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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의 오역 페이스북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중앙정보부장 총에 맞고 생을 마감했다.

전국에는 비상 계엄령이 떨어졌다.


비상 계엄.군 병력이 경찰을 대신해치안을 장악했다.

계엄군 사령관이 행정권과 사법권을 틀어쥐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몇몇 사람들이 계엄령을 해제하고, 유신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사를 준비한다.

하지만 계엄령 아래에서 모임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식을생각해 낸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신랑 홍성엽, 신부 윤정민의 결혼식을 다음과 같이 거행하오니.....”


청첩장에 1979년 11월 24일 명동 YMCA 강당이라는 것까지 주먹 만하게 박혔다.

신랑 홍성엽은 진짜였지만 신부 윤정민은 민정(民政)을 비튼 가상의 인물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윤보선 전 대통령부터 젊은 학생과 노동자들까지 만장한 가운데 결혼식이 열렸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울려 퍼진 건 행진곡이 아니라

뒤늦게 사실을 알아챈 계엄군의 군홧발 소리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체포된 사람들은 악독한 고문을 받아야 했다.

신랑 홍성엽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특별 취급을받은 또 한 사람이 있었다.

백기완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몇 년 뒤

체중 82Kg 체구였던 그가 40Kg대의 말라깽이가 되었다.

냉혹한 계엄 당국조차 이러다 죽이겠다 싶어 병보석으로 내보냈다.


그 참혹한 시간을

백기완은 자신이 지은 시(詩)를주문처럼 읊조리고 버텼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시멘트 바닥에 누워 천장에 매달린 15촉 전구를 보고 있노라면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절망에 몸부림칠 때가 많았다.

극한 상황에서 자꾸만 약해지는 정신을 달구질하기 위해

<묏비나리> 를 주문처럼 외우고 또 외웠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1983년 2월 대구.‘기독교 예장(예수교 장로회) 청년 대회.

백기완이 등장하자 청년들 모두가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노래 가사는 <묏비나리>의 일부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백기완은 노래를 듣고 펑펑 울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사실 이 노래는 백기완을 만나기 1년 전에 지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광주항쟁의 마지막 날,도청에서 끝까지 계엄군 총에 맞선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그리고 고된 노동에도 야학을 함께 했던 박기순, 이 두 사람의 죽음 앞에 사람들은

영혼 결혼식을 올려 주기로 한다.


그 때 만들어진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가사는 '묏비나리' 의 일부를 황석영이 다듬은 것이었다.



http://archives.kdemo.or.kr/contents/view/60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이 노래 테이프를 만든 사람들은

녹음한 테이프를 가슴에 품고서

꼭 혼자서만 다녔다고 한다.


혹여 경찰에 잡히더라도 자기 혼자만 잡히고,

누군가는 꼭 다른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이 노래는 독재에 맞선 민주주의의 깃발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에 대한 찬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 | 인스티즈 歌仙 박진광 - 님을위한 행진곡.mp3








http://blog.naver.com/ykp008/90038049114



여러 버전의 임을 위한 행진곡

http://www.gwangju.go.kr/contentsView.do?menuId=gwangju0506090500





<묏비나리> 백기완



맨 첫발

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 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발띠기로 언 땅을 들어올리고

또 한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올려

저 살인마의 틀거리를 몽창 들어엎어라


들었다간 엎고 또 들었다간 또 엎고

신바람이 미치게 몰아쳐 오면

젊은 춤꾼이여

자네의 발끝으로 자네 한 몸만

맴돌라 함이 아닐세그려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이 썩어 문드러진 하늘과 땅을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시라


