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온앤오프 성찬
꼬기로케 전체글ll조회 2330l 3

[NCT/이민형] rêveur lunaire | 인스티즈


    〈li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0px 0px 14px; padding: 0px; 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line-height: 20px; font-size: 13px ;">




    〈/li>

rêveur lunaire ; 몽상가










언제부터 불면증이 있었나요? 의사가 내게 물었다. 고개를 갸웃거려 보았지만 언제부터였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정말 싫어하는 병원 냄새가 코를 매웠다. 잘 모르겠어요. 짧은 나의 대답에 의사가 한숨을 쉬며 얼굴을 쓸어 넘겼다.
심각한 문제에요, 학생. 나도 알아요. 내가 심각한 걸. 미쳤다는 걸요.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언제부터였을까, 그 일이 일어났었던 게.






"다섯달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
"5개월이요."
"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이 있었나요?"
"......네."
"말할 수 있겠어요?"






네. 담담하게 대답했지만 속에서 눌러왔던 무언가가 북받쳐 오르는 듯한 느낌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한숨을 내쉰 의사가 나에게 펜과 공책을 내밀었다. 지금 당장은 힘들 것 같으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여기에 써서 다음에 가져와요.
힘들었던 것도,







"학생이 자꾸 말하는 그 사람과의 일도 다 적어 와요."
"......."
"세세할수록 좋아요. 괜찮아요. 적어 와요."







집에 돌아왔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집. 스탠드를 하나 켜 놓고 공책을 펼쳤다. 펜을 들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사람의 얼굴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 것 같아 눈물이 차올랐다. 아니야, 울면 안 돼. 난 미친 거야.
미친 거야. 미친 거야. 미친 거야.... 내가 미친 걸까? 내가 정말 헛것을 봤던 걸까?





의식의 흐름대로 쓴 공책의 잉크는 눈물에 금세 얼룩지고 말았다.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요.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
나를 보고 지었던 미소, 손의 감촉, 하나 하나 다 기억이 나요. 그냥 꿈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정말 살아 있는 사람 같았어요.
웃는 게 누구보다 예뻤고, 우유 같았던 소년이었어요.




정말 제가 미쳐서 헛것을 보는 걸까요? 아니에요. 아닐 거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





"아니야, 정신 차려."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다. 난 미친 게 맞을 거야. 그래야만 해. 그래야 내가 그의 부재를 인정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 언제였더라. 보름달이 환하게 떴었던 날이었던가. 별이 예뻤던 밤이었던가.
아, 맞아. 그 날은 보름달이 떴었어. 나는 혼자였고, 그 날도 울다가 잠에 들었었어. 그리고 그 날, 나는 처음 보았어, 민형이를.








-






"왜 울고 있어?"
"......누구세요?"
"휴지 갖다 줄까?"






민형이와의 첫 만남은 그랬다. 눈을 떠보니 늘 똑같은 방이었다. 잠에서 깬 건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을 땐 내 눈 앞에 낯선 소년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뭐야, 너는. 볼을 따라 차갑게 식은 눈물을 손으로 닦아 내곤 급히 몸을 일으켰다. 누구세요? 나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너는 내게 물었었어. 휴지 갖다 줄까?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볼을 꼬집어 보았지만 아프지 않았다. 코를 막고 숨을 쉬자 숨이 쉬어졌다. 꿈이구나.





"너 계속 울고 있었어."
"......."
"힘들 일 있어?"




꿈 치고는 너무 생생한 색감이었다. 걸어다니는 느낌 하나 하나, 붕 뜨는 느낌 없이 그대로 나에게 와닿았다. 정말 꿈인 걸까? 아니면 내가 정말 몹쓸 귀신에라도 씌인 걸까.
처음 보는 남자애 치고는 정말 훅 들어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 있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오는 그 모습에 그냥 무너져 버렸다.
나에게 그런 물음을 던진 건 너가 처음이어서일까. 아니면, 정말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었던 내 나약한 속마음을 너가 건드린 걸까.
어차피 꿈인데. 엉엉 울었다.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소년은 이내 나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말 없이 나를 품에 안았다. 괜찮아.





"기분 좋아지게 해 줄까?"
"......."
"단 거 좋아해? 나는 좋아해서."





고개를 대충 끄덕였다. 갑자기 장면이 바뀌었다. 꿈이구나, 확신할 수 있었다. 도무지 현실 세계라곤 믿겨지지 않는 장관이었다.
초콜릿과 사탕이 가득한 방이었다. 어렸을 때나 꿈꿔봤을 그런 공간이라 유치하단 생각이 들 수도 있었지만 그 순간엔 마냥 좋았다.
어린 아이처럼 베시시 웃자 소년도 따라 웃었다. 웃는 모습이 티 없이 맑아 보였다. 





"굳이 물어보지는 않을게. 약간.... 그냥, 그럼 너 또 울 것 같아서."
"......."
"맨날 울고 있어서, 걱정 돼서."
"......."
"찾아왔어."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말이었다. 맨날 울고 있어서...는 어떻게 안 걸까. 그냥 나의 무의식이 만들어 낸 또 다른 나인 걸까.
어느새 또 장면이 바뀌었다. 벚꽃이 떨어지는 거리. 봄바람 같은 바람이 거리에 불어 왔다. 살랑 살랑, 기분 좋은 흔들림이었다.
금세 해가 지고, 고즈넉한 달빛이 비췄다. 가로등이 켜진 거리를 소년과 말 없이 걸었다.
이유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시간이 다 됐어."
"......어?"
"내일 또 보자."






