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outu.be/CC8fG-bKK2M
2017 월간 윤종신 12월호 ‘추위’는 ’오르막길’의 후속 이야기이자 창작자들의 이야기이다. ‘오르막길’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 해석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였다면, ‘추위’는 특별히 창작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창작자로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겨울의 ‘추위’에 비유했으며 창작자들의 고민과 애환을 생생히 그려내고자 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지향하는 창작적 신념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장르가 무엇이든 지금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이번 가사에 공감할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늘 고집과 타협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거든요. 미학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더 멋진 걸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뭔가 더 달콤하고 돈도 될 수 있는 걸 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아무리 나는 내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자신하는 사람도 인기도 얻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유혹이 찾아오면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그런 유혹은 누군가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스산하고 은밀하고 달콤해서 거부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그렇게 계속 유혹에 굴복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남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반복하다 보면, 자꾸 내 취향이 아니라 남의 취향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것은 완전히 없어져 버리고 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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