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
일상을 여행처럼 살기위해 노력중입니다.
개인적 취미로 이곳 저곳 잘 찾아다니고 있습니다만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사실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이라 소소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긴장해 다들 널 위한 기적이 어여 오길 마을에 바라는 선-----------------

당산에서 갑가지 취소된 클라이언트 약속에 이빠이 짜증이 나고 있을 때
회사 대장님의 거기서 "바로 퇴근해" 라는 말을 듣고 조금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붕 떠 집에 가기도 뭐하고 새로운 약속을 만들기도 뭐한 시간에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가자 연남동으로~~~~
버스를 타야할 가깝지않은 거리지만 양화대교를 걷고 싶었습니다.

마침 자이어티 노래도 있고 무한반복하면서 양화대교 초입으로 들어섭니다.
개인적으론 비 오기 전 이런 날씨 너무 좋아합니다.
슬슬 꽃이 피어나야 할텐데 겨울의 끝을 잡고 있는 바람이 그럴 틈을 주질 않네요

그러던중 정말 간만에 본 개나리가 반갑네요

찌뿌둥한 날씨와 미세먼지의 적절한 콜라보레이션
날씨 정말 같네요
김치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은데
누굴 부르긴 좀 민망한 아니 미안한 하늘 입니다.

노래를 몇 번 반복하니 이제 양화대교 합정방향 선유도 공원 입구네요

합정역에 도착
합정역 주변에는 미디어 관련 회사가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yg이외에도 와 이런 회사도 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연습생 혹은 스카우트 작업으로 먹고 사는 회사들이죠

오늘은 연남동이다!!!!!!!
홍대 골목을 가로질러 연남동으로 슬슬 걷습니다.

이별 후 가장 힘든 부분..............

올해 꼭 연봉을 올려 전셋집을 구하면
사진 속 시계를 처음으로 사고 싶네요
항상 지나다니면서 완전히 꽂혔습니다.
홍대 컬렉트샵에는 진짜 갖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네요

영업은 아니구요 의외로 햄버거와 독한 술이 은근히 어울리는데
이집은 그게 세트메뉴로 있어요 2만~4만까지 술의 종류에 따라 다름

길로 쭉나오면 하하네 고깃집
4년전인가? ㅋ 여기 곱창집이었을 때.ssul
늦봄의 토요일 첫 프로젝트를 마치고 뒷풀이 하러 동료와 가던 길에
이 가게 정문앞에 멋지게 슈트를 차려입은 많이 보던 사람이 있어서
누구지 누구지 고민하다
"긴가민가 하면 인사를 하는 게 예의다." 하고 교육했던 선배의 가르침이 떠올라
다짜고짜 아는 척을 하기로 했지요
"아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하니 그분도 "뭐 그냥 그렇죠" 하고 맞장구를 치시더라구요
이런 저런 어색한 대화를 나누다
"나중에 소주 한잔 해요" 하고 악수하고 헤어졌는데
뒷풀이 중 누구였지 하고 곰곰히 생각홰보니........

하하친구 근식님.
난 무한도전에서 많이 봐서 익숙했고
그 양반은 손님관리 차원에서 인사받아주면서 대화했던 거라 생각듭니다.

앞 라운지바에서 우리 거성형 디제잉하시네요
이횽 홍대에서 이것 저것 많이 하네여 족발집까지 하시고
각설하고 제가 연남동을 가는 이유 중 하나

이집을 가기 위해서죠
몸이 좀 허하다고 느낄 때 가끔 찾아가고
대부분 홍대에서 만취하고 해장할 때 갑니다.
"처음엔 국물이 가짜면 10억을 준다는데 토사장보다 확률이 낫겠지?" 하고 갔었는데
어느덧 5년차 단골이네요

입맛이 까다로운신 아부지와 함께 어릴적부터 맛집을 다니곤 했습니다.
설렁탕도 그 중 하나였고 지금까지 제 인생의 최고의 설렁탕은
옛 장안평 기사식당 인근 지금은 없어진 허름한 설렁탕집이었는데
이제 바뀌었네요
"처음엔 맛이 이린 무겁다?" 하는 느낌에 양념을 아무리해도 싱거운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소금 후추는 거의 안넣고 파만 넣어 먹고 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는 SoSo 그렇지만 설렁탕 국물이 먹고나면 든든하다 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이 많음에도
조용해서 머리 복잡할 때 산책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좋아 연남동을 좋아합니다
는 훼이크고 그냥 멍 때리며 걷기 참 좋아요
근처에 홍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홍대가 권태기 커플이 분위기 전환할 수 있는 장소라면라면
연남동은 썸 타며 (이표현 진짜 싫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에 데이트하기 좋은 곳 같아요

2차로 핫쵸코 TO-GO 할겸 종종 가는 카페에 들렸는데........
이집에 오늘 이유중 하나인데,........

