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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문득 네가 떠올라서 몰래 눈물 훔치곤 해. 

네가 없는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어.  

내 따스한 봄아, 잘 지내고 있어? 

 

가끔씩 나도 모르게 나약해 질 때가 있어.  

못된 상상도 자주 했었고 몇 번 주저 앉기도 했어. 

근데 내 봄인, 네가 생각이 나서 몇 번이고 다잡았어. 

고마워, 다 네 덕분이야. 

 

오늘은 네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글귀를 보고 한참을 울었어. 

말로 내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당신은 내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나는 이 자리에서 당신을 기억하며, 늘 이름을 외칠 것이고, 

당신은 그걸 듣고 영원히 내 마음 속에 남아줘. 

오랜 시간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 당신이 날 본다면  

아무 말 없이 우리 포옹하자. 

 

횡설수설해서 미안해.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내 봄인 당신 

재회할 날 먼 훗날을 기다릴게. 

 

종현아,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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