돌고 돌다 오라가 감겨오면

한사위로 제끼고

돌고 돌다 죽엄의 살이 맺혀 오면

또 한 사위로 제끼다 쓰러진들

네가 묻힐 한 줌의 땅이 어디 있으랴

꽃상여가 어디 있고

마주재비도 못 타 보고 썩은 멍석에 말려

산고랑 아무 데나 내다 버려질지니


그렇다고 해서 결코 두려워하지 말거라

팔다리는 들개가 뜯어 가고

배알은 여우가 뜯어 가고

나머지 살점은 말똥가리가 뜯어 가고

뎅그렁, 원한만 남는 해골 바가지


그리되면 띠루띠루 구성진 달구질 소리도

자네를 떠난다네

눈보다만 거세게 세상의 사기꾼

협잡의 명수 정치꾼들은 죄 자네를 떠난다네


다만 새벽녘 깡추위에 견디다 못한

참나무 얼어 터지는 소리

쩡,쩡, 그대 등때기 가른 소리 있을지니


그 소리는 천상

죽은 자에게도 다시 치는

주인놈의 모진 매질 소리라


천추에 맺힌 원한이여

그것은 자네의 마지막 한의 언저리마저

죽이려는 가진 자들의 모진 채쭉소리라

차라리 그 소리 장단에 꿈틀대며 일어나시라

자네 한사람의 힘으로만 일어나라는 게 아닐세그려

얼은 땅, 돌뿌리를 움켜쥐고 꿈틀대다

끝내 놈들의 채쭉을 나꿔채

그 힘으로 어영차 일어나야 한다네


치켜뜬 눈매엔 군바리가 꼬꾸라지고

힘껏 쥔 아귀엔 코배기들이 으스러지고

썽난 뿔은 벌겋게 방망이로 달아올라

그렇지

사뭇 시뻘건 그놈으로 달아올라


벗이여

민중의 배짱에 불을 질러라


꽹쇠는 갈라쳐 판을 열고

장고는 몰아쳐 떼를 부르고

징은 쳐 길을 내고

북은 쌔려쳐 저 분단의 벽

제국의 불야성, 왕창 쓸어안고 무너져라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릴지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굽이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


노래 소리 한번 드높지만

다시 폭풍은 몰아쳐

오라를 뿌리치면

다시 엉치를 짓모고 그걸로도 안 되면

다시 손톱을 빼고 그걸로도 안 되면

그곳까지 언 무를 쑤셔넣고 아......


그 어처구니없는 악다구니가

대체 이 세상 어느 놈의 짓인줄 아나


바로 늑대라는 놈의 짓이지

사람 먹는 범 호랑이는 그래도

사람을 죽여서 잡아먹는데

사람을 산채로 키워서 신경과 경락까지 뜯어먹는 건

바로 이 세상 남은 마지막 짐승 가진자들의 짓이라


그 싸나운 발톱에 날개가 찢긴

매와 같은 춤꾼이여


이때

가파른 벼랑에서 붙들었던 풀포기는 놓아야 한다네

빌붙어 목숨에 연연했던 노예의 몸짓

허튼 춤이지, 몸짓만 있고

춤이 없었던 몸부림이지

춤은 있으되 대가 없는 풀죽은 살풀이지

그 모든 헛된 꿈을 어르는 찬사

한갓된 신명의 허울은 여보게 아예 그대 몸에

한오라기도 챙기질 말아야 한다네


다만 저 거덜난 잿더미 속

자네의 맨 밑두리엔

우주의 깊이보다 더 위대한 노여움

꺼질수 없는 사람의 목숨이 있을지니


바로 그 불꽃으로 하여 자기를 지피시라

그리하면 해진 버선 팅팅 부르튼 발끝에는

어느덧 민중의 넋이

유격병처럼 파고들어

뿌러졌던 허리춤에도 어느덧

민중의 피가 도둑처럼 기어들고

어깨짓은 버들가지 신바람이 일어

나간이 몸짓이지 그렇지 곧은 목지 몸짓


여보게, 거 왜 알지 않는가

춤꾼은 원래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눈짓 말일세

그렇지

싸우는 현장의 장단 소리에 맞추어


벗이여, 알통이 벌떡이는

노동자의 팔뚝에 신부처럼 안기시라


바로 거기선 자기를 놓아야 한다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온몸이 한 줌의 땀방울이 되어

저 해방의 강물 속에 티도 없이 사라져야

한 춤꾼은 비로소 굽이치는 자기 춤을 얻나니


벗이여

저 비록 이름없는 병사들이지만

그들과 함께 어깨를 쳐

거대한 도리깨처럼

저 가진 자들의 거짓된 껍줄을 털어라

이 세상 껍줄을 털면서 자기를 털고

빠듯이 익어가는 알맹이, 해방의 세상

그렇지 바로 그것을 빚어내야 한다네


승리의 세계지

그렇지, 지기는 누가 졌단 말인가

우리 쓰러졌어도 이기고 있는 민중의 아우성 젊은 춤꾼이여

오, 우리굿의 맨마루, 절정 인류 최초의 맘판을 일으키시라


온몸으로 디리대는 자만이 맛보는

승리의 절정 맘판과의

짜릿한 교감의 주인공이여


저 폐허 위에 너무나 원통해

모두가 발을 구르는 저 폐허위에

희대를 학살자를 몰아치는

몸부림의 극치 아, 신바람 신바람을 일으키시라


이 썩어 문드러진 놈의 세상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다

마지막 심지까지 꼬꾸라진다 해도

언땅의 어영차 지고 일어서는

대지의 새싹 나네처럼


젊은 춤꾼이여

딱 한발띠기에 일생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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