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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 전체글ll조회 30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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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씨의 디제이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술먹고 말하는 거 같은 그의 목소리는 밤에는 나른한 목소리가 되어 청취자들의 귀를 간질였다. 
게시판에는 목소리 좋다 진행 잘한다와 같이 칭찬인 글들이 가득 찼고 가끔 음주방송이냐는 글도 있지만 그건 극소수였다.
이작가님께서는 진호 오빠의 안목이 좋다며 연신 칭찬을 했지만 나는 그말을 들을때마다 오빠의 마지막 말이 계속 떠올랐다.

"그럼 목요일 코너는 좀 바꿔볼까 포맷을?"
개편하고 한달동안 반응을 지켜보면서 생각보다 평이 안좋은 코너는 살짝 변형시키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반응이 좋지 않았던 목요일 코너만 살짝 변형시키기로 했다.
"코너 원래 윤기씨 혼자 진행했잖아요 그 대신 새로운 게스트를 넣는건 어떨까요?"
"게스트?"
"네 게스트를 넣어서 게스트가 그날 두시간 분량에 맞춰 본인이 선곡을 전부 다 해서 해오는 걸로요"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하자 이작가님께서 들으시더니 잠시 생각에 빠지셨다.
"저는 괜찮을꺼 같은데요 게스트라... 저는 좋을꺼 같아요 거기다가 주제를 책으로 정하면 더 좋을꺼 같아요"
책이랑 노래 이 두가지에 대해 말하는 윤기씨를 보니 남준이 오빠가 떠올랐다.
나랑 남준이 오빠는 음악적인 견해도 나누긴 했지만, 무엇보다 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은 대학생때부터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다면 책은 어릴때부터 이 책 저 책 가릴것 없이 읽어와서인지 한 책을 가지고 깊게 토론을 나누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통화하면서 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가끔 만나서도 한 책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며 토론을 벌였던 적도 있었다.
"아 책 한권을 읽고 남준이 오빠랑 윤기씨가 음악적인 토론을 하는건 어때요? 이 책과 같이 곁들어서 들으면 좋은 음악 이런거"
"뭐야 여주 지금 게스트 남준씨로 확정지은거야?"
감독님이 웃으면서 내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모르게 게스트를 오빠로 내정하고 있었다.
"나는 여주 의견 좋은데"
작가님께서 뜻밖에 좋은 신호를 보냈다.
"윤기씨는 책까지 읽으면 안바쁘겠어?"
"아 저는.... 뭐... 괜찮아요"
뜸을 들이긴 했지만 괜찮다는 윤기씨를 보며 나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남준씨 섭외하도록 할께요 윤기 너가 잘 꼬셔봐"
"알았어요"

회의가 끝나고 라디오를 시작하기 앞서 잠깐 시간이 남았다. 감독님은 나보고 커피 좀 사오라며 내게 카드를 주었다. 
문을 열고 나가려는 데 내 뒤에 윤기씨가 따라왔다. 잠깐 화장실 가는거니 생각했는데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내 옆에 섰다.
"어디 가세요?"
"여주씨 따라가는데요?"
"네?"
"커피 들고오기 힘들잖아요"
그러면서 윤기씨는 태평하게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더이상 할 말이 없어져서 나는 그냥 다시 앞을 바라보고 섰다.
"근데..."
"네?"
"책많이 읽어요?"
"아..뭐 많이는 아니지만 자주? 어릴때부터 책읽는거 좋아해서요"
"그래서 남준이랑 독서에 대한 대화도 많이 나누는 거에요?"
"아 뭐 그냥 나누는 거죠...남준이 오빠가 대화 나누기 가장 편한 상대인거 같아요 사실 주위에 이런 주제로 이야기 하는 사람도 남준이 오빠 빼고는 없기도 하고.."
내말을 들은 윤기씨는 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무표정이지도 않은 그렇다고 웃지도 않는 그냥 신기하듯이 바라보는 표정
그의 표정이 부담스러워 시선을 피해버렸다.
어느덧 엘레베이터가 도착하고 빈 엘레베이터에 우리 둘만 타게 되었다. 이 순간이 내게는 너무 어색해 계속 바닥만 보고 있었다.
1층에 다다르고 내릴때 윤기씨가 한마디 했다.
"너무 어색해 하지 마요 나는 여주씨랑 친해지고 싶으니까"
그러고는 먼저 앞장서서 걸었다. 나는 그런 그를 따라갔고 카페 앞에 다다를때쯤 그가 한마디 더 꺼냈다.
"그리고 왜 나는 윤기오빠 아니에요?"
"네?"
"왜 윤기오빠 아니냐고요"
왜이래 갑자기..
짐짓 투정하듯이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잠깐 내가 알고 있는 민윤기가 맞나 혼란이 왔다.
"윤기오빠라고 불러요 윤기씨가 아니라"
그러고는 카페안으로 먼저 들어가 버렸다.
그런 그가 뭔가 얄미워서 따라 들어가서 그옆에 서서 말했다.
"그럼 저도 그렇게 불러줘요 여주씨가 아니라 여주로"
괜히 얄미워서 그런거다. 얄마워서.

