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하러 왔습니다.
그루잠입니다.
주저리주저리하지만 조금씩 찬찬히 글 읽어주길 바라요.
제 사담을 저를 모르는 누군가가 읽을까 우려하여 포인트를 달았습니다. 무게가 있는 사담과 다른 내용도 담았습니다.
일기처럼 속을 얘기하지만 여러분께 전하는 저의 공백 시간입니다.
지금 작가가 한 2주는 안 왔던 걸로 기억해요. (잔다고 기억이 없다)
댓글 계속 미루고 보기만 했어요. 변명 없이 결과만 말해드릴게요. 항상 읽으면서 정작 답은 쓰지 못했어요.
남을 신경쓰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잘 알면서 할 일은 뒷전으로 미뤘어요. 독자님들이 애써 저를 생각해서 쓰신 글인데 답을 드릴 수 없었어요.
항상 죄송하다고 말씀드려 이제 죄송하단 말이 가볍게 들릴까 삼가합니다.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정말 2시간, 1시간으로 확 줄어서 독방에도 안 가고 천장만 보네요.
솔직히 말하면, 제대로 못 쉬고 있어요.
나을만 하면 일하고 드러누워도 학교 제때 다니고 있답니다. 아파도 과외는 하고 사실 제게는 조금 비참한 시간이었습니다.
좀비처럼 다니나, 누워서 죽은 듯이 자나 그냥 똑같은 거 같아요. 하루에 거의 15시간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네요.
사람다운 생활이 아닌 것 같아서 일단 일어났습니다.
정확한 병명을 모르고 감기몸살 약만 받아서 먹는데 낫지 않는 건 당연지사겠죠?
입원하려고 했지만 저 병원 가면 집에 어머니 혼자 계셔서 못가고 난감하게 나날을 보냈습니다.
가끔 누워있으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꾀를 부리는 게 아닐까. 할 일을 계속 피하려고 하니까 몸이 따라주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몸을 아무렇지 않은척 평소처럼 움직여 봤는데 그건 아니더라… 그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픈 건 더럽게 안 낫고 해야 될 건 끝도 없이 많고.
그렇다고 피하면서 계속 미루는 건 좋지 않다는 걸 항상 생각한답니다.
제 자신도 별로 긍정적으로 생각 안 해요. 남들에게 신뢰는 안 주면서 받을거만 생각하니 제가 한참 모자라다고 느껴요.
결국 제게 주어진 토막같은 시간들은 남에게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저지르고 다니는 미친 마이웨이였다가 뒤돌아서 계속 후회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네요.
후회하면서 정작 저를 용서할 줄 모르는 작가라 앞으로 나아가기가 많이 두렵다고 포장없이 말하고 싶어요.
입으로는 해야된다고 말하는데 뭐가 그렇게 힘든지 망설이고 꼭 해야될 일을 저지르지 못하네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이젠 싫고, 저를 한없이 깔아보는 것도 너무나 싫었어요.
별것도 아닌 일에 혼자서 상처받고 파고 드는게 흉터가 많이 남더라구요. 제 스스로에 만족 못 하면 다른 누구가 나를 존중해줄까. 내가 날 존중 안 하는데.
제가 이때까지 힘들었던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운동부족은 고작 일부분일 것같아요.
심적으로 아마 제 마음은 응급상태. 아마 그정도로.
글 쓰는 상상을 하면 기분이 붕뜬 느낌이에요. 이미 제가 바다에 가 있는거마냥 파도가 철썩이는게 느껴졌어요. 프롤로그만 쓸때도 그 상황에 글처럼 문득 제 마음이 설랬어요.
하지만 타인의 평가가 그렇게 사람 심장을 후벼파서 속이 쓰렸어요. 부정적인 말을 듣는건 살면서 당연히 있는 일인데 그렇게 쓰렸어요.
거기다 모든게 제 하는 행동에 달렸다는 걸 알면서 안 하는다는 게 정말 절 괴롭힐 정도로 힘들었어요.
막상 쓰려고 하면 겁이 나더라구요. 이건 언제 퇴고하지? 앞에 밀린 퇴고거리도 많은데. 독자님들이나 내가 만족 못하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면 어떡하지?
제가 저를 다독여야 되는데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글을 쓰고 마음 놓고 둔게 하나, 있어요. 단편 불마크 movie, moving and screw bar.
불마크라서가 아니라 미친 듯이 몰두해서 쓴 글이라 만족도가 높았을 뿐이에요. 그래도 아직 제 자신이 보기엔 부끄러운 글입니다.
저는 이때까지 제가 다 큰 줄 알았는데, 1년 후 성인이 될 제 마음은 부끄럽게도 많이 여리네요. 독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린건 예나저나 바뀌지 않았더군요.
