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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랑 현재랑 오락가락해요. 햇갈리지 않게 잘 봐주세용 


 


 


 


 

여주랑 동혁이랑 마주친 뒤로 자주 마주쳤으면 좋겠다. 그동안 왜 안마주쳤을까 싶을 정도로 마주쳤으면. 둘이 헤어진지 그래도 2년정도 됐는데도 불구하고 동혁이는 여주랑 마주치는게 여주만큼 불편해 보이진 않았으면.  


 


여주 남자친구는 와꾸는 봐줄만했는데 개쓰레기였고 여주는 많이 힘들어 했음.  


 


한번은 여주가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잠깐 바람쐐러 나왔을 때 동혁이랑 마주쳐라. 동혁이 가게 옆가게에서 여주가 술 마시고 있었고 동혁이는 오늘 일찍 끝나서 맥주하나 사러 편의점 가던 길에 여주를 본거임. 여주는 이날 남자친구(쓰레기)랑 친구들이랑 같이 술먹다가 둘이 잠깐 나왔는데 싸우게 되가지고 남자친구가 지랄하다가 여주한테 헤어지자하고 집갔으면. 하필 차일 때 동혁이 마주쳤는데 너무 서럽고 좆같고 나는 왜 저딴 쓰레기(남친)좋아해서 힘들고 막 서러워서 눈물만 뚝뚝 떨구는데 여주 보는 동혁이 눈이 너무 복잡했음.  


 

근데 여주가 동혁이 보면서 드는 마음은 쪽팔림도 있지만 동혁이한테 이런 모습 보이는게 싫지만은 않아라. 그냥 지칠때로 지치고 상처받은 나를 누가 위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컸음. 동혁이가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 있으니까. 더 울었음, 울음을 참지 않았음. 위로해줘, 안아줘, 하는 마음으로  


 

동혁이는 멍하게 있다가 나에게 달려와서 안아줬음, 울지마. 울지마 공주야. 미안해. 내가 미안해 울지마. 쓰레기였던 남자친구한테서 아낌받지 못하고 있다가 동혁이가 저렇게 해주니까 예전에 아낌받았던 내가 생각나고 지금 내가 너무 불쌍해서 엉엉 울었음. 억울해서,  


그리고 한참 안겨 울다가 동혁이가 어깨에 입고있던 져지 결쳐줘서 입었음. 그때처럼 섬유유연제 냄새 가득한 져지를.  


 


그리고 진정한 다음에 길목에 쭈그려 앉아서 담배 물었다. 스트레스 극에 달할 때 여주는 담배 물곤 했는데 그게 오늘이었음. 져지 어깨에 걸치고 쭈그려 앉아서 담배물고 그 옆에 동혁이는 서서 맥주 홀짝대고.  


 

멍하니 담배만 피던 여주는 동혁이한체 말했음. 한 대 필래? 동혁이는 고개 저었음. 난 담배 안 펴 왜? 냄새가 배니까  


 


 


 


하루는 둘이 사귄지 일년이 좀 안될 즈음 동혁이 생일인 걸 여주가 알았음. 동혁이 생일은 현충일이니까 학교 쉬면 못만나니까 다른 애들이 동혁이한테 생일축하한다고 미리 케이크 가져온거임. 그래서 여주가 놀래가지고 동혁아 너 생일이야? 이러니까 아 오늘 아니구 내일. 이래서 마치고 바로 여주 동혁이랑 약속 잡는다. 


 

막 여주가 오늘은 내가 다 사줄거라고 그러니까 동혁이가 공주야 진짜 괜찮아. 나 선물 이미 받았고,, 이래서 여주 응?? 했으면. 여주 전학온게 현충일 하루 뒤라서 네가 그날 온게 나한텐 이미 선물이라면서 그래라. 여주 기분 좋아가지고 에이 뭐야~ 하면서 광대 슬슬올라가고 그래라. 그리고 나중에야 동혁이가 예전에 했던 너는 나를 위한 선물같았다는 말이 그말인걸 이해하겠지.  


