에서 녹은 지민.
감이 왔다.
아 이거다.
이게 파라다이스다!!!
(와장창)
거북뎐에서 작가도 인상깊었던 주황 머리는 굉장히 예쁘다.
갑자기 지민이 생각하니까 맴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그렇다.
주책이다.
어쨌든 셀카 사진도 간단하고 캐릭터로 그리면 딱이겠다 싶었다.
등신이었다.
작가는 그렇게 퇴고보다 어려운 길로 갔다.
쉽게 후딱 치울줄 알았다.
작가의 오산이었다.
그릴땐 괜찮았다.
참을 수 있었다.
선을 4번땄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었다.
그림판에 크기를 조절하다가 머리를 또 터잤다.
작가는 컴맹이다.
홈을 팔땐 꼭 인티 글잡처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참 글쓸 때 용이하다.
배경도 좋고 글 읽기도 좋다.
무엇보다도 브금올리기 굉장히 쉽다.
주르륵님 감사하다.
아 뭐라니….
어쨌든 이번 지민이 입술 그릴 때는 틴트를 써보자고 생각했다.
망했다.
아나… 이게 뭐지?
손에 묻히면서 입술표현은 망했다.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었다.
립스틱 틴트를 사용하는게 아니었다.
내 실수다.
빠가야로!!!
그래도 12시가 되기 전에 독자님들 만나러 하야꾸 올리고 싶었다.
크기 조절은 포기했다.
클릭하면 겁나게 커진다. 몰라.
작가는 해탈이 왔다.
컴퓨터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한다.
포토샵 할 줄도 모르는 작가는 폰배경을 한다고 난리를 쳤다.
결과물은
그냥 그렇다.
그래도 이왕 지민이 오랜만에 그렸는데 올리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근데 작가 이름을 쓰는걸 깜빡했다.
이걸 들고 가고 싶은 독자들은 말씀을 해주십쇼.
잠깐 저금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양심이 찔려서 저금을 못 풀겠지만 말씀만 하신다면 풀어드립니다.
가져갈 사람도 없겠거니만 일단 혹시나 가지고 싶으시면 그렇습니다.
(그림에 대해서는 침묵. 과정 말할 땐 그렇게 말 많았는데 할 말을…)
(잃었다. 손가락 잘못 그린게 맞다. 괜히 그렸다.)
방금 컴이 꺼졌었다.
모든게 날라갔지만 묵묵히 글을 쓴다.
이젠 아무리 날라가도 아무렇지 않다.
'-'
;-;
그리고 작가는 그냥. 진짜 그냥 ㅋㅋㅋㅋㅋㅋ배경을 해보았다.
혹시나 꾸릴까 해서 해봤는데
꾸렸다,
참고로 갤 3.
폰 꾸미지도 보지도 않는다.
결과물은 후졌다.
크기 조절을 할 줄 몰라 망했다.
이 팬아트는 내게 상처만 주고 끝이 났다.
독방에 뿌렸는데 배경 하려나 모르겠다.
참 학교 가기 전날에 발악을 해봤는데 눈물난다.
일기는 끝을 내고,
길고 길었던 암호닉 신청시간. 컷까지 1시간 반 남았네요.
작가는 내일부터 학교를 갑니다.
이제 언제 올지 모르는데 먼저 인사드릴게요.
설날때 올 수 있을거란 확신은 드립니다.
번외는 조금 느려요 거북이처럼. 거북이…. 거북이!!!어엉어어ㅓ엉ㅇ
갑자기 감정이 북받쳤네요. 죄송합니다. 비타민 섭취중이라 2일간 제정신이 아니랍니다.
비타민먹고 취해서 내일 학교 안 가고 싶지만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죠.
때가 오면 휴재 기간을 말씀드리고
시간 날 때마다 찾아올게요.
작가가 언젠간 돌아올게요.
수능끝이든, 어떤 일의 시작이든 투하츠 연재는 마무리 지으려 오고 싶어요.
미래가 불투명해서 어떻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마음을 잡은 날, 휴재를 말씀드리고 깊은 잠을 자겠습니다.
그때까지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원래 사담할 때 이렇게 방정맞게 말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글 마다 갭이 커도 봐주시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들 많이 아껴요. 다 공평하게 하나같이 귀한 제 독자들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고 나쁜 소식이 있으면 달게 보여드릴게요.
제가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다시 돌아와서 손을 흔들게요.
감사합니다. 아직은 진짜 인사가 아니지만 알고 있었어요. 연재 시작부터 급하게 진행했고.
퇴고를 지금하는 이유가 나중에 제가 없더라도 찾아올 분들을 위하여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입니다.
다들 어린 작가를 위해 좋은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벅차고 감사했는데 다 표현할 수가 없었어요.
답글 일일이 못 달아드려도 마음이 전해지길.
정말 다들 고마운 분들이고 작가가 많이 좋아해요. :)
까치 까치 설날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