성인이 되어도 내 자신이라는 색깔을 가지고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거짓으로 포장해야되는게 빼곡해서 사실 미래를 생각하기 싫었어요. 굳이 성인이 되어서 나를 잃어버릴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이 마음가짐은 언제나 바뀌지 않을거라고 믿어요. 저는 성인이 되어도 저를 잊을 생각 없어요. 독자님들도 부디 자신을 잊지 않길 바라, 일에 치여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라. 언젠간 사회에서 쌓이는 감정들을 억누르나 마음에 병이 날 수도 있어요. 그럴땐 그냥 경치 좋은데에 앉아서. 앉아서 그냥 공기에 흔들리는 자연물을 보아요. 오글거려도 아스팔트보단 흔들리는 눈꽃나무들이 더 좋을거에요.
제가 표절건으로 쉴 새 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또 상처받고, 무한궤도로 죄책감이 돌았습니다. 저희 마을은 대도시같진 않아서 밤에 별이 잘 보여요. 혼자서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니 마음이 동하더라구요.
빈센트 반 고흐가 왜 '별이 빛나는 밤'를 그렇게 표현했는지 스스로 깨우쳤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아, 이렇게도 사람이 그릴 수 있구나. 제 생각과 그의 생각이 같진 않을 지라도 느낀 감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패러디와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죠 지금은. 하지만 그 사람의 그림을 베낄 수 있어도 느낀 감정마저 베낄 수 없을 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저를 다독였어요. 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표절을 하거나, 내 글을 보지 않고 표절을 했어도 제 감정을 옮기지는 못했을거에요. 표절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어도 표절은 표절인데. 차라리 반박하시는 말이라도 남겼으면 제 쪽에서도 구체적인 말을 할텐데.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제 글이 귀하다, 그렇게 믿어요. 채찍질을 하지만 어떻게 하든 간에 제 작품을 사랑하려고 노력했어요. 유명하진 않아도, 제 글에겐 저만의 밝기가 있다고 믿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제 느낌을 줄 수는 없지만 독자님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거에요. 알아주지 못할지라도 저는 계속 글을 쓸게요.
편견을 깨부수는 글 하나 쓰지 않을까 예상하네요. 남준이 글로 투하츠 중간에 오지 않을까 싶어요.
거북뎐 완결 후, 투하츠 예상 연재중지 편이 아마 26#이 아닐까 싶네요. 그쯤 되면 중간에서 완결로 넘어가는건데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완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쓸게요. 천천히라도 올리고 싶어요. 수능 준비나 오디션 준비도 해야 되고 할 게 많아서 조금 늦추는게 나을거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아마 수능이 끝나는 날이나 할 일이 끝나는 날, 투하츠가 돌아올거에요. 갑자기 투하츠가 사라진다면, 퇴고하고 다시 올리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본 준비는 해야죠. 제본도 수능 이후에 제대로 된 말이 나올거에요.
이메일 밀린거 지금 보내러갑니다. 별 거 없는데 기대하시면 안 돼요 ;/
여러분께 전하는 의미는 이거 한 문장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반성하는, 발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사랑하는 방탄소년단, 성씨 민, 이름 윤기. 정식으로 반말이 아닌 존칭으로 써 말씀 하나 올리겠습니다.
항상 믿고 따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어깨를 도닥거릴 순 없어도 정상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프지 마란 소리는 하지 않을게요. 아플 때 열심히 끓고 나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요. 부끄럽지 않은 착실한 fan이 되겠습니다.
덕심으로 말하자면 끝도 없으니 저도 아미분들과 같은 마음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너탄나탄.
(왠지 흑역사가 될 것같지만 좋은 부끄러움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아직은 아프지만 할 게 많으니
일어나야겠죠?
이제 이불은 걷어내고 견뎌내보려구요. 병균이라던지 귀신이라던지 절 괴롭히는 무언가에게 패배한다는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구요.
아파도 안 아픈척 해볼게요. 제 병 들고가려던 생각 넣어둬요. ^^* 그리고 작가 보쌈한다던 사람… 누구죠 제발 저좀 데려가주세요 엉엉 밥 맛있는거 먹여주세요 글만 쓰고 살아도 되니까.
그대신 옷 갈아입혀준다는건 넣어둬… 결혼하자는 말도 같이.
깨알친구님 피아노 음율 잘 들었어요 하하 그냥 남겨두세요 애기 소리도 들리다가 섹소폰 ㅅ... 네 말 안 할게요 거기서 흠칫 했답니다. 몰랐는데 계속 듣다가 이어폰꼈어요. 당황해서 하하
작가 본모습이 궁금하시던 분들도 계시던데… 마냥 미친 사람은 아니에요. 하하 많이 미친 사람이죠. (?) 비타 오백 끊었어요. 약물 중독 심하면 작가 거북뎐 못 써요.ㅜ
넝-담 :/
작가 고 3인거 다 알고 있죠? 큽... 제 정체는 별 거 없습니다. 꿈꾸는 사람일뿐이에요.
걱정 이제 다들 넣어요! 작가가 힘 많이 내볼게요.
투하츠 읽는 분들은 다들 조금 뒤로 갈수록 인물들 사이에서 성격이 조금 왔다리갔다리 하는 걸 볼 수 있을 거에요.
특히 정국이와 태형이.