 

현충일 동혁이 생일 당일 만나게 되는데 그날 여주가 자기 자주신는 나이키 운동화 사주고 나이키 쓰레빠도 사주고 맛있는 파스타집 데려가서 데이트도 하고 해라. 둘이 스티커사진도 찍고 인생네컷도 찍고 나중엔 프렌차이즈 카페 홀케이크 왕왕맛있는거랑 고깔모랑 사서 놀이터가서 둘이 생일노래하고 촛불끄고. 그때 첫키스 하겠지. 둘 다 서툴러서 케이크 사이에 두고 키스하는데 여주 슬쩍 눈뜨고 동혁이 보는데 한손으론 벤치 등받이 꽉 쥐고 한 손으론 포크 꼭 쥐고 있어서 여주 푸스스하고 웃음 터졌으면 좋겠다. 동혁이 놀래서 눈 동그랗게 뜨는데 여주 그거 너무 귀여워서 입술도장 꾹 찍고 케이크 뒤로 치우고 다시 키스했으면. 동혁이가 이번엔 여주 얼굴 되게 조심히 감싸고 키스하겠지. 동혁이 첫키스의 맛은 웃음섞인 초콜릿케이크맛.  


 


동혁이는 그날 집가서 여주랑 통화하다가 여주가 열한시 오십구분에 동혁아 진짜 생일축하해 사랑해! 하고 끊어버려서 진짜 심장 벌렁벌렁하고 너무 행복하고 벅찼으면 그리고 어린 동혁이는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했으면 좋겠다. 제발 오늘을 잊어버리지 않게 해주세요. 하면서 기도하다가도 지금 너무 행복해서 무서워 졌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 까 싶어서. 어린 동혁이는 알았던거겠지 다시는 이런 행복한 생일 맞을 수 없다는걸.  


 


 


 


 


 


여주 남친한테 차인 그날 동혁이 자취방 가서 잤으면 좋겠다. 가게 뒤에 샛방인데 가게안에 있는건 아니고 가게 뒤에 있는 작은 방일 듯. 여주 오늘은 진짜 혼자 집가고 그럴 기분아닌데다가 다음날 주말이니까 그냥 동혁이네에서 자고 가면 안돼냐고 조를 듯. 동혁이는 여주 거절 못하니까.  


 

그렇게 여주 동혁이 자취방 가는데 동혁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해놓고 잘 살 것 같다. 허름하긴 하지만 청소 잘 해놔서. 자취방 와서 여주가 동혁이한테 져지 주니까 동혁이 져지만 따로 잘 걸어놓는데 그 장면이 너무 익숙 할 것 같다. 그리고 그거 보면서 여주 마음 이상하겠지. 너는 그때도 지금도 나한테 매여있구나 싶어서.  


 

여주 동혁이한테 옷 받아서 갈아입고 대충 씻고 나오는데 동혁이는 이미 일마치고 씻었고. 그날 둘이 키스하겠지. 동혁이는 매트리스에 앉아있고 여주는 바닥에서 동혁이 다리사이에 무릎꿇고 있는채로 키스하다가 여주가 입술 때더니 이마만 맞댄 채로 물어라 


 

담배 냄새 나?  


 

아니 


 

그럼? 


 

니냄새나  


 

동혁이가 여주 끌어올려서 한쪽 무릎에 앉히고 마저 키스해라. 안무거워? 안무거워 깡마른 동혁이 허벅지에 앉아서 키스하면서 여주가 동혁이 머리카락 만지다 귀만지다 목, 목젖, 쇄골, 어깨뼈 쓸면서 키스해라.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겠지. 키스만 하고 여주가 입술 땜. 동혁이 침대아닌 침대 내주고 바닥에 눕는데 여주가 올라오라해서 같이 잠. 살도 안맞닿은 채로 잘 거같음. 동혁이는 여주가 입술 땐 시점에서 거절의 의사로 알아챘고 여주는 망설이고 있었겠지.  


