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비 내리는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이
제일 멋있다고 말하는 "옷장사 경험자"의 자유발언이
퍼붓는 빗속 서면의 집회에서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비가 오고 눈이 와도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는
자칭 '금요일의 여자'인 진행자의 마지막 구호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무릅쓰고 거행한
2016년 11월 18일 부산 서면 거리 집회는
참여자들이 내지르는 아쉬움의 탄성 속에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1월 19일에
10만 명 이상의 부산 시민이 참여해서
썩어 문드러진 최순실의 아바타 정권을 거꾸러뜨리는
거대한 저항의 횃불을 부산에서 점화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자는 결의로 가득한 자리이기도 했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