--

매니저 형이랑 남준이한테 전했다. 매주 목요일날 게스트로 나올 수 있냐고 남준이는 정말로 좋아했다. 그를 보며 매니저 형이 한마디 했다.
"남준이 진짜 좋아하는거 봐 대상받은 것보다 더 좋아하네"
"아 형 제가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요 이거 하게 해주는 거죠? 대표님께 잘 말씀 드리면 안돼요?"
"음 너 하는 거 보고"
"아 형 진짜 꼭 이럴때만 안된다 한다니까"
조용히 그 둘을 지켜보고 있다가 한마디 더 전했다.
"아 이 코너 남준이 염두에 두고 만든 코너인데"
"아 형 어쩔수가 없네 내가 해야겠네"
뻔한 결과다. 여주씨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진 결과
괜히 기분이 이상해졌다. 뭔가 알수없는 찝찝함이 나를 뒤덮는 느낌이었다. 나는 얼른 작업실로 들어가버렸다.

회의실로 가다가 저 앞에 가는 여주씨 뒷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윤기..오빠"
나역시 그녀에게 인사를 하려 고개를 숙이다가 뒤에 들리는 말에 다시 그녀를 쳐다보았다. 뭐야 지금 오빠라고 한거야? 지난번에 내가 한말을 기억하고 있었던거다.
괜히 말했다는 듯이 고개를 돌린 그녀가 귀여워 웃어버렸다. 
"안녕 여주야"

아마 이때부터였을 것이다. 내 눈에 그녀가 들어온것이.
이후 라디오를 하면서 감독님 사인을 보다 그 옆에 있는 여주랑 눈이 자주 마주쳤다. 사실 내가 바라보는 거지만. 눈이 마주칠때마다 여주는 해사하게 웃으면서 나를 쳐다봤다. 그런 여주를 보다 나는 고개를 돌려버리고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다 감독님 사인 제대로 보지 못해 실수한 적도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회의할 때도 끝날때도 틈만 나면 힐끔 힐끔 그녀를 쳐다보았다. 사실 나도 모르겠다. 그냥 궁금했다 그녀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쳐다보는 거다. 

"윤기씨 왜 자꾸 두리번거려?"
"네?"
나는 깜짝 놀라 이작가님을 쳐다보았다. 사실 여주씨가 어딨는지 찾고 있었다. 이런 마음을 들키기라도 할까봐 가슴 졸이며 작가님을 쳐다보았다.
"누구 찾는 사람있어?"
"아 저 남준이요"
급한대로 오늘 게스트로 나오는 김남준 이름을 댔다.
"남준이? 남준이 지금 여주가 마중나갔는데?"
여주가 마중 나갔다고? 그래서 지금 여주가 없는 거구나.. 괜히 느낌이 이상했다. 상황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평범한 상황 속에서 고개를 드는 불쾌함 때문인지 이질감이 들었다. 괜히 입안이 까끌해셔 옆에있는 생수만 연거푸 마셔댔다.
"남준이랑 여주 잘 어울리지 않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려는데 작가님이 하신 말씀때문에 더 느낌만 이상해졌다. 나는 대충 끄덕이며 애꿎은 대본만 만지작 거렸다. 그냥 작가님의 다음 말씀을 듣고 싶지 않았다.
화장실 갔다 오겠다 하고 일어선 순간 여주와 남준이가 들어왔다.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나는 가만히 그 둘을 지켜보았다.
그는 세상에서 그녀가 가장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여주가 하는 말을 듣고 있었다.  누가봐도 나 김여주 좋아해요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갑자기 여주 표정이 궁금했다. 하지만 뒤를 돌고 있어 차마 보지 못했다. 어느덧 부스에 들어가야 될 시간이 됬는지 김남준은 부스에 들어와 형 이러며 내게 반갑게 인사했다.
나역시 그를 보며 인사하고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김남준이 보기 싫었다. 




안녕하세요 수린입니다.
일단 저를 매우 치세요ㅠㅠ 죄송해요 여러분들 제가 엄청 많이 늦었죠.,..
죄송해요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 연재할께요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민트몬스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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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 보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 윤기 질투하나 봐요 ㅋㅋㅋㅋ 귀엽네요 오빠라고 하라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 맞다 그동안 암호닉 신청을 까먹고 있었는데 [융기]로 신청할게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년 전
수린
아ㅠㅠㅠ 제글을 보고 싶어하신다니ㅠㅠㅠ 감사합니다~! 융기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년 전
독자2
넹!!!매번 잘 읽고 있어요 다음화에서 봐요!!!!
8년 전
비회원130.112
안녕하세요!! 잘 읽고 있어요(비록 비회원이지만요..) 삼각관계라니ㅠㅠㅠㅠ 윤기가 질투하는 것이 너무 귀엽네요ㅠㅠ 작가님 항상 힘내세요!!
암호닉 신청 될까요?? 된다면[비스킷]으로 할께요!! 감사합니다!!

8년 전
수린
감사합니다 비회원이셔도 제게는 전부 소중한 독자에요ㅠㅠㅠ 저역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비회원74.224
오셨네욥 !!!!! 기다리고 있었어요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 재미있는 글 항상 감사합니다 암호닉 신청해도 괜찮을까요? [173] 로 신청합니다 감사해요 !!
8년 전
수린
넵 저는 그냥 집에 있었어요ㅎㅎ 설날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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