윤기는 냉철하지만 딸바보인건 여전해서 소나무같은 존재. 하지만 속을 알기 어려움. 전대 보스의 유언에 따라 크림슨 하트 보스로 오른 사람입니다.
호석이는 유쾌하다가 감성적인 사람이에요. 그리고 유흥을 좋아합니다. 술과 커피를 좋아한다고 서술 되어있습니다. 이 극에서 갈등 중재자로 나옵니다.
실제로도 방탄에서 의견을 조율해주는 사람입니다.
석진이는 자기에게 하나밖에 없는 태형이 해바라기. 하지만 태형이 옆에 지민이가 거슬려요. 지민이에게만 독같은 말을 내뱉죠. 이중적인 면이 있습니다.
지민이는 태형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태형이를 따르는 여린 사람. 태형이와 동갑 친구. 자신이 생각하는 선을 넘는 사람에겐 모질게 돌아섭니다. 그리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만족을 하지 못해요. 지민이 성격과 똑같이 설정했습니다.
탄소는 지금 갈등하는 존재죠? 무뚝뚝하고 자기만의 선이 있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혜성같이 나타난 태형이가 박혀서 댐이 터진거나 다름없어요. 선을 넘고 들어오는 사람에 주체를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한 번 무너지면 끝도 없다죠. 꿈은 윤기를 이어 보스를 이어받는 것 입니다.
남준이는, 남준이에 대해서 잘 안 나왔습니다. 이 사람이 이제 나올 차례가 됐는데 작가가 브레이크 밟았네요. 능구렁이같고 브레인. 윤기와 호석이 오기 전 크림슨 하트에 남준이 먼저 있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도 헛점이 있다는 사실. 실제로도 남준이에게 여린 면이 있어요. 다들 알겠지만 남준이는 악플을 보고 많이 상처받았죠.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자신의 아픈 곳을 건드리면 탄소와 같이 끝도 없이 추락하는 사람입니다. 남준이 이미지에 맞춰서 설정했어요.
태형이가 처음엔 섹슈얼한 성격으로 나옵니다. 겉은 그런 사람이에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겐 따뜻하고 떠난 사람들에겐 매정함. 여자를 못 밀어내는게 조금 단점이에요. 김태형은 여자들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윤기를 이을 유력한 보스 후계자입니다. 능력도 있고 외모도 준수하고. 자기도 그걸 압니다 ^^ 짜식...
하지만 속에서 묵힌 상처 쓰레기들이 있었어요. 아픈 과거와 호석이. 환상속에서 여린 사람으로 나와요. 속의 상처를 걷어내면 사람은 이렇게 무너지고 약해집니다.
과거에는 버릇없고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아직 이 얘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패스.
정국이는 잔인하고 위험한 존재. 하지만 살짝 모성 비슷하게 무언가를 자극합니다. 그것에 지민이 넘어가서 혼란스러운 것. 얘도 감정 표현을 잘 못합니다. 말도 날이 서게만 뱉고 치유하는 말을 하지 못해요. 이 소설 중에서 제일 탈선한 사람이 정국. 삐뚤어지고 돌변한 사람. 여기서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제일 어립니다.
극 중 정국이에겐 호석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다들 그렇지만 막내인 정국에겐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실제로 정국이를 제일 잘 챙겨주는 사람은 태형이가 아닌 호석입니다.
나이 순은
남준, 윤기, 호석, 석진> 태형, 지민> 20세 정국, 탄소.
투하츠는 본래 1부는 웅장함.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외관상을 돋보이게 만든 구조.
2부는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얽혀진 내적, 외적 갈등 해소 구조에요.
키워드는 J-Hope, V.
1부는 로망을 가지고 보았다면 2부는 인물들의 결점을 직시합니다.
저는 2부가 더 재밌을 거라 생각했는데 1부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2부 내용을 끝까지 알다보니까 저만 즐겁네요.(음흉)
제 글은 어떤 면에서 보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글이라
방탄을 이해하고 이걸 보시면 확연히 다름을 느끼실겁니다.
아무래도 상상이 소요되는 글이라 재미로 보시는 분들은 많이 어려움을 겪으실거에요.
사실 작가가 원하는 선이 있어서 제가 독자님들 상상을 제한시킵니다. 틀을 정해서 전개하기 때문에 어려운게 당연한거에요.
자유분방하게 따라와주신다면 별 탈 없겠지만.
진짜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다 생각하고 봐야 진행이 매끄러울거에요.
투하츠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아래는 작가가 틈틈히 일한 그림들입니다. (Feat. 케로로 싸인펜 24색)
무엇에 쓰일지는 노코멘트입니다 ;)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어요.
석진이 그릴때는 정말 사명감 가지고 했는데 아파서 점점 대충그려버렸어요. 미안해 석진아 네가 첫타자였어.
4명 남았습니다. 아직 3명도 작업이 끝난 상태는 아니지만.
실물이 더 예쁜데 실물로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일 다 끝나고 때가 되면 옵니다. 가히 1년은 족히 기다리셔야 될 것 같아요. (충격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