무슨 소리일까. 내가 정말 요즘 많이 힘든가? 싶어 소년을 바라보았다. 검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소년이었다. 나를 보고 씩 웃는 미소가 참 깨끗해 보였다.





"너가 괜찮아질 때까지 네 옆에 있어 줄게."
"......."
"약속."





그 때였다.




"아, 내 이름은."
"......."
"내 이름은 이민형이야. 잊으면 안 돼."






소년을 처음 만나게 된 건.














역시 창작 본능은 고삼때 가장 불타는 것 같습니다.........
새벽 기상- 독서실 - 공부 - 공부 - 엔씨티- 공부 - 공부- 글잡 - 공부 - 공부 - 엔씨티 - 수면 의 패턴........
사실 저 미적분 풀면서 막 망상 해요.... 오늘은 영호와 썸타는 상상을 했답니다.
 이 글이 계속 연재될지는 모르겠어요 호호 일단 막 써 봤답니다.
민형이는 역시 미마클 민형이 최고.... 여러분 늘 감사드려요.

=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꼬기로케
글잡에서 불타는 창작본능은 자소서에는 절대 적용이 되질 않는군요.. ^^.. 여러분 저녁 맛있게 드세요 저는 제육볶음 먹을 것입니다 정제육 화이팅..... 나 화이팅.....
7년 전
독자1
명작이 또 탄생하겠군뇨...작가님 사랑해요
7년 전
비회원241.13
이번엔 꿈에서 생긴 썸남 이민형인가요,, 너무 좋은걸요 (__(
7년 전
독자2
다음도 있나요ㅠㅠ 너무 좋아요ㅠㅠ
7년 전
독자3
다음화 기대하겠습니다..! 명작냄새뿜뿜!
7년 전
독자4
와 대바규ㅠㅠㅜㅠㅜㅠ이런 아련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 저도 미마클 민형이가 최고로 좋습니다..!흑발민형이로 글쪄주시니깦너무 좋아서 여주따라서 울어버릴듯..ㅠ잘 보고가요♡
7년 전
독자5
내꿈에도 저런 민형님이 나타나면 얼매나좋을까,,, 꿈에서라도 나타나줘ㅠㅠ 작가님 열공하떼여
7년 전
독자6
하 브금좋네요 글에너무 잘어울리는것같아요 꿈속에 민형이. . .환상적인것같아요ㅠㅠ오늘도 글보고 힐링하고가요~!
7년 전
독자7
아니 이건 다음이 꼭 있어야돼요 읽자마자 온몸에 소름 돋았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엉엉
7년 전
비회원113.47
헐 꿈속의 이민형 너무 아련하고 좋은데요?ㅋㅋㅋ 순수소년은 이민형이 짱.ㅜㅜ
7년 전
독자8
하 진짜 소름돋아 ㅠㅠㅠㅠㅠ 분위기너무좋아요
7년 전
독자9
다음화 얼른 주세요 현기증 난다구요...
7년 전
독자10
대박이에요 ... 다음화 얼른 보고싶습니다 ;ㅅ; ..
7년 전
독자11
분위기 짱이다...작가님 감사합니다
다음편 정말 기다려져요ㅠㅠ

7년 전
독자12
아 뭔가 따뜻하고 분위기 너무 좋아요ㅜㅜ
7년 전
독자13
헐 너무 좋아요 잔잔한 설렘 ㅠ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4
아 이민형 ㅠㅜㅠㅜㅜㅜㅡ 너무 좋아요 나 우러,,,
7년 전
독자15
뭔가 아련한 느낌이에요 꿈에서 만난다나는게ㅠㅠㅠ
7년 전
독자16
헐 재미있어요ㅠㅠㅠ 그리고 저도 고3입니다요ㅠㅠ 진짜 엔시티때문에 현생포기하게 생겼어오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7
미적분풀며 망상하는 울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터졌다요ㅋㅋㅋㅋㅋ아웃겨 ! 민형이가 실존인물일지ㅜㅜㅜ여주만의 망상 속 인물인지 궁금해지네용!!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8 1억 12.19 01:4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316 1억 12.18 01:12
안녕하신가!!!!!!!!!!!!25 1억 12.17 18:47
엔시티 [정재현/나재민] 호구를 자처 12 네오시리 09.15 11:15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232 1억 09.03 23:07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1억 08.21 02:1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046 1억 08.19 01:43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B7 콕콕 08.17 20:3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924 1억 08.17 03:2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818 1억 08.14 23:3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712 1억 08.09 01:45
제로베이스원 [제로베이스원] 제베원 홍일점 캐해 A8 콕콕 08.06 20:4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622 1억 08.04 00:3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520 1억 07.30 22:2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423 1억 07.28 22:0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320 1억 07.26 23: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217 1억 07.24 01:1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0122 1억 07.22 21:53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end12 1억 07.22 02:3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419 1억 07.15 22:55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312 1억 07.11 21:5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219 1억 07.05 23:09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1112 1억 07.04 01:20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1억 07.01 01:42
이준혁 [이준혁] 나는 마흔살 아저씨랑 연애한다_0919 1억 06.2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