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도시의 방랑자들
Writer,Gerbera
유럽의 한 해안가 마을, 오늘도 평소와 같이 화창한 하늘과 어김없이 청량한 빛을 내는 바다가 있는 그런 한적한 마을.
오늘따라 유독 환하게 쏟아져 나오는 빛은 바다 한 중앙을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빛이 쏟아지는 바다를 보고 있는 한 소녀까지.
하늘을 빤히 바라보던 소녀는 그대로 털썩-절벽끝에 앉았다.
아슬아슬하게 앉은 소녀는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빛줄기를 따라 이내 푸른 바다에 시선을 꽂았다.
소녀는 몸을 일으켜 절벽에 서서 눈을 꼭 감고는 팔을 양쪽으로 벌렸다.
소녀는 한 발 절벽 끝으로 발을 들었다,
이윽고, 소녀의 발가락 끝이 공중에 붕-뜨는 듯한 느낌이 들자 소녀는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소녀는 다시 크게 숨을 고르고는 그대로 바다로 한발짝 발을 옮겼다.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짠내나는 바다가 소녀를 잠식했다.
발버둥을 치던 소녀는 이내 모든 몸의 힘을 풀고는 그렇게 차가운 바다속으로 더 깊게-사라져갔다.
바다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푸른 에메랄드 빛을 뿜으며 그렇게 소녀와 빛을 모두 품었다.
쿨럭-소녀의 입에서 짠내나던 바다가 쿨럭이며 나오고 소녀는 가뿐 숨을 몰아쉬며 켁켁댔다.
동시에 떠진 눈은 하늘에서 비추는 눈부신 태양빛에 팔로 가려졌다.
그리고 그런 소녀의 옆으로 그림자가 겹쳐들었고, 소녀는 살며시 눈을 뜨며 팔을 치웠다.
그림자의 주인인 남자는 태양과 어울리는 붉은 머리, 그에 어울리는 뚜렷한-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은-그런 이목구비를 뽐냈다.
그 남자는 소녀의 앞에 쭈그려 앉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소녀를 보며 싱긋-웃었다.
'안녕-'
이게, 소녀와 그들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였다.
작가의 사담 |
안녕하세요,Gerbera입니다. 처음 쓰는 글 솜씨가 아직 서투르기도,투박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건 즉각 해야하는 성격이라 즉석에서 글을 썼네요. 오늘은 맛보기라 많이 저급하지만 다음 본 편부터는 꼭 퀄리티 있는 글로 뵙고 싶어요. 몇 십초나마 시간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신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진 모르겠지만. 다음편은 꼭 좋은 글로 뵐수 있길 바래요,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안녕히 주무세요. |
작품 소개 |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 이 작품의 전체적인 틀은 원래 영국으로 시작했었는데, 일부러 유럽의 한 국가로 바꿨어요. 이 프롤로그만으로 아마 가늠하지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이 글의 주제는 해적&미스터리&판타지 라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없앴어요. 저 소녀는 여러분이 될 거고,이야기는 해적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가 풀어지게 될거예요. 소녀가 왜 뛰어내렸는지 등등의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본 편으로 차근차근 보여드릴게요. 혹시나 있으실진 모르겠지만,궁금한게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p.s.저 마지막의 남자는 다음편에 공개 될 예정입니다,이미 다들 눈치를 채셧겠죠. 아,그리고 모든 멤버가 나올 예정입니다.-아직은 한마디밖에 등장하지 못했지만- 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