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아, 잘 지내?
내가 전에 팬싸인회에서 누너예들을때마다 나도 한번은 너한테 누나소리 들어보고 싶다고 그랬던거 기억나?
내가 동갑이라 아쉽다고, 내가 2달만 일찍 태어났어도 누나라고 했더니 너가 막 웃으면서
너 이쁘다고 하더니 나 넘어갈 때는 장난으로 누나잘가라고 해주고 진짜 즐거웠어
근데 내가 진짜 누나가 되는 날이 왔다ㅎ
너는 푸른 청춘에 멈춰있네, 맨날 장난으로 나만 나이먹고있다그랬는데...
그냥 아침에 문뜩 씁쓸해졌어.
너가 놓아달라고 했는데 나는 마지막까지 나만생각해서 널 놓지 못하고있다.
보고싶다.
진짜 내 지친 인생에 너가 한줄기 빛처럼 날 위로해줬어.
앞으로도 너의 글, 너의 노래, 너의 마음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나는 늘 위로받겠지
미안해 나만 위로 받아서
그리고 진짜 고마워
오늘따라 너무 어지럽고 답답해서 가뜩이나 말주변이 없는데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네.
너는 내 청춘에 항상 머물러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