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동거썰] 해괴망측한 짐승들이랑 동거썰.SSUL 맛보기

우리집에는 참 인생 편하게사는 다섯마리 짐승새끼들이 있다.

마음같아서는 다 팔아버리고싶지만 마음이 약해 n년간 동거중이다.

제발 이 짐승들 좀 사가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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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뻔뻔한 사기꾼 토끼 윤정한

"그니까 내가 야채 싫다고 했잖아. 내 말 무시하고 야채만 줬으니까 니 잘못이지!"

절대 주인한테 주인이라고 하지않는 건방진 토끼. 심지어 "야" 나 "너"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쓰는 이 집안의 실세. 토끼인주제에 야채를 싫어한다. 가장 좋아하는건 아침드라마보면서 과자 갉아먹기와 집주인(나)보다 더 집주인같은 행세하기.

"아니지, 세봉아 저기 덜 닦였잖아. 그치, 거기. 어휴.. 넌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

집주인의 소망은 올해가 가기전에 토끼고기 해먹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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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잔소리가 넘쳐나는 기니피그 부승관

"주인님 오늘 어디 아파? 갑자기 왜 안하던 청소를.. 지수형이 사람이 안하던짓 하면 죽을때가 된거라고 했는데."

꼬박꼬박 주인님이라고 부르지만 왠지모르게 대접받고있으면 기분이 나쁨. 가끔가다 나이없이 튀어나오는 반말에 주먹이 울때가 있지만 그때 빼고는 좋은 반려돼지라고 생각함. 자기는 부득부득 돼지가 아니라고 우기지만..예. 모든것은 당신의 상상에..

"돼애지? 돼애애애애애지이이??? 지금 시방 나한테 돼지라고한거야?! 서러워서 살 수가있나, 나 참!"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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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지의 교포출신 햄스터

"Oh, master.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가 있어? 나 지금 열심히하는거 안보이니?"

유창한 발음으로 보면 교포출신이라는게 절대 거짓말은 아닌데, 왜인지모르게 어설플때가 있음. 특기는 윤정한한테 당하고 분노의 챗바퀴돌리기. 하도많이 돌려서 뒷다리가 단련됐다는 소문도 돌고있음.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주민신고의 절반은 얘 차지인듯. 물론 나머지 절반도 얘 때문임.

"Master. 나 안되겠어. 파업할래. 윤정한때문에 못살겠어. 그럼 이만."

윤정한에게 고통받는 1순위라고 할수 있음(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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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몸집은 제일 크지만 쭈구리인 (대형)견 김민규

"아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구... 에휴 난 모르겠다."

완벽한 피지컬과 거대한 키. 모두가 김민규를 보면 헉 하기 마련이지만 민규는 참 소녀임. 저번에는 주말에 다같이 모여서 동물농장을 시청하다가 집이 눈물의 바다에 휩쓸려 떠내려갈뻔했음. 그런 민규에게 지훈은 덩치값 못한다며 타박을 주고 민규는 또 상처받고의 연속임. 그래도 우리집 얘 없었으면 못돌아갔다...

"주인! 오늘은 아침 안먹어? 아.. 다 차려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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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까칠한 흰 고양이 이지훈

"건들지 말라고 했어. 한번만 더 만지면 , 진짜."

우리집의 또 다른 실세...늘어져있기를 선호하는 이지훈은 호기심많은 민규나 민규나 민규가 꼬리를 만지려할때마다 욕을 주입해주는 편임. 그 상황을 익히 봐와서 나도 만지고싶지만 만질수 없음. 지훈이 정색하고 날리는 욕은 오금을 저리게만들기 충분하기 때문이지...! 김종국만 할수있다는 드립도 얘 앞에선 자유남발임(ex.형 나 이거 두드려봐도돼?/두드려맞고싶으면 그래보든가)

"야야 주인아, 이거봐 이럼 꽉 이럼 차. 신기하지?"

ヾ( ͝° ͜ʖ͡°)ノ♪반가워요ヾ( ͝° ͜ʖ͡°)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