왜 이러는지 요즘 찾아만 가면 휴무 영업종료
연남동 가게 특징입니다.
사장 쉬고 싶을 때 쉽니다.

그냥 포기하고 연남동 산책을 합니다
이 케릭터샵 역시 제 취향이라 항상 구경하고 가는 집입니다
연봉올려 전셋집 이사가면 사야지 ㅠㅠ

저 건너편이 홍대인데 완전 다른 세상입니다
사랑해 너 이느낌 그대로
상업화는 어쩔 수 없지만 너무 빨리 변화지 않기를,,,,,,,

그렇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밥보다 술을 많이 마시고 술로 다 채워버린 쓰린 속을 감싸안으며 물약으로 느끼죠
건지 저도 잘.........????

골목정서를 너무 좋아합니다.
이런 아련한 느낌의 골목들은 더 사랑합니다.
연남동을 오면 이런 작은 골목을 그냥 지나치기 힘드네요
젠트리피케이션이 어느정도 진행된 이 곳에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이런 느낌을 더 즐기지 못할 거란 생각에 벌써 아쉬워지네요.

구로동 바보형은 오늘 산책중이야

문어전문점 상호가 무너크 입니다.ㅋ
그 앞 술집 이름은 스티브 잡술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피식하다가 괜히 지는 느낌입니다..ㅋㅋ
내 더한 개드립을 생각하고 싶은 경쟁심도 듭니다.,

문어숙회가 2~3만원 하네요
예전에 가서 먹었을 때 문어의 질이 상당히 좋아 만족했던 집입니다.
양은 좀 적어요..^^:::

연남동은 대만식 만두가게 골목??도 유명해요
물론 다 훌륭하지만 여기.......
사장님 느낌이 왜 미스터 초밥왕 같은 일본 요리만화에
무뚝뚝하지만 자기 일의 최선을 다하는 그런 꼬장심한 .같은 느낌??
연남동에만 3호점까지 있지만 전 꼭 1호점을 가는데 오늘도 만석이네요

연남동 골목정서
골목골목 이쁜 카페와 이색적인 식당도 많지만 아직 주택가도 많기에
혹시라도 놀러오시면 좀 더 조심하면서 다녀야 합니다.

마 니 나랑 살자............

연남동 산책을 끝내고 돌아갈때면 항상 "아 여기서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조용하지만 트렌디한 동네를 쉽게 찾기 힘드니깐요

아휴 xx랄
젠장 연봉을 얼마나 모아야 전세라도 얻을지
제 목표중 하나가 현금으로 일시불해서 집사는거라 한숨만 나옵니다.

산책을 마치고 홍대로 다시 갑니다
혼자 마셔도 부담없는 유행지난 오뎅바가 있어한 잔 더 하고 집에 가려구요

마치 이런 느낌에 식당입니다
소주는 1병 맥주는 2병 헌팅금지 옆 사람 참견금지.등등의 룰이 있는 촌스런 오뎅바

홍대 메인길은 너무 복잡해서 뒷골목으로 돌아갑니다.

마포 평생 학습관 뒤로 그나마 조용한 골목을 통해

그러고 보니 홍대를 집처럼 드나들며 한번도 홍익대학교는 산책을 못했네요
회사 막내가 홍대를 나와 환역식 때
"나 초상화좀 그려 줘" 했다가 이 친구는 저랑 말도 안 섞네요
잘생긴 아재가 부그러운가봐요 흐흐흐 후...........아휴

평일이라 주말에는 돗데기 시장이었던 홍대 놀이터도 잠잠하고 고삘이들 흡연장소로 변했네요

이곳이 없었다면 홍대가 지금처럼 번하지는? 않았겠지요
라이브클럽은 이미 사장되는 분위기고.....
물론 상권발전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지만
뒷이야기가 참 씀쓸해요

담백한 이별이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실 단 하나뿐이었다. 내가 도망쳤다.

상상마당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니인 "조0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재개봉 합니다.
많은 흡연자님들의 "패"에게 감사를........

이 골목에 소수만 아는 단골가게가 위치했죠
잠시만
안 가르쳐줄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멋쟁이들로 드글거리면 전 갈 곳이 없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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