 


 


 



 


 


 

여주가 고등학교 때 동혁이를 떠난건 고등학교 3학년 가을. 수능 직전이었음. 부모님의 일이 잘 풀리게 됐고 당연히 여주는 서울로 돌아오게 됐지. 동혁이는 되게 충격받았으면. 세상이 무너질거야. 아니,, 왜..? 공주야... 이러면서 멘붕왔으면.  


여주도 동혁이도 슬프겠지. 울면서 여주 내일 떠나니까 동혁이랑 인사한다고 오늘 저녁에 같이 있는데 여주 끝까지 돌아온다고 놀러온다고 안했으면. 여주는 연락 자주할게 동혁아 잘지내구. 하면서 울고 동혁이는 여주랑 이대로 끝일 거 직감적으로 느껴서 울었으면 좋겠다. 여주 꼭 안고 서럽게 울겠지 눈물 죽죽 흘리면서. 동혁이는 가지 말라는 말 절대 못한다. 절대 못해. 동혁이 속으로는 오만 소리 다했으면. 나 두고 가지마. 버리고 가지마 공주야. 어떻게 온 내 공준데 이렇게 가냐고. 엉엉 울면서 속으로 삼키겠지. 여주는 우는 동혁이 등 쓸어주다가 머리 만져주다가 볼 만져주고 눈물 닦아주고 하는데 계속 우는 동혁이 보면서 미안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내심 기분 좋기도 하겠지. 누군가에게 특별하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니까.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느끼지 않았을까 평생 저한테 매였다는걸.  울다가 불어터진 눈으로 동혁이 집 돌아가고. 여주도 서울로 돌아가겠지.  


 

여주 있던 학교에선 여주 돌아온다는 소식에 친구들 난리났으면 신나서 막 거의 파티임. 여주는 못만나던 친구들 만나고 적응하고 한다고 정신없이 보내겠지. 그리고 남겨진 동혁이는 꼬박 삼일을 알아누웠으면. 유일하게 제것이던 제 공주가 떠났으니 그 상실감과 허탈함, 슬픔이 동혁이를 짓눌렀으면 좋겠다.  


 

동혁이가 서울 오게 된 건 여주를 만나러 온게 아니라 여주가 왔다가 돌아간 그 서울이 궁금해서. 그래서 올라오게 됨. 여주 목표 대학 알고 있으니까 붙었는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하고 그 근처로 오게 된거고.  


 


 



 


 

그리고 정말 우연히 여주를 만나게 되는데 자기 공주던 여주는 여전히 공주지만 많이 힘들어보여서 괴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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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윽 찌통... 몽글몽글... 두가지로 제 맘을 박살 하신 작가님... 적게 일 하시고 많이 버세요...
4년 전
독자2
ㅠㅠㅠ넘 찌통.... 좋은글 고마워요 작가님...
4년 전
독자3
캬 .. 찌통 데 가련하고 청순한 울 동혁이.. 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욤 딱 제스타일,,, 작가님 최고,,,
4년 전
독자4
동혁이 너무 예쁘고 슬픈데 공주 너무 이기적이에요ㅠㅠㅠㅠㅠ 나빠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5
공주.. 갑자기 서울로 가면 울 동혀기....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진짜... 전에 쓰신 글도 다 정주행하고 오겠습니다.. ㅠㅠ
4년 전
독자6
이동혁 너무 순수한데 여주는 그렇게 순수해보이지 않는 사람같아서 더 찌통이에요 진짜ㅜㅜㅜㅜ
4년 전
독자7
동혁이ㅠㅠㅠㅠㅠㅠㅠ 찌통이여ㅠㅠㅠㅠㅠㅠ 잘읽었어욥!!!
4년 전
독자8
에잉,, 작가님 ,, 너무 성레잖아요ㅠㅠㅠ 여주야 동혁이 나쥬,, 작가님 진짜 최고되세요
4년 전
독자9
작가님 ㅠㅠㅠ 너무 슬프지만 잘 읽었습니다!! ㅠ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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